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지금드신 식단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소화 불량이 일어날 수 있으며 점심 식사의 영향까지 함께 겹치셨을 수 있답니다.
방금 드신 식단만 살펴보더라도 생선 200g과 고기 200g은 단백질, 지방 위주의 육류만 도합 400g에 달합니다. 통상 위장이 한 끼에 무리없이 처리할 수 있는 단백질 식품은 100-150g 내외인데, 이를 두 배 이상 넘는 양이 한꺼번에 들어와서 위산과 소화효소가 분해 한계에 부딪혔을 것입니다.
육류의 단백질과 지방은 위장에 머무는 소화 시간만 기본 4-5시간 이상으로 긴 편이랍니다. 여기에 소화 과정에서 수분을 머금어서 부피를 키우는 채소 200g까지 더해지니 총 600g이라는 묵직한 물리적인 음식량이 위벽을 과하게 팽창시키고 배출 속도를 현저히 늦췄을 수밖에 없답니다.
게다가 점심에 드신 비빔밥 300g과 계란 1개 역시 나물의 질긴 식이섬유와 참기름같이 유지류가 섞여 있어서 완전한 위 배출까지 최소 3-4시간 이상 소요가 됩니다. 만약에 두 식사 사이 간격이 충분하지 않았거나 활동량이 적었다면, 점심 식사가 위장을 다 빠져나가지 못해서 장운동이 둔화된 상태에서 무거운 저녁 식사가 얹혀서 더부룩함과 복부팽만감이 배가되었을 것입니다.
즉, 점심의 소화 지연과 저녁 식단의 과잉 단백질, 물리적 부피가 함께 작용한 상태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럴 경우 가벼운 움직임, 산책을 20분정도 하시거나,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마시면서 위장을 달래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