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아침에 고기를 든든하게 드셨는데도, 커피 한 잔에 다시 배가 고파진 것은 몸에 문제가 있어서는 아니며 보통 나타나게 되는 생리적인 가짜 배고픔 현상입니다. 고기는 단백질, 지방이 풍성해서 위에서 소화되는 데 최소 3-4시간 이상 걸리므로, 실제로 섭취한 고기가 그새 다 꺼졌을 가능성은 정말 희박합니다.
1) 카페인 영향 : 커피를 드신 직후 배고픔이 느껴지는 이유는 카페인이 위산 분비를 빠르게 촉진시키기 때문입니다. 분비된 위산이 위벽을 자극하면서 속이 쓰리거나 헛헛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뇌는 이런 감각을 위장이 비어 있다는 공복 신호로 착각해서 받아드립니다.
2 ) 코티솔, 정제탄수화물 : 그리고 카페인이 교감신경을 깨우고 코티솔 분비를 유도하면서 일시적인 허기나 당류에 대한 갈망을 부추기기도 합니다. 만약에 설탕이나 시럽, 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드셨다면 빠른 혈당 변동으로 인한 반동성 허기일 수 있으며, 커피의 이뇨 작용으로 인한 가벼운 탈수를 뇌가 갈증 대신 배고픔으로 오인했을 수 있답니다.
3 ) 위 용적, 호르몬 균형, 섭취량 부족 : 또는 평소 식사량이 많아서 늘어난 위와, 아직 호르몬 균형이 맞춰지지 않을 경우 고기만으로도 배가 금방 배고플 수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고기 섭취량이 포만감이 잠깐 와도 질문자님에게 비해 부족해서 그럴수도 있구요!
다른 사람들도 자주 겪는 신경계와 위의 일시적인 착각 반응이니 너무 염려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끼니에도 고기를 드실 때는 좀 더 든든하게 쌈채소와 함게 드셔보시거나, 지금은 일단 무가당 탄산수나, 물을 한 두잔 마셔서 위산을 달래고 수분을 채워주시면 헛헛한 느낌이 금세 가라앉을 것입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