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어버이날인데 감사한 마음이 안드네요...
얼마전에도 비슷한 글 썼는데 속상해서 또 쓰게 되네요.
외할아버지가 자살하고 싶다 그러고 농약이랑 캡슐 준비하고 땅 팔고 있는데... 자식이 4명이나 되는데 모시겠다는 사람이 없네요. 외할아버지 자산도 꽤 많은 편인데... 뭐가 어찌되었든 큰아들만 재산을 물려줄 것 같아서 그런가봐요... 쓰레기 같은 유교 사상이 자식과 부모 사이를 이간질 하네요.... 대체 죽어가는 마당에 그딴 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장남이 대체 뭐길래. 자식들 사이도 다 틀어지게 만드네요.
우울증 노인은 방문 심리 상담을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게 있길래 엄마한테 번호 전달했는데 전화해 보지도 않았다네요... 그런 건 필요없다네요... 대신 노인 센터 통학 프로그램 같은 거 권유하는데 할아버지가 거부한다. 요양원도 싫다고 하신다네요... 대신 외할아버지는 큰며느리한테 매일 같이 새벽부터 전화해서 외롭다고 언제오냐고 전화한다네요... 그래도 모시겠다는 소리 없네요. 어찌되었든 재산은 본인이 물려받는다는 걸 알아서 그렇겠죠.
얼마전에 울 아빠도 여자는 출가외인이라고... 결혼할 때 저는 남자 형제들보다 지원도 적게 받고 재산도 적게 받게 될 거라네요. 모시는 것도 사위한테 땅 내어주기 싫어서 딸이랑 사는 건 절대 싫다네요. 아빠도 외할아버지처럼 죽을 때 외롭고 우울증 걸려서 자살하고 싶더라도 절대 땅은 다른 성씨한테 넘기기 싫은 가보죠 ?
저로써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사상이지만 자살 예고까지 했는데도 방문 상담 공으로 해주는데 전화조차 안하는 엄마 모습 보면서 마음 정리했네요. 엄마처럼 냉정하게는 안하겠지만 훗날 병원비 대고, 모시고 사는 건 아들들이 다하고 재산 받아가면 되겠네요. 딸인 저는 가끔 얼굴이나 비추면 되겠죠. 출가외인이라니까. 이해하지않고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네요. 따지고보면 재산 받는 자식도 외할아버지 모시기 싫어하는 걸보니 차라리 출가외인 취급해주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임감 내려놓을 수 있으니까요.
어버이날이라 외할아버지 일도 걱정되서 겸사겸사 전화했는데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했지만 마음은 차게 식네요. 적고보니 참 불쾌한 글이네요. 누군가가 뭐라할 수도 있겠다 싶은데 내 마음이 이런 걸 어쩔 수 없네요. 지금은 마음이 참 냉정해지네요. 외할아버지 꼴 보면서 엄마, 아빠는 왜 마인드를 못 고칠까요 ?
이런 거 보면 돈이, 가족이 무슨 소용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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