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아기 다른 가족이 엄마처럼 행동한다면?

9개월아기 쌍둥이 인데요, 아기들이 한참 엄마를 찾아요. 배고픈 것도 아니고 다른 특별한 이유없이 오로지 엄마 품을 찾을 때가 있어요. 아기 눈빛이나 울음, 행동에서 "아 엄마를 찾는구나.." 라고 엄마 눈에 확연히 보일때가 있는데요,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그럴때 저는 아기를 안아서 달래고 진정 시켜줍니다. 엄마니깐요..

그리고 엄마 품에 안겨아 바로 진정하고 울음도 뚝 그칩니다.

그런데, 다른 가족들이 방문했을때 그런 상황에서 아기를 제가 안을려고 하는데 "이모가 안아줄께~ ""고모가 안아줄께~" 하면서 아기가 저한테 울면서 기어오는데 굳이 데리고 가서 안더라고요..

그런 상황이 불편 할 때가 있습니다. 아기는 다른 사람 품에 어거지로 안겨서 저한테 오고 싶다며 애절하게 쳐다보며 막 울고요... 안고있는 사람은 아기얼굴이 안보이니 엄마한테 가고싶다는걸 모르는 듯 하고요. 그렇다고 "그냥 제가 안을께요!" 라고 말하기도 좀 그렇고요...또는 제가 안고 있는데 "고모가 안아줄께" 하면서 굳이 데려가서 안을때도 있어요..아기는 가기 싫은 듯 제 옷을 움켜지고 힘을 주고요..그걸 모르고 그냥 아기를 억지로 데려가서 안을때도 있어요. 꼭 엄마를 필요로하는 상황에선 엄마인 제가 하고싶은데 간혹 시댁식구들 중에 본인이 엄마인듯 행동 할 때가 있어요. 말하기도 어렵고 불편합니다. 물론 아기를 많이 이뻐해주고 잘 케어해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나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엄마인 제 손길이 필요할 때는 제가 하고 싶을때가 있는데 가족(이모,고모)이 그걸 차단 시키고 본인이 엄마인 듯 하는 행동이 아기에게 정서적으로 어떻게 미치는지 궁굼합니다.

그래도 친정가족은 제가 편하게 말할 수 있고 "엄마찾네" 하고 이해하고 저한테 아기 넘깁니다. 친정 가족한테는 그나마 제 의견을 이야기하고 해결할 수 있는데 시댁가족한테는 말하기가 어려워요...꼭 엄마찾아 울때만 그런건 아니고요, 이유식 먹일때도 제가 잘 먹이고 있는데 숟가락 들고와서 본인이 옆에와서 막 먹여요..."어구어구 잘먹네~"하면서...서로 번갈아 먹이다 아기 체할까봐 제가 숟가락 놓습니다..이런 상황들이 여러가지가 있었고 간혹 본인이 엄마인듯? 하는 행동이 보여요..물론 아기한테 제가 하고 싶은걸 못하게 만드는 상황때문에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으나 악의적인 것은 아니니 대놓고 말을 못하겠네요... 어찌해야 할까요?

7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제 막 5개월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글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몰입하면서 봤어요..

    네, 저도 같은 감정을 느낀적이 있어요. 일단 개인적으로 힘들어도 애는 엄마가 봐야한다는 주의라서..저는 제가 아이를 돌보고 싶은데 가끔 보는 가족들은 아이가 너무 예쁜 나머지 안아주기도 하고, 재워보려고 시도하다 결국 제가 재우기도 하죠. 그러다가 잠때를 놓쳐서 아이가 과각성상태로 울기도 하구요..

    저희집은 제가 단도리 합니다. 명확하게 아이가 현재 이런 상태이니 내가 안고 있겠다. 혹은 내가 재우겠다!

    근데 시댁은..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애매하죠? 이때..남편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저는 남편에게 시댁식구들을 만날 때 아이에게 집중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시댁에서는 아이가 잘시간이 되면 아빠가 재우기(안되면 엄마에게), 잘시간에는 잘 환경만들어주기, 이유식을 시작해도 먹이는 것은 습관될 수 있도록 제가 먹이려고 합니다. 이부분도 시댁식구에게 명확하게 전달하려고 하구요. 물론..남편이요.

    한 번은 저도 놀러갔을 때 저 밥먹으라며 어머님이 아이를 봐주시려고 했는데, 저는 오히려 그게 불편하더라구요. 아이를 맡겨 놓고 편하게 식사가 될일이 없고..어차피 결국 제가 재워야하는 상황이라 아이만 더 힘들어지는 상황이라..요즘은 이야기 합니다. "제가 재우고 먹을게요~ 재가 재우는게 편해요 어머님! 먼저 드세요. 집에서도 항상 해왔던 거라서 괜찮아요. 마음은 감사합니다."하고 이정도 선에서 거절하고 있어요.

    제일 중요한건...남편의 역할이니 남편과 잘 이야기해서 이런 부분이 좀 불편하고, 가족들 마음은 알겠지만 아이가 조금 클때까지는 주의해줬으면 좋겠다. 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

    밥먹일 때도 평소에 제가 먹이던 패턴이 있어서 제가 먹일게요. 하고 말씀드리세요!!!!! 아니면 아이있을 때 시댁식구 만나는게 점점힘들어질거예요. 화이팅..

