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므로,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가만히 있거나 앉아 있는 상태에서도 흉부 압박감, 찌르는 듯한 통증, 혹은 멍든 것 같은 잔류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처방받은 제산제와 위산분비억제제가 식도 점막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회복하는 데 보통 1~2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약을 복용하는 초기에는 통증이 한 번씩 남아있을 수 있으며, 궤양이나 심한 미란(점막 까짐) 같은 큰 상처가 생겼는지, 혹은 식도염 외에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위내시경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매우 타당한 계획입니다.
현재 복용 중인 항우울제는 위장관 운동에 영향을 주거나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소화액 분비에 간접적인 변화를 줄 수 있으며, 공황장애 증상이나 불안감 자체가 식도의 지각 과민성(통증을 더 예민하게 느끼는 상태)을 높여 멍든 것 같은 통증을 강하게 체감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통증이 심해지거나 식은땀, 호흡곤란, 등 뒤로 퍼지는 통증이 동반될 경우에는 식도염 외에 심장 및 다른 소화기계 원인과의 감별이 필요하므로 내과 주치의와 상담 시 이러한 증상 양상을 상세히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