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눌림은 의학적으로 수면마비라고 하며, 잠들거나 깨어날 때 뇌는 깨어 있는데 몸은 아직 수면 상태에 머물러 움직이지 못하는 현상입니다. 생각보다 흔하며, 특히 피로가 누적되거나 수면이 불규칙할 때 잘 발생합니다.
가위에 눌렸을 때는 몸 전체를 움직이려고 하기보다 손가락, 발가락, 눈꺼풀처럼 작은 근육을 움직이는 데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호흡이 막히는 느낌이 들어도 실제로는 숨을 쉬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의식적으로 천천히 호흡하려고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자꾸 풀릴 듯하다가 다시 눌리는 것은 수면마비가 반복해서 발생하는 전형적인 양상 중 하나입니다. 특히 바로 다시 잠들려고 하면 같은 현상이 연속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완전히 깨어서 불을 켜고 물을 마시거나 잠시 앉아 있다가 다시 잠드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으로는 수면 부족, 불규칙한 취침 시간, 스트레스, 과로, 바로 누워 자는 자세가 흔합니다. 따라서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기, 충분한 수면 확보, 카페인 과다 섭취 줄이기 등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가위눌림이 매우 잦거나, 낮에도 참기 힘든 졸림이 있거나, 잠들 때 환청·환각이 반복된다면 수면질환 평가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수면클리닉이나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귀신이 눌렀다"거나 위험한 질환 때문인 경우는 대부분 아닙니다. 현재 말씀만으로는 수면마비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