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30대 연애 헷갈리는 상황 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상대는 저보다 한살 많아요!

아직 연애하는것도 아니고 썸도 아닌 애매한 상태입니다.

존재는 대략 6년전부터 sns에서 비슷한 옷 스타일 때문에 알고 가끔 일상 메시지도 했었는데 약 3달 전 쯤 우연히 실제로 보게 되었어요. 이후에 제가 호감을 먼저 가진 상태에요.

이분이 해외에서 최근 한국으로 들어온 상태라 자리잡는데 고민이 많고 혼란스러운 상태임을 감안해주세요..!

저는 좀 얘기를 잘 들어주기도 하고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대화 하다가, 겉보기엔 좀 화려한 이미지가 있는데 생각보다 사려깊고 더 괜찮은 사람 같다 느꼈어요.

실제로 보니까 외모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인 것도 있고, 술 담배 안하는 것이나 가치관등이 저랑 비슷한 부분이 많더라구요.

제가 지금 근 6년간? sns 활동으로 봐왔던 이분은 가족관계가 엄청 화목하고, 조카들 하교까지 도와주고 놀아줄 정도로 가정적인 면모가 있고, 여자친구 있던걸 봤었는데 엄청 챙기시던 분으로 기억했어서 제가 더 긍정적으로 본 이미지가 있습니다..

썸인지 뭔지 애매하지만, 제가 좀 높게 생각한 부분은.. 보통 어장관리 하거나 가벼운 만남을 지향하는 사람은 어떻게던 만나면 친밀하게 붙어있으려고 하거나 은근슬쩍 손을 스친다던지 어깨에 머리카락을 떼주려고 한다던지 이런 조그만 스킨쉽을 시도하려고 해서 거북했는데, 이분은 앉았을 때 발끝만 부딪혀도 뒤로 뺍니다. 조심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돼서 좋아보였어요! (나중에는 이렇게까진 아니긴해요. 먼저 다가오진 않지만, 부딪혀도 놀래서 빼진 않는...)

썸인지 뭔지 애매한게 이분이 연락이 엄청 오락가락해요.

어떤날은 일 중에도 전화하는 날도 있고 어떤날은 연락이 잘 안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보면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는건 아니고, 운동 일 집 ..혼자 자전거타러 가고, 카페가서 책보고 있거나, 조카들 보고 있고..

친구들 다 결혼해서 만날 사람도 별로 없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헷갈렸던게 저의 전 연애나 결혼관 등에 대해 엄청 궁금해했어요. 정말 꼬치꼬치 캐물었어요.

그러면서 본인은 이제 나이도 적지 않고, 화려한 사람보단 수수하고 곁에 있는게 좋은, 소소한 일상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는데 이젠 귀해서 그런사람 있으면 잡는거도 필요한 것 같다. 라는 둥의 얘기를 저한테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저한테 호감 있구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연락이 또 들쭉날쭉 하길래, 어떤 의미냐고 물어봤는데 아 자기는 그냥 물어본건데 혼란스럽게 했구나 미안해 라고 하더라구요...

그 후에도 연락을 하고 지냈고 거의 제가 먼저 약속 잡아서 보자고 하고 했었어요.

그 사이에 본인 아는형이 하는 가게에 음식이 진짜 맛있다 거기데려갈게! 라던지, 저한테 부모님 얘기도 잘해주고 사진까지 가끔 보내줍니다... 조카 사진도 오고... 저희 동네 놀러온다고 하고..

근데 한 일주일전에 본인 일하는데에 놀러올래? 라고 하더니 내가 남자로 느껴지는 그런게 있냐고 묻더라고요?

제가 호감이 있으니까 연락을 자주 하는게 크지~ 근데 오빠는 아닌거 같아 라고 했는데, 나도 있지 왜 없겠어 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이번에는 본인이 먼저 약속을 잡았어요. 다음주 약속이랑 다담주 약속 두개!

그 다음주 약속 만나는 날 갑자기 다담주 약속 그날은 교육이 잡혀서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 전날도 쉬는날인데 그날은 온전히 자기만을 위해 쓰겠다. 라고 했었던 적이 있어서 그럼 다담주는 못보겠네 하니까, 전날 만나고 운동을 밤으로 미룰게 이래서 오~ 생각하면서 긍정적으로 또 생각함..

