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호흡법은 박스 브리딩(box breathing)이나 4-7-8 호흡법 계열로, 중간에 멈추는 단계를 '호흡 정체(breath hold)'라고 합니다.
멈추는 구간에 몇 가지 생리적 변화가 일어납니다. 들이쉰 후 잠깐 멈추면 폐포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교환되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서서히 올라가면서 미주신경(vagus nerve)이 자극되고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됩니다. 이게 심박수를 낮추고 혈압을 안정시키며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로 이어집니다. 쉽게 말하면 몸이 '지금 안전하다'는 신호를 받는 겁니다.
내쉬는 구간을 길게 가져가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날숨이 길수록 부교감신경 활성이 강해집니다. 멈추는 구간은 이 전환을 더 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힘들게 느껴지는 건 이산화탄소에 대한 감수성 때문입니다. 멈추는 순간 이산화탄소가 쌓이면서 뇌가 '숨 쉬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건데, 이 불편함 자체가 자율신경계를 자극하는 핵심 기전입니다. 처음에는 4초 멈추기도 힘들지만 꾸준히 하면 적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