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말끔한할미새85
식사를 마친 후 유독 달콤한 디저트나 과일을 먹을 수 있는 배가 따로 있다는 말의 과학적, 의학적 근거가 존재하나요?
식사를 마친 후 유독 달콤한 디저트나 과일을 먹을 수 있는 배가 따로 있다는 말의 과학적, 의학적 근거가 존재하나요? 아니먄 그냥 하는 소리?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조은 영양전문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는 말은 완전히 근거 없는 속설이 아닙니다. 실제로 이를 설명하는 과학적, 의학적 연구가 있습니다. 다만 위에 새로운 위가 하나 생기는 것은 아니고, 뇌가 다르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1. 왜 밥은 더 못 먹는데 디저트는 들어갈까?
주된 이유는 감각 특이적 포만감(Sensory-Specific Satiety)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같은 음식을 계속 먹으면 그 음식에 대한 식욕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하지만 맛이나 향이 다른 음식을 보면 식욕이 다시 살아납니다. 예를 들어 삼겹살을 배부르게 먹으면 고기 한 점도 못 먹겠다고 하면서, 아이스크림이나 수박이 나오면 갑자기 먹고 싶어지는 것이죠.
2.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식사 후 포만감을 느끼는 상태에서도 단 음식의 향이나 맛을 느끼면 뇌의 보상회로(도파민 시스템) 가 다시 활성화됩니다.
즉, "배는 부른데, 먹으면 기분 좋을 것 같다."라는 신호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케이크, 초콜릿, 아이스크림처럼 당분이 많은 음식은 식후에도 유난히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과일도 달콤한 맛, 시원한 온도, 수분, 산미 등이 식사와는 다른 자극을 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잘 들어갑니다.
3. 다이어트에는 영향이 있을까?
영향은 있습니다. 배가 불러도 디저트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실제 에너지가 더 필요한 것이 아니라 뇌의 보상 시스템이 추가 섭취를 유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식후 디저트 습관은 하루 섭취 열량을 수백 kcal 정도 쉽게 늘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디저트를 과일이나 무가당 요거트처럼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은 음식으로 바꾸면 이런 욕구를 어느 정도 만족시키면서도 체중 관리에는 훨씬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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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이정은 영양사입니다.
식사 후 배가 부르다면서도 달콤한 디저트를 먹는 현상은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신경학적, 호르몬적 과학적 근거가 있습니다.
‘감각 특이적 포만감’이라고 부르며, 뇌가 한가지 음식에 질렸을 때 새로운 맛과 형태(특히 단것)을 접하면 뇌의 보상 회로가 다시 자극되어 포만감을 잊고 음식을 더 받아들이게 됩니다.
또한, 식사로 혈당이 오르면 뇌의 시상하부가 팽만감을 느끼지만, 설탕 같은 단순당은 소화가 빨라 즉각적인 에너지와 쾌감을 주므로 위장이 가득 차 있어도 디저트 공간이 생기는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빠른 에너지 흡수: 디저트의 단순당은 즉각적인 쾌감과 에너지를 주어,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뇌가 추가 섭취를 유도합니다.
안녕하세요, 디저트 배가 따로 있다는 말이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근거가 명확하게 존재하는 현상이랍니다!
배가 터질듯이 부름에도 불구하고 달콤한 케이크나 과일을 보면 다시 포크를 들게 되는데에는 뇌와 위장의 상호작용이 있습니다.
1) 감각 특이적 포만감: 중요한 원인은 감각 특이적 포만감이라는 신경학적인 반응입니다. 뇌는 밥이나 고기처럼 특정 맛과 식감을 가진 음식을 계속 섭취를 하게 되면, 그 맛에 금방 질려서 포만감을 느끼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이는 인체가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도록 유도하는 진화의 결과랍니다. 짠맛이나 감칠맛같이 식사 메뉴에 대해서는 이미 포만감 스위치가 켜졌지만, 이와 전혀 다른 달콤하고 상큼한 자극이 주어지면 뇌는 이를 새로운 음식으로 인지해서 억눌려 있던 식욕을 다시 활성화시킵니다.
2) 물리적인 위장 위완: 더욱 놀라운 부분은 인체에서 일어나는 물리적인 위장의 변화랍니다. 이를 의학 용어로 위장 순응이라고 합니다. 이미 위가 가득 찬 상태라도 평소 좋아하던 달콤한 디저트를 시각이나 후각으로 인지를 하면 뇌의 식욕 중추가 즉각적으로 반응을 합니다. 여기서 뇌는 자율신경계인 미주신경을 통해서 위장으로 싸인을 전달하고, 빵빵하게 수축해 있던 위벽 근육이 스스로 스르륵 이완되면서 팽창하게 됩니다. 뇌의 명령에 따라서 위장이 늘어나면서 디저트가 들어갈 수 있는 물리적인 빈 공간을 실제로 만들어내는 것이랍니다.
3) 호르몬 분비: 여기에 달콤한 음식이 뇌의 보상 중추를 자극해서 도파민같은 쾌락 호르몬을 분비하게 만드는 과정까지 더해집니다. 단것을 먹었을 때 느끼는 화학적인 보상이 생리적인 배부름을 이겨내고 계속 음식을 밀어넣도록 유도하는 경우랍니다.
디저트 배가 따로 있다는 말은 뇌의 감각적인 기전, 호르몬의 분비, 그리고 위장의 물리적인 이완 작용이 정교하게 맞물려서 일어나는 과학적인 팩트랍니다. 몸이 실제로 디저트를 위한 새로운 방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