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증상이 오히려 악화됐다면 먼저 원인 파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치료법과 운동을 논하기 전에 왜 나빠졌는지를 알아야 방향이 정해지거든요.
수술 후 증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수술 부위 주변에 흉터 조직이 신경을 감싸는 경막외 유착, 같은 부위 또는 인접 분절의 디스크 재발, 수술 후 불안정성으로 인한 척추 전방전위, 그리고 수술 자체와 무관한 좌골신경 경로의 다른 문제일 수 있어요. 마비 증상이 동반된다고 하셨는데, 이건 특히 신경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신호입니다.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수술한 병원 또는 다른 척추 전문 병원에서 MRI를 다시 찍는 겁니다. 수술 전 MRI와 비교해야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요. 원인 없이 운동을 시작하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어서, 지금 단계에서 운동법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치료 방향은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유착이 원인이라면 신경성형술, 재발 디스크라면 재수술 또는 시술, 불안정성이라면 고정술을 검토하게 됩니다. 보존적으로는 신경차단술과 도수치료 조합을 쓰기도 하고요.
수술 후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지만, 마비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마시고 이번 주 안에 척추 전문 병원 재진을 받으시길 강하게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