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 같이 기저 인슐린(란투스)과 식사 인슐린(휴마로그)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 저녁을 완전히 거르는 것은 원칙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저녁 식사를 하지 않으면 휴마로그는 생략할 수 있지만, 란투스는 계속 작용하여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섭취 없이 인슐린만 작용하는 상태가 됩니다. 이로 인해 특히 야간 시간대에 저혈당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측정된 혈당이 78에서 79 정도라면 저혈당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인슐린 치료 환자에서는 비교적 낮은 범위로 간주되며 식사를 거르는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혈당 저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무증상 저혈당이나 야간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어 반복적인 결식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복혈당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저녁을 완전히 거르는 전략은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공복혈당은 주로 야간 간당 생성과 기저 인슐린 용량에 의해 결정되므로, 단순히 식사를 생략하기보다는 기저 인슐린 용량을 적절히 조정하는 것이 더 중요한 접근입니다. 또한 체중 감소를 위해 식사를 반복적으로 거를 경우 저혈당 이후 반동성 과식이나 혈당 변동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실적인 방법은 저녁을 완전히 금식하기보다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위주의 소량 식사로 조절하는 것이며, 필요하다면 기저 인슐린 용량을 의료진과 상의하여 미세 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현재처럼 수술 후 회복기이며 운동이 제한된 상태에서는 혈당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보다 보수적인 관리가 권장됩니다.
요약하면, 간헐적으로 저녁을 거르는 것은 가능할 수 있으나 이를 지속적인 체중 감량 전략으로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으며, 반드시 혈당 패턴을 보면서 인슐린 용량 조정이 병행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