이제 만났을 때 얘기를 했는데, 전 연애에 대해 궁금했던 내용은 (1달전에 물어봄) 특별히 의미를 두고 물어본게 아니고 그냥 물어본게 맞데요.

하지만 이번에 물어본건 좀 다른의미다. 나도 만나다보니 호감이 생긴다 라고 하더라구요. (이건 일주일전)

제가 여기서 우리 나이에 남사친 여사친을 만드는게 의미가 있겠냐, 누군가가 연애 시작하면 연락 끊길건데 라고 하니까 엄청 공감한다 하고

오빠 주변에 예쁜 여자분들 많지 않냐 나는 좀 남자같이 입고 화려하지 않고 평범한데 호감 느껴지냐? 이러니까,

나는 남자들이랑 일하고 남자손님들 받는데 누가 있어.. 하더라구요. (직업이 바버 입니다.)

그러면서 먼저 얘기 하는게 소개팅은 누군지 모르고 만나는건데, 너는 계속 만나다 보니 어떤 사람인지도 알겠고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고, 결이 비슷한 사람같다. 가치관도 비슷하고..

본인이 손님중에 결혼 앞둔 남자분들이 많은데, 결혼 전부터 다투고 이런거 많이 봐서 결이 비슷한 사람이 중요하다.

의지를 받는 사람과 의지를 주는 사람 조화가 잘 되는거도 중요한데 너가 정말 좋은 사람 같았다. 자기는 좀 의지를 받고싶어하는 사람 같다.라고 했어요. 전에 제가 고민 들어주고 약간 조언 같은거나 해결책 제시 해준적이 있어요. (칭찬이나 우쭈쭈가 필요한 사람이구나 라고 제가 느꼈어요)

다만 본인은 결혼은 언젠간 하겠지 라는 생각이고 부모님도 강요하시지 않는다. 그래서 급하게 생각하는 편이 아니다. 본인이 요즘 바쁘게 지내려는것 (운동, 공부 등 요즘 자기계발 계획이 많아요.) 은 다 이렇게 열심히 하다보면 인연은 따라 붙을거라 생각해서 급하게 연애하고 싶은 생각은 적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연애 목적으로 만났을 수 도 있는데 지금은 연애를 하면 결혼도 생각하게 되니까 천천히 알고싶다. (여기서도 친구들은 거절이다랑 아니다로 나뉘네요..)

결혼관도 제 가치관은 남들처럼 똑같은 결혼 굳이 해야해? 허례허식에 돈 쓸바에 가구 하나 더 괜찮은거 쓰고 가계에 보탬이 되는게 낫지, 신혼여행도 신혼여행지로 유명한데 보다 나는 가깝고 자주가는 나라여도 거기로 또 가도 좋아 라는 주의인데, 여기도 같아요 그런것까지. (둘 다 같은 나라 좋아합니다) 사진은 기념이니까 무조건 예쁘게 찍고 장소는 둘이 좋아하던 장소에서 지인만 부른다던지 이런것.. (둘 다 좋아하는 카페 사장님이 본인 카페에서 증인 될 친구분들만 모아 결혼하신 케이스를 둘다 예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가 '나는 이미 안정적이고 자리 잡은 사람을 만나는 것보단 내가 같이 으쌰 으쌰 해주고 같이 성장하고 둘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랑 만나고 싶다.' 하니까 이점에서도 공감한다면서 막 신나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내가 먼저 어디가자~ 같이가자~ 자주했었는데 이런거 보면 호감 있어 하는거 느끼지 않았어?' 하니까

나도 연애 해볼만큼 해봤고 눈치도 있으니 알지. 라길래,, 근데 왜 모르는 척 했어? 하니까 모르는척은 아니고 천천히 알고싶으니까.. 라고..

그런데 저는 직설적으로 말 안하면 헷갈려하는 스타일이라,,, 오늘 대화 긍정적으로 봐도 되는 내용이냐 하니까

난 항상 너한테 긍정적이었어 라고 말하길래 좋게 생각했고,

"혹시 거절 못해서 만나자 하면 받아들이고 이런거 아니지?" 하니까 거절을 왜 못해 싫으면 하는거지 라고 해서 아 다행이다 했는데, 지금 3-4일 지났는데 갈수록 연락이 더 안돼요. ㅋㅋㅋ...

