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관련 질문드립니다 세침검사 필요할까요
24년 9월 갑상선 초음파에서 0.6x0.4cm 결절 보인다고 했고 모양은 안 좋긴 한데 작아서 추적관찰 해야된다는 말 들었습니다 오늘 다른 병원에서 0.53x0.52 결절 보이고 암이라고 할 순 없는데 의심은 해보고 6개월마다 검사해보자고 하는데... 저 갑상선 암이면 어떡해요? 24살입니다... 1년동안 크기 변화 없었으면 그래도 좀 안심하고 추적관찰 해도 될까요
검색했을 때 나오는 에코나 뭐 그런 말은 못 들었고 오늘 피검사도 같이 하고 왔습니다. 보통 저에코나 석회화등 문제가 있으면 말해주시나요...? 너무 무서워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적어주신 내용만으로는 악성 여부를 알기 어렵고 초음파 검사 결과지의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
다만 크기가 작기 때문에 설명 들으신 바와 같이 6개월 후 추적 검사를 통해 변화 여부의 관찰이 필요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검사를 하셨는데 암일까봐 겁이 나시는군요...이것저것 찾아보니 이상한 말도 나오고 말이죠...
환자분이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환자분의 건강을 본인, 가족만큼이나 걱정하는 것이 담당의사입니다.
물론 이유는 담당의사의 개인적인 사정들(오진일 경우 불이익 치료를 잘 했을 경우 이익등)때문이기에
인간적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담당의사가 환자분을 생각하는 마음은 가족 못지 않습니다.
또한 담당의사는 환자분들이 선호하시는 대학병원에서 충분하다 못해 지겨울 정도의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나온
선생님들이기 때문에 지식 역시 검증이 되어 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인터넷상의 누군가, 혹은 지식을 통째로 집어넣고 분류를 한 AI 같은 것과는 비교를 불허합니다. 이 말씀을 먼저 드리는 이유는 그만큼 담당의사의 소견은 믿어도 된다는 뜻으로 드린 말씀입니다
담당의사가 6개월마다 추적검사를 하면 된다고 하셨으면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저에코등 석회화등 경계가 분명하지 않다는등 이상소견은 있으면 이야기를 하시는 분이 있고 하지 않으시는 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을 통합해서 나온 결론이 앞서 말씀하신 6개월마다 추적검사입니다. 따라서 이제부터 환자분이 신경쓰셔야 할 것은
담당선생님이 검사하자고 한 때에 잊지 말고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검사가 필요하시다고 하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초음파상에서 악성여부를 판단을 할 때는 크기보다는 모양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미세석회화, taller than wide(넙죽한게 아니라 길쭉), spiculated/microlobulated margin(경계가 뽀족뽀족/울퉁불퉁), 저에코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환자분이 이러한 소견을 하나하나 아실 필요는 없습니다. 환자분은 결론만 알고 계시면 되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에 대한 포비아 때문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면 담당선생님께 조직검사를 해달라고 해보세요. 담당선생님도 환자분을 위해서 하지 않은 것인지 환자분이 먼저 해달라고 요청하시면 아마 거절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오히려 좋아하실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