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팔팔한파리매131
도가니탕과 스지탕은 어떻게 다른지 알고 싶습니다.
음식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도가니탕이나 스지탕의 주재료는 동물뼈에 붙어 있는 연골로 만든다고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 차이점들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도가니탕은 소의 무릎 관절 주변인 도가니와 살 등을 푹 끓여서 만든 탕이예요
국물이 뽀얗고 도가니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있어요
한마디로 소 무릎이 국밥계에서 열일하는 메뉴죠
스지탕은 소의 힘줄인 스지를 주재료로 쓿여요
도가니보다 쫀듯하고 씹는 맛이 강한 편이죠
둘 다 콜라겐이 많아 보이지만 만병통치 음식은 아니예요 ㅋㅋ
결국 부드러운 쫀득함은 도가니, 씹는 재미는 스지라고 보면 편해요 ㅎㅎ
사용하는 부위가 다른 음식인데 식감이 다소 비슷하긴 해요
도가니탕은 소의 무릎뼈와 그 주변에 붙어 있는 연골, 그리고 살코기릉 쓰고 스지탕은 소의 힘줄을 사용한 요리로 요새 쌀쌀해지는데 딱이네요
둘 다 콜라겐 덩어리라는 점은 같지만 부위가 아예 다릅니다. 질문에 연골로 만든다고 쓰셨는데, 그건 도가니 쪽만 맞고 스지는 연골이 아닙니다.
[도가니]
소의 무릎 관절 부위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무릎 관절과 그 주변 물렁뼈와 그 안쪽 연골 덩어리예요. 물렁뼈와 인대, 관절을 감싸고 있는 조직이 섞여 있습니다.
푹 익히면 투명하게 변하면서 물컹해집니다. 씹으면 하얀 연골 조각이 오돌오돌하게 씹히는 게 특징이고요. 주로 사골과 함께 고아서 국물이 뽀얗게 나옵니다.
[스지]
일본어로 힘줄을 뜻하는 말에서 왔습니다. 소의 아킬레스건, 즉 뒷다리 힘줄이 대표적이고 근막도 같이 씁니다. 관절이 아니라 근육과 뼈를 이어주는 띠 조직이에요.
그래서 식감이 다릅니다. 물컹한 도가니와 달리 탱글탱글하고 씹을수록 쫄깃합니다. 덜 삶으면 고무처럼 질겨서 조리 시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
[국물과 요리 방식도 다릅니다]
도가니탕은 사골 국물에 도가니를 넣어 뽀얗고 진하게 끓이는 게 기본입니다. 소금과 후추, 파를 넣어 담백하게 먹죠.
스지탕은 맑게 끓이는 집도 있고 고춧가루를 넣어 얼큰하게 하는 집도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된장에 조린 스지니코미로 많이 먹고, 우리나라에서는 스지전골이나 안주용으로 자주 나옵니다.
[가격 차이]
도가니가 더 비쌉니다. 소 한 마리에서 나오는 양이 무릎 관절 네 개뿐이라 애초에 물량이 적습니다. 스지는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워서 저렴한 편이고, 그래서 스지탕이 도가니탕보다 가격이 낮게 형성됩니다.
[구분하는 방법]
시장이나 정육점에서 도가니라고 파는 것 중에 실제로는 힘줄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름을 섞어 쓰는 곳이 많거든요.
구분은 단면을 보시면 됩니다. 도가니는 잘랐을 때 하얗고 단단한 연골 조각이 박혀 있고, 스지는 결이 길게 늘어선 섬유질 모양입니다. 삶았을 때 도가니는 뭉텅뭉텅 부드럽게 뜯기고 스지는 결대로 찢어집니다.
[콜라겐 이야기]
관절에 좋다거나 피부에 좋다고들 하는데, 먹은 콜라겐이 그대로 내 관절이나 피부로 가는 건 아닙니다. 소화되면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된 뒤 몸이 필요한 곳에 알아서 씁니다.
다만 단백질 공급원으로는 충분히 좋고, 푹 고은 국물은 소화도 잘 되는 편입니다. 대신 국물에 지방이 꽤 녹아 있으니 식혀서 굳은 기름을 걷어내고 드시면 훨씬 부담이 적습니다. 통풍이 있으시면 진하게 고은 국물은 조금만 드시는 게 좋고요.
도가니탕은 주로 소의 무릎 관절 부위인 도가니와 주변 연골을 푹 끓여 만든 음식이고 스지탕은 소의 힘줄과 근막 등을 주재료로 합니다. 둘다 콜라겐이 풍부하고 쫀득한 식감이 있지만 도가니는 연골 특유 부드럽고 물컹한 식감이 강하고 스지는 씹을수록 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