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에 동시에 2개월에서 3개월째 감각 저하가 지속된다는 점은 가볍게 넘기기 어려운 증상입니다.
양손에 동시에 나타나는 무딘감의 원인은 크게 몇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경추(목뼈) 문제입니다. 경추 추간판 탈출이나 협착이 양측 신경근을 압박하면 양손에 동시에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말초신경 문제로, 양손 손목 부위의 정중신경이 눌리는 수근관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이 양측에 동시에 생기는 경우도 흔합니다. 세 번째로 전신적인 원인, 예를 들어 갑상선 기능 저하, 비타민 B12 결핍, 당뇨 초기, 자가면역 질환 등도 양손 감각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중추신경계 문제도 배제가 필요합니다.
30대 여성에서 특별한 외상이나 과도한 손 사용 없이 양손에 동시에 나타났다면 전신적인 원인이나 경추 문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하지 않더라도 2개월에서 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일시적인 압박이라면 보통 수 분에서 수 시간 내에 해소되기 때문입니다. 신경과 또는 재활의학과에서 신경전도 검사와 기본 혈액 검사를 함께 받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증상이 가볍더라도 원인을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이후 경과에 중요한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