3개월 전에 이 분을 처음 실제로 본 후에 저한테 호의를 베풀어 준 게 있었어요.

그래서 저가 취미로 제가 착용 할 악세사리 만들고 하는데 전에 얘기한게 생각나서 선물 해줬거든요. 그거랑 다른 소품 몇가지랑요.

저희가 비슷한 스타일인것 때문에 겹치게 아는 sns 계정들도 많은데, 제가 준 걸 게시물에 올렸어요.. 이런건 또 뭐에요..? ㅜㅜ 저는 의미부여가 좀 있어서..

그 악세사리도 착용중이다 고 셀카를 보내요...그러면서 절대 안뺄거야 이러고... 제 친구들 반응은 ㅋㅋ 누가 그런거 보내주냐고 착용하더라도 그 부위만 보여주지.. 좋아하니까 보내는 거라고 하거든요.. 어떤날은 나 머리 내렸어 오늘. 어때? 이러면서 셀카보내고...

이걸 어떻게 봐야하나요... 제가 선톡을 계속 해야해요...? 굿모닝은 오는데 연결되는 대화가 제가 좀 이끄는 편이에요.

그리고 연애가 순위권에서 많이 높지 않은 사람인것 같은데, 제가 연애 경험이 많지 않아서 헷갈리네요..

또 제가 먼저 호감표현을 한 게 실수다고들 하더라구요 ㅠ 안전지대 형성 이라나...

이분이나 저나 마이너한 취미나 취향을 가진 사람이고 제가 느낀게, 이런 사람들은 결혼이 늦어지거나 하기 힘들다 생각은 하거든요.. 대중취향과 타협이 어려운 스타일이라고 느껴요. 그래서 소개팅 같은걸 꺼려하는 편이에요. (맞는 사람이 없다는걸 알아서) 그래서 이렇게 비슷한 사람끼리 sns에서 알게되서 만나는 경우가 더 많아요. 어찌됐던 사람 사는건 다 비슷하겠지만, 저는 전에도 이런 취향인 사람을 만나봤고, 다들 연애에 그렇게 몰두되는 사람들은 아니었어요.. 본인 시간도 필요하고..

그리고 저는 작가 활동중인데 거기에도 관심이 많더라구요. 같이 해보고 싶어하고 이거로 잘되면 같이 가게하자! 내가 힘든것 다 맡을게 이런말도 하는데 ㅋㅋㅋ 이건 어떻게 봐야하나요. 둘 다 추후에 카페 창업도 관심 있는데 내가 제빵 배울게 이런 얘기도 합니다.. 친구가 그런 얘기 내 남친이 나한테 하는 말인데 백퍼 호감인데...? 여사친이랑 카페 하는 미친놈도 있어? 이러거든욬ㅋㅋㅋㅋ

일단 취미나 가치관 이런게 너무 비슷하고 플러스로 외모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귀한 사람 같다고 느껴지네용...

이 나이에 이런 질문하는게 바보같긴합니다만,,, 제가 취해야할 스탠스가 있나요?

일단 지금 패턴이 선톡은 먼저 옵니다 아침인사로.. 이후엔 두갈랜데,, (뭔가 랜덤이에요.. ㅜㅜ)

제가 거의 물어보는식의 대화인 날, 그날은 답장도 좀 느립니다.

아니면 먼저 막 신나서 와요. 애교있는 말투랑 전화도 오고. 이분 텐션이 오락가락이 좀 있는 편이에요.

이미 겪었는데 그 오락가락 텐션을, 호감 확인 한 후엔 처음이라 ..

참고로 저분 mbti 가 esfj 혹은 isfj 입니다...

정리하자면

알고지낸건 6년, 실제로 만나게된건 3개월전, 저분이 호감 있다고 확인된 날은 4일전쯤입니다...

본인은 제가 좋아하는걸 눈치채고 있었음, 호감 있다고 인정 (4일전), 결이 맞는 사람이다고 말함, 거절 못해서 만나는거도 아니다 말함, 앞으로도 보려고 함, 천천히 알아가고 싶다 함.

