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밥 한 그릇을 드실 때도 수학 공식을 풀어야 하는듯한 요즘에 피로감이 들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근래 쌀, 잡곡의 4대 1비중이 항암 효과에 최적이라는 연구처럼 과학이 건강한 이정표를 제시해 주는 것은 유익합니다. 그러나 모든 식사에 수치를 매기기 시작하면, 음식의 먹는 행위 본연의 즐거움, 식문화의 풍요로움을 퇴색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인의 밥상은 계절의 변화, 그날의 기분, 함께 먹는 사람과의 교감속에서 직관적으로 완성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할머니가 손대중으로 툭툭 털어넣던 잡곡의 맛, 몸이 원하는 대로 지어낸 따뜻한 밥 한 끼가 주는 정서적인 충만함은 과학적인 수치로 치환할 수 없는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과학은 필요하지만, 식탁 자체를 통제하기보다, 필요할 때 보조로 활용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완벽한 비율에 얽매여서 하나씩 재고 따지고 스트레스 받기보다, 오늘 하루 몸이 필요한 영양소를 적당히 채워넣는 자연스러운 식습관이 식문화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길입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