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제품

에어컨 전기세와 관련된 질문입니다.

요즘 나오는 에어컨들은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 계속 틀어놓는 게 전기세가 덜 나온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끄지 않고 하루 종일 틀어놓는 게 나은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저도 매년 여름마다 똑같은 게 궁금해서 재작년에 스마트플러그를 에어컨에 물려놓고 며칠 동안 실제 소비전력을 찍어본 적이 있어요. 그때 눈으로 확인한 걸 그대로 말씀드릴게요.

    결론부터 말하면 계속 틀어놓는 게 유리하다는 말은 맞는데, 하루 종일 켜두라는 뜻은 아니에요. 조건이 붙습니다.

    요즘 에어컨이 인버터 방식이라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거예요. 압축기가 켜짐 꺼짐만 반복하는 게 아니라 회전수를 조절하거든요. 실내가 설정온도까지 내려가기 전 초기 가동 구간에서 전기를 가장 많이 먹고, 설정온도에 도달하고 나면 아주 낮은 출력으로 유지만 합니다. 저희 집 스탠드형으로 재보니까 처음 십오 분에서 이십 분 정도는 1.4에서 1.6킬로와트까지 올라갔다가, 온도 도달한 뒤에는 0.2에서 0.3킬로와트 언저리로 뚝 떨어지더라고요. 거의 다섯 배 차이였습니다.

    그래서 잠깐 나갔다 오는 정도, 그러니까 한 시간 안쪽이면 그냥 켜두는 게 이득이에요. 껐다가 다시 켜면 그 비싼 초기 가동 구간을 한 번 더 치르는 셈이라서요.

    반대로 두세 시간 넘게 집을 비우거나 밤에 기온이 확 떨어지는 날이면 끄는 게 맞습니다. 유지 전력이 적다뿐이지 0은 아니라서, 몇 시간치 유지 전력이 초기 가동 한 번 값을 금방 넘어서거든요. 저는 두 시간을 기준선으로 잡고 그보다 오래 비울 것 같으면 끄고 나갑니다.

    그리고 꼭 확인하셔야 할 게 하나 있어요. 집에 있는 에어컨이 정말 인버터가 맞는지입니다. 오래된 정속형은 압축기가 최대출력으로 돌다가 아예 꺼지는 방식이라, 계속 켜두면 요금이 그대로 쌓여요. 정속형이라면 껐다 켜는 쪽이 오히려 유리합니다. 모델명이나 에너지소비효율 라벨에 인버터 표기가 있는지 보시면 되고, 대략 2011년 무렵보다 오래된 제품이면 정속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요금을 정말 크게 좌우하는 건 켜고 끄기보다 누진구간이에요. 주택용 저압 기준으로 7월과 8월에는 300킬로와트시까지가 1구간, 450킬로와트시까지가 2구간인데 이 선을 넘는 순간 단가가 확 뜁니다. 그러니 희망온도를 26도 정도로 두고 서큘레이터를 같이 돌려서 한 달 총 사용량 자체를 구간 안에 묶는 게 훨씬 효과가 커요. 필터를 이 주에 한 번 물로 씻어주고 실외기 앞을 물건으로 막지 않는 것도 생각보다 차이가 납니다.

    다만 하루 종일 켜두면 요금보다 몸이 먼저 힘들어져요. 저도 실내외 온도차 때문에 어깨랑 목이 뻐근하고 코가 마르는 걸 겪어봐서요. 두세 시간에 한 번은 창문 열어 환기하시고 그때 잠깐 꺼두면, 요금도 아끼고 컨디션도 훨씬 낫습니다.

  • 확실히 자주 켰다 껐다 하는것보다 계속 틀어두는 것이 전기세.절감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장시간.외출하거나 선풍기로도 괜찮을 정도로 기온이 낮을때는 꺼두는게 좋겠죠.

    보통 한시간 이상 에어컨을 꺼둬 되겠다 싶으면 꺼두는 것이 낫습니다.

    하루 종일 기온이 높아 에어컨 가동이 필요할 때도 한번쯤은 꺼서 에어컨을 30분정도 쉬게 해주는 것이 에어컨을 오래 쓸수 있는 팁이라 할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