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에서 다른 사람이 옆에 서면 왜 갑자기 소변이 잘 안 나올까요?

공중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려다가 갑자기 사람이 옆에 서게되면 나도 모르게 소변이 잘 나올때가 있는데 이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슨 현상으로 보면 될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이 현상은 '배뇨공포증(parueresis) 또는 수줍은 방광으로 불립니다. 옆 사람의 존재로 긴장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방광 괄약근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아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일시적이지만 공중화장실을 지속적으로 피할 정도라면 불안 반응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공중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려고 하는데 옆자리에 다른 사람이 서면 갑자기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소변 줄기가 끊기는 현상은 의외로 많은 사람이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인데요, 이러한 현상은 일반적으로 배뇨 공포증이라고 불리며, 다른 사람이 주변에 있을 때 심리적인 긴장이나 불안으로 인해 소변을 보기 어려워지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반드시 질병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며, 특정 상황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생리적 반응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원래 소변은 방광에 모인 소변을 요도를 통해 배출하는 과정으로, 방광 근육과 요도 괄약근의 조절이 중요한데요, 평소에는 방광이 소변으로 차면 뇌에 배뇨 신호가 전달되고, 화장실처럼 안전하다고 느끼는 환경에서 외요도괄약근이 이완되면서 소변이 배출됩니다. 이 과정에는 자율신경계와 뇌의 조절이 함께 작용합니다. 그러나 옆에 낯선 사람이 서거나 누군가가 자신을 의식할 수 있다고 느끼면 긴장과 불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몸이 경계 상태에 들어가고, 골반저근과 요도 주변 근육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아 소변이 쉽게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누군가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지 확실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이 소변 소리나 배뇨 시간 등을 신경 쓸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러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공중화장실의 소변기는 공간이 개방되어 있고 사람 간 거리가 가까우며, 소변이 나오는 소리나 시간이 다른 사람에게 노출될 수 있다는 부담을 느끼기 쉬운데요, 이 과정에서 오히려 긴장이 커지고 배뇨가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심리적 요인에 의한 배뇨 억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사람이 없는 화장실을 찾아야만 소변을 볼 수 있거나, 장시간 소변을 참게 되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기도 합니다. 다만 모든 소변 지연이 배뇨 공포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전립선 질환이나 요도 협착, 방광 기능 이상 등 신체적인 원인도 고려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없을 때에도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통증, 혈뇨, 잔뇨감 등이 동반된다면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창희 박사입니다.

    소변을 볼때, 즉 배출할 때는 부교감신경이 활짝 열려있어야합니다. 부교감신경은 긴장을 풀고 몸의 근육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즉, 방광을 흐물하게 해서 소변이 나오도록 하지요.

    그런데 옆에 누가 서면 갑자기 긴장을 하게 됩니다. 이 긴장이 교감신경에 의해서 나타나는데 이로 인해서 방광이 수축되거나 근육이 수축됩니다. 다시 말하면, 부교감신경과 반대로 작용하지요.

    우리가 긴장을 너무 하면 소변이 마렵지 않다가 긴장이 풀리면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경우가 이와 같은 원리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