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아이가 단맛과 짠맛을 유독 좋아하는 것은 생존과 관련한 자연스러운 진화적인 본능이며 미각 발달 과정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미각 감지: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에너지를 공급하는 단맛과 체액 균형과 골격 발달에 필수적인 미네랄인 짠맛을 선호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채소에서 주로 느껴지는 쓴맛이나 신맛은 자연계에서 독소나 썩은 음식일 가능성을 의미하니 아이들은 이를 본능적으로 거부하게 된답니다.
모유: 특히나 모유 자체가 단맛을 띄기 때문에 영유아에게 단맛은 세상에서 가장 익숙하고 안전한 위안의 맛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본능이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라고 그대로 방치해도 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미각 형성기: 영유아기는 평생의 식습관과 건강을 결정짓는 미각 형성의 결정적인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 자극적인 가공식품이나 지나치게 달고 짠 음식에 자주 노출되면 미각 수용체가 빠르게 둔감해져서 성장한 후에도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찾게 되고 이는 성인기 비만, 당뇨, 대사증후군같은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 아이가 본능적으로 낯설어하는 싱겁고 담백한 맛, 채소의 건강한 맛에 서서히 익숙해지도록 돕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하나의 새로운 식재료나 담백한 맛에 익숙해지려면 최소 10회에서 15회 이상의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노출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뱉어내거나 거부하더라도 억지로 강요하기보다, 부모님이 우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양한 식재료 본연의 맛에 친숙해져 건강하고 담백한 평생 입맛이 형성될 수 있도록 꾸준히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