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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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는 왜 먹기가 싫고 지겹게 느껴지나요?

카레를 어쩔수없이 먹게되면 먹긴하지만 먹기가 싫고 지겹다고 느껴지더라구요 이런 생각이 드는건 저혼자만의 생각인가요? 아님 다른분들도 그렇게 느껴지나요? 자주먹지 않아도 그렇게 생각되는 이유가 뭔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카레를 자주 먹는 것도 아닌데 유독 먹기 싫고 지겹게 느껴지는 반응은 충분히 있을 수 있으며, 개인의 미각, 후각 특성과 카레의 강한 향미가 함께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카레는 강황뿐 아니라 쿠민, 코리앤더, 후추, 마늘, 양파 등 다양한 향신료가 복합적으로 들어가 후각 자극과 향미 강도가 높은 음식입니다. 사람마다 특정 향신료에 대한 후각 민감도가 다른데, 이런 향에 민감한 경우 카레 냄새만으로도 식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 카레는 한 접시 전체에 비슷한 향과 맛이 지속되기 때문에 식사 중 감각특이적 포만감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카레가 먹기 싫고 질린다고 이상한 반응은 아니기 때문에 꼭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으며, 먹어야 한다면 카레양을 줄이고 밥이나 달걀, 두부 같은 담백한 담백질과 채소를 함께 먹어 향미 강도를 낮춰보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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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카레에 거부감이나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며, 많은 사람이 비슷한 물림과 거부감을 보이기도 합니다. 저도 가끔은 카레를 먹는데 금방 물릴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자주 드시지 않아도 카레가 유난히 지겹게 느껴지는 큰 이유는 강한 후각 피로와 미각적인 단조로움 때문입니다.

    1 ) 후각 피로 영향 : 카레는 강황, 큐민, 정향 등 자기주장이 뚜렷한 복합 향신료가 쓰이는데, 이 풍미가 꽤나 커서 감자나 고기 같이 어떤 재료를 곁들여도 전부 카레 맛 하나로 획일화됩니다. 첫 숟가락부터 마지막 한 입까지 맛의 눅진한 질감이 한 치의 변화도 없이 동일하게 이어지다 보니, 뇌가 한 그릇을 다 비우기도 전에 미각 피로를 느껴서 감각 특정적인 포만감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2 ) 과거의 경험 : 여기에 과거의 경험에서 비롯된 심리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하게 됩니다. 한국 가정에서는 카레를 큰 냄비에 끓여서 며칠씩 연달아 먹거나 학교, 군대 등 단체 급식에서 의무적으로 마주했던 경험이 많답니다. 이 때문에 무의식중에 카레가 지겹게 반복되던 지루한 식사로 각인되어서, 오랜만에 마주하더라도 냄새를 맡는 순간 과거의 물림이 조건반사처럼 되살아 납니다.

    그리고 지용성 향신료가 식후에도 입안 속에 오래 남아서 텁텁함과 더부룩함을 남기는 점도 피로를 부추기게 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