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피곤할 때 소음에 더 민감해지고 짜증이 나는 것은 기분 탓이 아니라, 생존 본능과 신경계의 상태 때문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몸이 피곤할 때는 뇌의 자극 여과 기능이 떨어지기 져 더 민감한 상태가 됩니다.
평소라면 뇌가 주변 소음을 적절히 차단하지만, 피로가 쌓이면 이 필터가 약해지며 모든 소리를 위협 정보로 받아들입니다. 이때 뇌는 몸을 보호하기 위해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며 '투쟁-도피' 반응을 일으키게 되죠.
특히 나이가 들면 신경계의 회복 탄력성이 낮아져 작은 소음에도 심박수가 빨라지거나 심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국 큰 소리에 짜증이 나는 것은 우리 몸이 더 이상의 자극을 감당할 에너지가 없으니 쉬어달라는 몸의 신호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