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반한호저17입니다. 저도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제가 생각하는 바를 한번 적어봅니다.
우선 질문자님께서는 자기를 스스로 비난하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부모도 사람이고 완벽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부모의 태도가 잘못될 가능성은 충분히 많이 있습니다.
저도 폭언까지는 아니지만 아버지께서 어릴 때부터 엄한 편이셨습니다. 그리고 제 실수가 아닌 일로 물건이 부서지거나 제가 다쳤을 때도 저의 안전이나 건강에 대한 여부보다 제가 잘못했을 거란 전제로 화를 내신 경험이 많이 있어 많은 상처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성인이시라는 전제하에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집을 뛰쳐나와야 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부모님의 도움이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그것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것이 부모라고 할지라도 말이죠.
부모님은 나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고마운 분이지만 성인이 되었으면 내 삶에 대한 중요한 결정은 스스로 내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자님께서 처한 환경을 제가 다 알지는 못하지만 부모님 식당을 돕는 일을 그만두실 수 없는 환경이라도 시간을 내서 본인이 꾸는 꿈을 계속해서 쫓으시길 바랍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길이 보이고 그 길을 계속해서 따라가다 보면 언젠가 질문자님이 원하는 정확히 그 일이 아니더라도 그와 유사한 일을 하고 계실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