(여기서 친구들은 너는 이미 호감이 많이 올라갔고 저분은 시작이라 속도차이 일수도 있다. 30중반 되서 보이는 신중함 일수도 있다 고백은 아니었는데 서로 호감이 있는 건 확인했고 생각보다 그 오빠는 엄청 신중하고 느린 타입인것 같다 / 그게 아니고 남자는 무조건 관심 있으면 들이댄다. 관심 없는건데 거절 못하는거다 로 나뉩니다..)

천천히 알아본다는 말대로 기다려야하나요 ㅋㅋㅋ

이거 천천히 알아가고 싶다 라는게 긍정인건가요 부정인건가요...

제가 전 연애에서 이 분 스탠스로 얘기 한 적이 있는데, 상대방이 이미 사귀고 있는거로 받아들였던 적이 있어요.

이 경우도 그렇진 않겠죵... (infp 적 사고입니다 이건...)

글이 긴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이런 경우 즉, 관계가 햇깔리는 그런 것이라면

    저는 그냥 바로 직접적으로

    물어보고 관계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 좋으면 이렇게 헷갈리게 하나요....? 확실히 물어보세요 

    결혼 안급하고 뭐 자기 생활하고 다 좋은데 여자친구생긴다고 당장 결혼할는것도 아니고 매일하루종을 줕어있는것고 아닌데 왜 저런 이유로 상대방한테 애매하게 구는지..

  • 시절인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관계는 언젠간 분명깨어질거라는것을 먼저 아셔야해요. 길게 말 안할게요. 그냥 깔끔하고 정중하게 그분의 확실한 의사를 물어보세요. 

  • 6년전부터 sns로 알고지내셨다고 하셨는데 sns로 알던 사이는 전 사실 진짜가 아니라고생각합니다. 본인의 세계라고하기보다는 본인이 추구하는 이미지에 맞게 관리된 곳이라고 말하는게 더 알맞지않을까합니다. 그렇다면 알고지낸건 3개월전라는 말씀인데..글쎄요..

    의식적으로 오버해서 스킨쉽을 과하게 반응하는것도 본인의 이미지를 너무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게 아닌가싶습니다. 제 경험상 진짜 그렇지않은분들은 오히려 자연스럽지 오버하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썸타는 관계에서 연락이 왔다안왔다하는것도 낚시질같아서 괜히 찜찜하네요.

    조카사진이나 이런거 보내는주는것도...

    사실..오바스러운 부분이 있는것같습니다.

    그리고 약속을 스케쥴 잡듯이 다음주에 픽해두는것도 뭔가 어색합니다...

  • 당사자(글쓰신분) 입장에서는 굉장히 설레는 일이고 남자 한마디 한마디에 반응이 되는데, 저도 최근에 비슷한 경험했다가 데인적이 있었습니다. 제 생각엔 남주긴 아깝고 갖기엔 아직.. 그런 느낌인것같아요. 이런 분들이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 나타나면 나와의 관계 무엇이었냐싶을 정도로 태세전환할것입니다.

    계속 관계 이어나가고싶다면 마음은 주지않는게 글쓰신분에게 상처로 안 남지 않을까 싶네요..

  • 먼저 확실하게 물어보세요~~

    나는 진진하게 사귀어보고싶다

    성격이 조심스럽게 다가가려할수도 있는데

    좋아하면 뜨드미지근한거보단 확실한게 좋을거같아요

  • 그냥 바로 직설적으로 물어보시는게 좋을듯해요!!!

    그냥 난 오빠랑 만나고 싶다!! 만나면서 천천히 알아보자! 이렇게 확실하게 물어보세요!답답해!!ㅋㅋㅋ

  • 연애에 어렵게 많이 신중하신거 같으시네요 상대방에 맘도 중요하지만 본인 맘이 더 먼저라 생각합니다 상대방에 어느정도 본인한테 호감이 있다고 생각이드시고 본인맘도 좋다고 생각하시면 그냥 확실하게 고백을 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썸인지 뭔지 애매한게 이분이 연락이 엄청 오락가락해요.

    어떤날은 일 중에도 전화하는 날도 있고 어떤날은 연락이 잘 안됩니다. 라고 하셔서요.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마음 고생 시키거나

    헷갈리게 만드는 사람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