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증상만으로 허리디스크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방치하면 안 되는 신호인 건 맞습니다.
오래 걸은 후 허리가 욱신거리고, 허리 아랫부분이 굳은 느낌이 지속된다면 요추 주변 근육의 만성 긴장이나 요추 불안정성이 주된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앉아서 허리가 뻐근했다면 오랜 시간 척추 주변 근육이 제대로 쓰이지 못하면서 굳어진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디스크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근육과 인대의 기능 저하가 먼저입니다.
코어 근육 강화는 맞는 방향입니다. 다만 코어라고 해서 윗배 복근만 키우는 게 아니라, 복횡근이나 다열근 같은 척추에 직접 붙어있는 심부 근육을 활성화하는 게 핵심입니다. 플랭크, 버드독, 데드버그 같은 동작이 이 근육들을 타겟합니다. 여기에 햄스트링과 고관절 굴곡근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요추 부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지금 한 번쯤 정형외과에서 확인을 받아보시는 걸 권합니다. X선으로 척추 정렬을 보고, 증상에 따라 MRI까지 고려할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20대에 조기에 잡으면 운동만으로 충분히 관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두다가 30대, 40대에 악화되면 그때는 훨씬 힘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