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수치’라고 표현하는 경우 대부분 혈청 크레아티닌(creatinine) 또는 추정사구체여과율(eGFR, estimated glomerular filtration rate)을 의미합니다. 수치가 정상 범위 내라면, 단순히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장기적으로 신기능이 “개선”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탈수 상태에서는 일시적으로 크레아티닌이 상승할 수 있어, 적절한 수분 섭취는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인 10대 여성에서 특별한 심장·신장 질환이 없다면 하루 총 수분 섭취량은 약 1.5에서 2리터 정도가 적절합니다. 이는 물뿐 아니라 음식에 포함된 수분까지 포함한 양입니다. 물만 기준으로 하면 하루 1.2에서 1.5리터 정도를 여러 번 나누어 마시면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소변 색이 연한 노란색을 유지하는 정도면 과하지 않은 적정 수분 상태로 봅니다.
반대로 억지로 3리터 이상 지속적으로 마시는 것은 저나트륨혈증 등의 위험이 있어 권장되지 않습니다. 특히 신장 질환이 없다면 “많이 마실수록 좋다”는 개념은 맞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