안녕하세요. 이승호 전문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질문해주신 조건대로만 사용하신다면 크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스탠드 조명이나 아이패드 충전기, 노트북 충전기, 홈캠 같은 기기들은 소비전력이 매우 낮기 때문에 멀티탭 두 개를 이어 붙여서 사용해도 전력 과부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확률은 극히 낮습니다.
그래도 멀티탭을 직렬로 연결하는 방식 자체가 전기 안전 관리상 권장되지 않는 이유는 연결 부위가 늘어날수록 접촉 저항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플러그와 콘센트가 맞물리는 부분에 먼지가 쌓이거나 헐겁게 꽂히면 순간적으로 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계획하신 대로 사용하시되 몇 가지만 주의하시면 안전하게 쓰실 수 있습니다.
우선 벽면에 꽂는 첫 번째 멀티탭은 다이소 같은 곳에서 파는 저가형보다는 과부하 차단 기능이 있는 안전한 제품을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멀티탭과 두 번째 멀티탭이 만나는 연결 부위가 헐겁지 않게 꽉 맞물려 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 연결 부위를 구석진 곳이나 이불, 옷가지 근처에 두지 마시고 통풍이 잘되고 눈에 잘 띄는 곳에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나중에라도 그 멀티탭에 전력 소비가 큰 가전제품을 절대 꽂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충전기 위주로 쓰시지만 겨울철에 전기장판이나 헤어드라이어, 전열기구 같은 것을 무심코 그 자리에 꽂으면 그때는 정말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만약 마음 한구석이 계속 불안하시다면 멀티탭을 두 개 연결하는 것보다 시중에서 5미터나 10미터짜리 길이가 긴 고용량 멀티탭을 하나만 구매하셔서 벽면에서부터 한 번에 끌어다 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선 하나로 해결하는 것이 미관상으로도 깔끔하고 전기 안전 측면에서도 가장 확실한 해결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