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뽀얀굴뚝새243
대형 어종인 참치에 수은이 많다던데 자주 먹으면 인체에 축적이 되나요? 축적되면 치명적인가요?
임산부들은 수은이 많은 참치는 먹지 말라고 하던데 정말 참치에 수은이 많은 건가요?
수은이 왜 참치에 있는지도 궁금하고 참치를 자주 먹으면 체내에 쌓일 정도인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네, 실제로 참치와 같은 대형 어종에는 수은이 많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참치를 자주 많이 섭취할 경우 수은이 체내에 일정 부분 축적될 수 있으며, 말씀해주신 것처럼 임산부나 태아의 경우에는 신경계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섭취량을 제한하도록 권고되고 있습니다.
원래 자연계에는 수은이 소량 존재하나 석탄 연소나 산업 배출로 인한 인간 활동에 의해 환경으로 방출되는 양이 증가하는데요, 이렇게 배출된 수은은 대기 중에서 이동하다가 비나 먼지를 통해 바다나 호수로 떨어집니다. 바닷물에 들어간 수은은 미생물에 의해 메틸수은으로 변환되며 이 메틸수은은 생물체에 매우 잘 흡수되고 배출은 느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해양 먹이사슬을 통해 농도가 점점 높아지는 생물농축이 일어나는데요, 예를 들어 식물성 플랑크톤이 메틸수은을 흡수하고, 이를 작은 동물성 플랑크톤이 먹고, 다시 작은 물고기가 먹고, 더 큰 물고기가 그 작은 물고기를 먹게 됩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될수록 먹이사슬의 위쪽에 있는 포식자는 이전 단계의 수은을 모두 축적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먹이사슬의 상위 포식자인 대형 어종에서 수은 농도가 높아지며 그 중 대표적인 어종이 말씀해주신 참치입니다. 특히 참이의 경우 성장속도가 빠른데 수명이 길다보니 그 과정에서 많은 물고기를 섭취하여 체내 메틸수은의 농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메틸수은이 농축된 참치를 먹을 경우 인체에 축적될 수 있습니다. 섭취된 메틸수은은 장에서 흡수되어 혈액을 통해 몸 전체로 이동하며 단백질, 특히 황 함유 아미노산과 결합하여 조직에 분포하는데요, 인체에서 메틸수은의 생물학적 반감기는 약 50~70일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한 번 섭취한 수은이 완전히 사라지는 데 몇 달이 걸리기 때문에 매우 잦은 섭취가 지속되면 일정 수준까지 체내 농도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만 참치를 가끔 먹는 경우에는 심각한 중독이 발생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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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참치에 수은이 많은 이유는 바다 생태계의 먹이사슬과 관련이 있습니다. 산업 활동 등으로 바다에 유입된 수은은 미생물에 의해 독성이 강한 메틸수은으로 변합니다. 이 물질은 작은 플랑크톤에 흡수되고, 그것을 먹은 작은 물고기, 다시 그것을 먹는 중간 크기 물고기, 마지막으로 대형 포식자인 참치로 이어지면서 점점 농축됩니다. 이를 생물농축이라고 부르며, 오래 살고 몸집이 큰 참치일수록 체내에 수은이 더 많이 쌓이게 됩니다.
사람이 참치를 먹으면 이 메틸수은이 체내에 들어오는데, 문제는 쉽게 배출되지 않고 장기간 축적된다는 점입니다. 일반 성인이 가끔 참치를 먹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자주 대형 참치를 섭취하면 체내 수은 농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수은이 많이 쌓이면 신경계에 손상을 주어 기억력 저하, 감각 이상, 운동 능력 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산부가 고수은 어종을 자주 먹으면 태아의 뇌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섭취를 제한하라는 권고가 나옵니다.
다만 모든 참치가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캔 참치에 주로 쓰이는 가다랑어는 수은 함량이 낮아 일반 성인이 적당히 먹는 것은 안전합니다. 반면 참다랑어나 눈다랑어 같은 대형 참치는 수은 농도가 높아 임산부와 어린이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참치를 즐기고 싶다면 어종을 구분해 섭취하고, 다양한 생선을 번갈아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안전한 방법입니다.
즉, 참치에 수은이 많은 것은 사실이고, 자주 먹으면 체내에 축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종류와 섭취 빈도를 조절하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