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처음부터감각적인철수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한다면 메타버스에서의 영생도 꿈꿀 수 있는건가요?
메타버스에서 더 발전해서 아예 뇌를 디지털 기기와 연결해서 한 사람의 영생이 가능해질까요? 대체로 늙은 세대들은 영생을 잘 원하지 않는 경향이 있던데 이미 번식에 성공하여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전달해주었고 번식능력을 상실했기에 삶에 대한 미련이 사라지는거려나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현재의 과학 수준에서 답하면 메타버스와 영생은 전혀 다른 문제이며, 메타버스가 발전한다고 해서 곧바로 인간의 영생이 가능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메타버스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디지털 공간에서 활동하고 소통하는 가상 환경을 말하는 것인데요, 다만 말씀해주신 영생은 인간의 의식이나 자아를 디지털 환경으로 옮겨 육체 없이 계속 존재하게 하는 개념으로, 흔히 마인드 업로딩 또는 디지털 의식이라고 불립니다. 현재까지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는 인간의 기억과 자아가 단순한 정보의 집합인지, 아니면 살아 있는 뇌의 생물학적 활동 자체에서 발생하는 것인지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설령 미래에 뇌 속 모든 뉴런의 연결과 활동을 완벽하게 컴퓨터에 복사할 수 있다고 해도, 그 디지털 존재가 나 자신인지, 아니면 나를 완벽하게 흉내 내는 또 다른 존재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답이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말씀해주신 것처럼 왜 나이가 들수록 영생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많을까?에 대해서는 하나의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진화생물학에서는 생물이 번식에 성공해 유전자를 다음 세대로 전달하면 자연선택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진다고 설명하는데요, 따라서노화와 관련된 유전적 문제가 이후에 나타나더라도 진화 과정에서 충분히 제거되지 못했다는 이론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곧 번식을 마쳤기 때문에 삶에 미련이 없어진다는 것은 아닌데요, 실제로 사람마다 삶에 대한 태도는 매우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오래 살고 싶어 하고, 어떤 사람은 자연스러운 삶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이는 건강 상태, 가족관계, 종교와 철학, 경제적 여건, 삶의 만족도 등 다양한 심리적, 사회적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만약 미래에 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기술이 크게 발전한다면 기억을 보조하거나 신경질환을 치료하는 수준의 기술은 충분히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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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메타버스 속 아바타나 기억 기반 AI는 가능해질 수 있어도, 그것이 본인 의식의 연속인지 복제본인지는 아직 과학적으로 답이 없습니다. 현재 BCI는 기기 제어, 의사소통 보조 수준이며 뇌 전체를 읽어 옮길 기술은 아닙니다. 고령층이 영생을 덜 원한다는 것도 번식 능력 상실로 단정하기 어렵고, 건강, 관계,가치관,죽음에 대한 태도가 더 크게 작용합니다.
먼저 번식을 마치고 유전자를 전달했으니 삶에 대한 미련이 줄어든다는 가설 자체는 생물학적으로는 꽤 타당한 가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인간이라는 생물은 다른 생물과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번째 하신 질문의 경우 인간의 의식은 복잡한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온몸의 감각이 상호작용하는 결과물로 이를 100% 디지털로 전환해 영생하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즉, 뇌를 디지털 기기와 연결해 영생을 추구하는 것은 현재의 과학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진화론적 관점에서 본다면 생명체는 유전자를 후대에 전달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고 번식을 마친 노년층은 이 생물학적 임무를 완수한 경우가 많을겁니다.
특히 손주 세대까지 보살펴 자신의 유전자를 가진 집단의 생존율을 높인 후에는 생태학적으로 자연스럽게 자리를 양보하는 메커니즘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 새로운 성취나 영생을 갈망하게 만드는 도파민 분비가 줄어들어 삶에 대한 집착 대신 평온함과 수용적인 태도가 늘어납니다.
생물학적으로도 인간을 포함한 노화한 개체의 경우 세포 내 노폐물 증가 등으로 이제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가 계속되게 되죠.
결국 노년층은 젊은층과 달리 영생보다 자연스러운 마무리를 원하는 것은 지극히 과학적인 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