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추석 연휴 먹부림 계획이시라면 역시 기름 냄새 폴폴 나는 갓 부친 전부터 시작해야 제맛이죠..! 프라이팬 옆에 딱 붙어 서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할 때 호호 불면서 집어먹는 동그랑땡과 꼬치전, 노릇한 육전은 어떤 산해진미도 부럽지 않은 명절의 맛입니다.
여기에 달짝지근하고 짭조름한 양념이 배어서 살코기가 부드럽게 뜯기는 야들야들한 소갈비찜과 참기름 향이 가득한 잡채를 밥 위에 얹어서 쓱쓱 비벼 먹으면 명절 분위기가 물씬 나더라구요.
디저트로는 달콤한 깨송편을 빼놓을 수 없는데,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고소한 설탕 깨가 꿀처럼 터져나오는 이 달콤함은 언제 먹어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명절 식단의 진짜 완성은 사실 기름진 속을 시원하게 달래주는 반전 코스에 있습니다. 기름진 음식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운 뒤 슬슬 매콤하고 칼칼한 국물이 간절해질 즈음, 잘 익은 묵은지 썰어 넣은 얼큰한 돼지고기 김치찌개나 매운 라면으로 기름기를 싹 씻어내면 그야말로 완벽한 연휴 미식 루틴이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맛있는 음식 배부르게 챙겨 드시고 마음까지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