  • 안녕하세요.

    9개월 아기는 엄마와의 애착이 중요한 시기라서, 엄마를 찾을 때 편안하게 안아주는 건 자연스럽고 필요한 행동입니다.

    다른 가족이 아기를 많이 예뻐하는 마음은 좋지만,

    아기가 강하게 엄마를 원할 때 억지로 떼어내는 것은 아기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가족들이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닐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표현하기보다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은 엄마가 필요한 시간이다, 진정되면 안아달라고 부드럽게 말해 보세요.

    이유식이나 돌봄 상황에서 엄마가 주도하고 싶을 땐 미리 역할을 정해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기와 가족 모두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하고,

    엄마의 마음과 아기의 신호를 존중해 달라고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세리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생후 9개월이라면 엄마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한 뒤 세상으로 탐색을 넓혀가는 [재접근기]의 초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엄마의 품을 안전기지로 삼아 다른 사람들과도 상호작용하며 관계를 넓혀가는 사회성 발달의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친척들이 방문했을 때 억지로 안기거나 숟가락을 번갈아 쓰는 상황이 자주 있는 것은 아니기에 아기의 정서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아요. 오히려 엄마 이외의 다른 가족 손길과 자극에 적응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시댁 식구들의 행동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아기가 자지러지게 울 때는 "지금 낯을 많이 가려서 그래요. 제가 달래고 올게요"라며 웃는 얼굴로 자연스럽게 아이를 데려오셔도 됩니다.

  • 안녕하세요.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9개월의 아기는 애착 형성의 결정적인 시기 입니다. 배고프지 않아도 엄마를 찾는 것은 정서적 충전을 위해서 입니다.

    이유식을 먹일때나 다른 이유로 양육자가 바뀌게 된다면 아이는 집중하기 어렵고 혼란을 느낍니다. 그리고 엄마한테로 가고 싶어서 신호를 보내는데 그걸 차단한다면 좌절감과 불안감을 유발 시키게 되죠.

    즉 이모나 고모가 아무리 아기가 예쁘다 할지라도 아기가 엄마를 필요로 하는 순간에는 엄마가 안아주는 것이 정서적 안정과 올바른 애착 형성에 좋을 것 같습니다.

    시댁 식구들에게 가장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남편입니다. 남편에게 미리 상황을 공유하여 적극 활용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보육교사입니다.

    아이고.. 아기를 키우시면어 불편한 상황을 겪으셨네요ㅜㅜ

    특히 시댁쪽 가족이라면 더더욱 예민해지기도 하지요

    일단 어떤 마음이실지 당연히 충분히 이해가 가긴합니다

    아기가 엄마만 찾을때 다른 가족이 굳이 안으려고 하거나

    이유식도 막 먹여주면 정말 불편하지요!

    물론 그분들이 당연히 악의적으로 하는건 아니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마음도 답답하고

    시댁가족과의 관계도 불편해지실 거 같아요

    9개월 아기 입장에서는 엄마가 최고의 사람이라

    원하는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억지로 안기면

    불안감을 느끼고 더 울게 되요.

    계속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아기도 역시 힘들어지죠

    시댁 가족한테는 말하기가 더 어렵지만

    조금 부드럽게 표현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예를들어 아기가 엄마 찾아서울때

    "힘드시니까 제가 안아주고 진정시켜줄게요~" 하고 웃으면서

    아무렇지 않듯이 한번 말해보세요.

    표정을 정색하면서 말하시면 아무래도 불편할 수 있겠지만

    자연스럽게 웃으며 말해주시면 충분히 괜찮습니다

    이유식 할땐 "지금 저 혼자서 먹이니까 아기는 제가 먹을게요~" 하고 미리 얘기해두는 것도 필요해 보여요~

    시댁 가족들도 아기를 좋아해서 그렇다는걸 생각하시고

    답답한 마음을 숨기고 웃는 얼굴로 부드럽게 전달하면

    서로 오해없이 잘 지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머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불편하실만한 상황이지만

    시댁 입장에서는 어쩌면 육아의 힘듦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일부러 자초해서 나서시는 걸수도 있어요

    같은 여자니까 특히나 더 그런마음이 들겁니다^^;

    그래서 악의가 아니라 날 도와주는 마음으로

    하시는거라고 생각하시고, 웃으며 부드럽게 전달하시면서

    잘 대처해 보시길 바랄게요!

    제 의견이 조금이나마 도움되셨길 바라겠습니다 :)

  •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9개월 아기에게 엄마는 가장 큰 안정감의 대상이라 엄마를 찾을 땐 엄마가 안아주는 것이 정서적으로 가장 도움이 됩니다. 가족의 애정 표현도 소중하지만 엄마가 먼저 달래고 이후 자연스럽게 안아주도록 '지금은 엄마를 찾네요. 진정되면 안아주세요'라고 부드럽게 말해도 충분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미영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9개월은 낯가림과 분리불안이 자연스러운 시기라 엄마를 찾을 때 억지로 떼어 안기면 순간적인 불안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가끔 그런 일이 있었다고 애착이 망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엄마를 찾는 신호라 제가 먼저 달랠게요. 진하면 안아주세요 라고 부드럽게 반복해서 선을 정하시고 이유식도 한 사람이 끝까지 먹이는 원칙을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