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기복이 심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릴 때는 내성적이었습니다.
20대 초반 바꾸려고 노력해서
어느정도는 외향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직장 생활을 한지 15년 남짓 됩니다.
일을 잘 하다가도 어느 순간
자신감이 떨어지고 의욕도 저하되고 사람을 만나기도 두려워지고 우울해지곤 합니다.
고3때 우울증 증상이 와서 20일 정도 결석하였었습니다. 어찌어찌해서 대학을 가고 졸업하고 서른이 넘어서야 첫직장을 다녔습니다.
1년 이상의 휴직기간도 두번했습니다.
일을 그만둘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퇴직후 마땅히 할 수 있는 분야도 없다는 생각에 지금까지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일 다니면서 정신과 상담과 약처방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을 상담(약처방 포함)을 진행 안합니다.
질문하는 지금은 다행히도 출퇴근하고 일하고 사람을 만나고하는데 어려움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힘들어지고 우울해지고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두렵습니다.
자신감이 충분할 때는 업무처리, 대인관계 등에서과할 정도로 잘 하는 것 갔다가
자신감이 결여될 때는 심할 정도로 업무처리, 대인관계 등에서 어렵습니다.
극과극 을 왔다갔다하는 느낌입니다.
아버지께서는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라고 늘 말씀하십니다.
다시 나빠져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약물을 복용하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처럼 일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하면서 즐겁게살고 싶습니다.
어떻게 마음을 먹고 어떠한 방식으로 살아가야 할 지 전문가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오랜 기간 감정의 기복으로 힘드셨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상태를 잘 관찰하고 이해하려 노력하시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특히 고3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패턴을 잘 파악하고 계신 것 같네요. 양극성 기분장애나 순환성 우울증의 경우,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감이 넘치는 시기와 우울한 시기가 반복되는 특징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스트레스 관리와 생활 리듬 유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수면, 식사, 운동)을 중심으로 일상의 균형을 잡아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일기나 감정 기록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기분 변화의 전조증상을 미리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버님 말씀대로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이를 위해 명상이나 요가와 같은 마음챙김 활동을 일상에 통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현재 잘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도 정기적으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예방적 관리를 하시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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