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장애 고민 (고등학생, 약 복용 5년차)

안녕하세요. 고 2 여학생입니다.

중학교 1학년부터 정신과 약을 복용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말에는 상황이 악화되어 정신병동에 입원했고 중증도의 우울 에피소드와 충동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오니 우울증은 어느정도 호전이 되었지만 충동성은 잘 낫지 않습니다. 가족들은 걱정이 되어 아직 약을 더 먹으라고 하지만 주변 지인이나 선생님들께서는 약을 슬슬 끊으라고 하고 저도 이제는 나아지고 싶은데, 충동 조절을 어떻게 하면 잘 나아질 수 있을까요?

제가 가지고 있는 충동성은 돈의 문제,성적인 문제 그리고 감정의 문제가 있습니다. 충동성이 올라올 때 무언가 화를 내거나, 부수거나 하지는 않지만 자기파괴적인 행동을 합니다. (자* 시도와 같은 문제.)

저의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진다는것은 알지만 마음처럼 올라오는것이 쉽게 바뀌지 않네요.

참고로 현재는 대학병원에 외래를 받고있고

6알정도를 먹습니다. 무슨 약인지는 모릅니다.

상담은 시간 상 병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윤민혁 심리상담사입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두 가지 증상에 대한 약물치료는 의사의 진단없이는 절대로 중지하시면 안됩니다.

    현재 경험하시는 증상들에 대해

    본인의 의지에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정신과에서 진료하는 질병은

    유전, 환경, 상황 등의 문제로 발생하는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에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현재 경험하시는 증상들은

    선생님의 의지에서 비롯된 문제가 아니라

    감정과 충동성을 조절하는 뇌의 기전이 문제로

    약물로써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 중입니다.

    이런 약물치료와

    적절한 동기와 인지적 변화를 위한 상담치료를 병행하며

    장기적으로 신경전달물질의 균형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 입니다.

    청소년기, 한창 마음이 복잡한 나이에

    마음의 어려운 일이 겹쳐 힘드시겠지만,

    정신과에서 진단받은 질병은

    완치라는 개념보다는 조절로 접근하시면서

    꾸준한 치료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조계준 청소년상담사입니다.

    어린 나이에 우울증과 충동 장애를 앓고 있다면 너무 몸과 마음이 지쳤을 것 같아요. 성인도 이런 질환에 많이 힘들어하지만 아직 사회 경험도 없는 청소년이 감당하기에는 엄청 벅차겠죠. 지금도 대학 병원에서 약물 처방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요. 질문자님의 충동 장애는 확실히 약물 치료는 무조건 병행이 되어야 해요. 그리고 무슨 약을 먹는지 내가 먹는 약에 대한 정보를 아실 필요가 있어요. 선생님께 그래도 내가 먹는 약에 대한 정보를 알려 달라고 말씀드려 보세요. 그것은 질문자님의 안전과 권리입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약을 끊으라고 권유를 하시는 것 같은데 일반인들의 말을 듣고 임의로 약을 끊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질문자님 같은 증상은 재발 할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조금 호전되었다고 약을 끊는다면 바로 상태가 악화 될 거에요. 그래서 약 복용에 대한 것은 일체 전문의 선생님께 상담을 통해서 조정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우울증은 조금 괜찮아진 것 같은데 지금 충동 조절이 많이 힘드시나 보네요. 충동조절은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서 충동이 시작됐을 때 루틴을 미리 정해놓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충동이 시작되려고 할 때 껌을 씹는다던지, 아니면 몸을 최대한 움직이는 스트레칭 루틴을 만들던지, 또한 찬물로 세수를 하고 온다던지 말이죠. 이런 충동 대비 본인의 루틴을 미리설계하여 극복을 하시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보여집니다. 충동적인 감정이 올라왔을 때 행동을 바로 하지말고 꾹 참고 이런 루틴을 통해서 30분 정도 참아보세요. 이것이 습관화 되면 자연스럽게 충동조절이 가능해질 거에요. 물론 말은 쉽지만 그래도질문자님의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