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머리카락이 얇아지는 것은 모낭 기능 변화와 호르몬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모발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반복하는데, 연령이 증가할수록 성장기 기간이 짧아지고 휴지기 비율이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충분히 굵어지기 전에 빠지는 모발이 많아지고, 모낭 자체도 점차 작아지면서 굵은 모발이 가늘고 짧은 모발로 대체됩니다. 여성의 경우 30대 이후 상대적으로 안드로겐 영향이 증가하면서 두정부 중심으로 모발이 가늘어지는 양상이 일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는 모발이 힘이 없고 쉽게 눕고, 펌이나 열 스타일링이 잘 유지되지 않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는 단순히 숱이 줄어든 것보다 모발 한 가닥의 직경이 감소한 것이 핵심입니다. 다만 급격한 탈락 증가나 특정 부위 위주의 밀도 감소가 있다면 휴지기 탈모나 여성형 탈모 여부를 감별해야 합니다.
개선 방법은 원인 교정과 모낭 자극을 중심으로 접근합니다. 철분 부족, 단백질 섭취 부족, 갑상선 기능 이상, 과도한 다이어트는 교정이 필요합니다. 여성형 탈모가 의심되는 경우 국소 미녹시딜 도포가 가장 표준적인 치료로, 모낭을 성장기로 유도하여 모발 굵기와 밀도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두피 자극을 줄이기 위해 잦은 펌이나 염색, 고열 기구 사용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으며, 단백질 기반 트리트먼트는 일시적인 두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저출력 레이저나 두피 주사 치료는 보조적으로 고려할 수 있으나 근거는 제한적입니다.
전반적으로 노화에 따른 자연 경과인 경우가 많지만, 진행성으로 느껴진다면 조기 평가와 치료 개입이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