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증상, 골프공에 맞은 뒤 손목 아래 엄지 방향 팔 부위의 저림, 감각 둔화, 전기 통하는 느낌은 요골신경의 표재 가지(ramus superficialis nervi radialis) 쪽 압박이나 손상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 신경은 팔의 바깥쪽을 따라 손등과 엄지, 집게손가락 사이 감각을 담당하는데, 외부 충격이나 타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손상되면 그런 증상이 생길 수 있어요.
엑스레이에서 뼈에 이상이 없다면 골절보다는 연부 조직 손상이나 신경 타박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가벼운 신경 타박은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됩니다. 특히 감각이 아주 없는 게 아니라 둔한 느낌이라면 일시적인 신경 압박일 가능성이 높아요. 다만 회복까지는 수일에서 수주가 걸릴 수 있고, 상태에 따라 물리치료나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되기도 하죠
통증이 심해지거나 감각 저하가 더 넓게 퍼진다면 신경전도검사 같은 정밀 진단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증상이 지속되면 정형외과나 신경과에 방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당장은 해당 부위를 무리하게 쓰지 않고, 얼음찜질이나 휴식을 취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