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인지 아닌지 헷갈립니다...
11살 노견 강아지가 머리를 좌우로 끊임없이 털고 귀에서 노란색인지 갈색 귀지가 나오고 (심하진않고 묻으면 나오는정도) 근데 머리를 계속 좌우로 털길래 어제 우측 귀만 귀세정제와 쇠면봉으로 조심하면서 귀청소를 해줬는데 그 이후로 강아지가 우측으로 고개를 자주 기울이고 귀를 1분에 한번씩 하루종일 털어서 다음날 병원에가서 중이염 같다고 외이염말고 중이염으로 치료 방향 잡아달라고 부탁드렸더니 기구같은걸로 관측을 해서 고막좀 봐달라고 했습니다 근데 고막은 괜찮네요 아이 귀상태도 깔끔한데 귀가 붉게 됬네요 이러시길래 진료 끝나기직전에 고막정말 괜찮냐요 라고 다시 재차 질문하니 고막은 안봤어요 고막보다가 오히려 상처가 생겨요 이러면서 귀에다가 무슨 액체 같은걸 넣으셨는데 제가 그래서 아니 고막이 상처가 나있는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사경 증상(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는 증상) 이 있음에도 그 귀에다가 액체를 집어넣는게 맞나요? 라고 물어보니 중이염은 아니라고 중이염이라면 고름이라던지 그런 액체가 안에서 흘러나와야한다고 하시고 외이염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무튼 치료를 받고 집으로 와서 보니 애가 이제는 1분에 한번씩 고개를 털고 하던것이 이제는 30초에 한번씩 고개를 미친듯이 텁니다. 제가 궁금한거는 치료 방향이 이게 지금 맞는것인지? 아니면 이번에도 또 다른 병원을 알아봐야하는건지가 알고싶습니다. 정리하자면 현재 증상은 귀를 30초에 한번씩 터는것과 귀안이 빻간것 하지만 귀지는 1개도 안보일정도로 깨끗하지만 사경 증상(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임) 만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말씀해주신 상황을 종합하면, 현재 아이는 외이염이 진행 중이며, 증상 중 일부에서 중이염 가능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외이염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면 이도의 부종과 분비물 증가, 내부 압력 상승으로 인해 귀를 자주 털거나 한쪽으로 고개를 기울이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고개 기울임은 신경학적 사경이 아니라 귀 내부의 불편감이나 압박감에 대한 반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것처럼 중이염의 경우 고막 뒤쪽(고실)에 염증이나 삼출물이 차게 되며, 균형감각을 담당하는 구조에 영향을 주어 사경을 포함한 신경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아이 상태를 확인하지 못했으나, 안진이나, 보행 이상 등의 증상이 없을 경우 중이염보다는 외이염에 의한 불편함 증상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고막 관찰 여부와 귀약 점적 부분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고막이 완전히 관찰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염증 완화를 위해 점적 치료가 병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고막 손상 가능성보다 염증 조기 조절의 이점이 크다고 판단될 때 선택되는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고막을 통과해도 문제가 없는 비이독성 제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고막이 소실되었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따라서 증상 악화가 지속되거나, 안진, 보행 이상이 새로 나타난다면 영상검사(방사선, CT)를 통해 중이염 여부를 평가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현재는 외이염의 불편감이 지속되는 단계일 가능성이 높지만, 증상이 지속될 경우 중이염 초기 혹은 신경계 영향 여부를 배제하기 위한 추가 재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