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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온몸 쑤시고 무기력해지는 이유?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안녕하세요! 제목그대로 비가오면 온몸이 아프고

기분까지 무기력 해질때 원인이 무엇일까요?

날씨에 영향 땜에 그러는 걸까요?

많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비가 오는 날이나 흐린 날에 온몸이 쑤시고 찌푸둥하며, 기분까지 무기력해지는 현상은 실제로 기상 변화와 우리 몸의 생리적 반응이 깊게 연관되어 있는 과학적인 현상입니다.

    비가 오는 날은 기압이 낮아집니다. 외부 기압이 낮아지면 관절 및 근육 내부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관절 내부의 조직, 관절낭, 근육 등이 미세하게 창팽(부풀어 오름)하고 주변 신경을 자극하여 쑤시거나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습도가 높아지면 체내 땀 배출 및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뻐근함이 심해질 수 있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여 혈액순환이 가빠지고 통증 자극에 더 민감해집니다.

    또한 비가 오는 날은 먹구름으로 인해 일조량(햇빛)이 대폭 감소하는데, 햇빛이 줄어들면 우리 뇌의 송과체에서는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더 많이 분비하여 낮에도 계속 졸리고 나른해지며 무기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 외, 햇빛을 받으면 기분을 좋게 하고 활력을 주는 세로토닌 생성이 촉진되는 반면 비 오는 날 일조량 부족으로 세로토닌 수치가 떨어지면 기분이 우울해지거나 의욕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제습기나 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활용해 실내 습도를 40~60% 수준, 실내 온도는 22~24℃로 유지하여 근육이 수축하는 것을 막아주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족욕, 온찜질을 해주면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근육통과 뻐근함이 훨씬 완화됩니다.

    굳어있는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풀기 위해 실내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시면 통증 완화와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됩니다.

    실내 조명을 환하게 켜두면 멜라토닌의 과다 분비를 억제하여 무기력감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 느끼시는 통증과 무기력함은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이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보습/체온 관리를 해주시면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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