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오른쪽 아랫배가 땡기는 느낌이 나요 ㅜㅜ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일주전쯤 고열이나고 배가 살짝아파 응급실에서 CT찍고 복막염은 전혀 아니고 장염인것 같다고 판정을 받고 그 다음날부터 열은 내렸는데 몇일간 설사랑 장염증상이 너무 심해 고생하고 이제 좀 나아졌는데 오늘 아침쯤부터 오른쪽 아랫배 (거의 맨 아래쪽부터 살짝 위쪽까지)와 배꼽 오른쪽 위에와 옆구리가 살짝 땡기는 느낌이 나는데 (걸을때도 살짝씩 땡김) 지사제 많이먹고 몇일간 대변을 잘 못봐서 그런건지 왜그럴까요..? 막 아프다 이건 아니고 좀 불편하다 이정도긴 한데 오른쪽 아랫배가 땡겨 혹시나 장염이 맹장염으로 옮겨갔나 싶어 걱정되네요 ㅜㅜㅜ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창래 내과 전문의입니다.

    맹장염은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우하복부 통증이 특징적인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장염과 충수돌기염은 서로 다른 질환이며

    장염이 충수돌기염으로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최근 CT를 촬영하였고 당시 충수돌기염이

    아니었다면 현재 복통은 장염과 연관된 복통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적어주신 내용만으로 정확한 진단은 어렵고 직접 신체 진찰이 필요합니다.

    현재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이 '장염이 맹장염(충수염)으로 변했나' 하는 점일 텐데요. 일주일 전 응급실에서 시행한 CT는 맹장염을 진단하는 데 가장 정확도가 높은 검사입니다. 그때 복막염이나 맹장염이 아니었다면, 그 이후 갑자기 맹장염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또한 맹장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참기 힘들 정도로 강해지며, 걷기 힘들거나 배를 눌렀다 뗄 때 더 아픈 '반동 압통'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막 아프다기보다 불편하다는 정도라면 급성 맹장염의 전형적인 양상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우리 몸의 대장은 오른쪽 아랫배에서 시작(맹장 부위)하여 오른쪽 위로 올라가 횡행결장을 거쳐 내려갑니다. 즉, 오른쪽 아랫배는 대장의 시작점이 위치한 곳인데 장염 증상을 멈추기 위해 지사제를 쓰면 장운동이 인위적으로 억제되고 이로 인해 장속에 변과 가스가 정체되면, 대장의 시작점인 오른쪽 아랫배 부위가 팽창하면서 묵직한 통증이나 땡기는 느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걷거나 움직일 때 땡기는 느낌이 드는 것도 장이 팽창되어 있어 주변 근육이나 조직을 자극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 외, 장염이 완전히 회복되는 과정에서 장 점막이 아직 예민해져 있을 수 있습니다.

    너무 뜨겁지 않은 따뜻한 찜질팩으로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장 근육이 이완되면서 가스 배출이나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사제 복용을 중단하시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변비가 해결되면 오른쪽 아랫배 땡김도 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염 후유증이 있을 수 있으니 당분간은 소화가 잘 되는 죽이나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며 장을 쉴수 있게 해야 하겠습니다.

    ​지금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닐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만일 배를 지그시 눌렀다가 손을 뗄 때, '악' 소리가 날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 열이 다시 나는 경우, ​통증이 점점 심해져서 가만히 있어도 아픈 경우, ​배를 눌렀다 뗄 때 통증이 심한 경우,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