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갑상선기능항진증 1년 좀 넘게 치료 중인데 조영제 맞고 심해지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
복용중인 약
메티마졸,씬지록신 동시 복용 (저하증이 왔었기 때문입니
조영제 부작용이 갑상선중독증이라 들어서 제가 수치도 많이 내려왔고 한데 조영제 맞아서 갑자기 항진이 심해질 수 있나요? 당장 피검사부터 해보는게 좋을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개인 차이가 있습니다.
갑상선 항진증이 있다고 해서 조영제를 사용하면 반드시 이상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조영제 맞고서 갑자기 항진이 심해질 수는 있습니다.
당장 피검사를 해보시는 것은 그러면 좋지요 더 확실할 테니까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경과를 지켜보면서 어떻게 할지 정하게 됩니다
일단은 검사를 진행한 담당선생님과 상의를 해보셔서 어떻게 하실지 정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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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좋은 질문이고,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맞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수치가 잘 조절되고 약을 드시는 상태라면 그 위험이 상당히 낮아져 있습니다.
원리를 짚어드리면, 조영제 중에서도 CT 찍을 때 쓰는 요오드(아이오딘) 조영제가 문제입니다. 갑상선은 호르몬을 만들 때 요오드를 재료로 쓰는데, 조영제로 갑자기 다량의 요오드가 몸에 들어오면 항진증이 있는 갑상선이 이걸 재료 삼아 호르몬을 과하게 만들어내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걸 요오드 유발 갑상선중독증(Jod-Basedow 현상)이라 부릅니다. 다만 이건 주로 갑상선 기능이 조절되지 않은 상태이거나, 결절성 갑상선종이 있는 분에게 잘 생깁니다. MRI에 쓰는 가돌리늄 조영제는 요오드가 없어 이 문제와 무관하고요.
그쪽 상황을 보면 안심되는 요소가 여럿입니다. 수치가 많이 내려왔다고 하셨고, 메티마졸을 드시고 계시잖아요. 메티마졸은 갑상선이 호르몬을 만드는 과정을 막는 약이라, 요오드가 들어와도 그걸 호르몬으로 전환하는 걸 어느 정도 차단해줍니다. 일종의 방어막이 이미 작동하고 있는 셈이에요. 그래서 약으로 잘 조절되는 분이 조영제 한 번 맞았다고 곧장 위험한 중독증으로 가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다만 위험이 0은 아니고, 조영제 노출 후 보통 수 일에서 수 주에 걸쳐 서서히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두셔야 합니다.
그러니 지금 하실 일은 이렇습니다. 우선 조영제 검사를 하기 전이라면, 검사를 처방한 곳과 갑상선을 봐주시는 내분비내과에 항진증으로 치료 중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알리세요. 정말 필요한 검사인지, 대체할 방법은 없는지, 검사 전후로 약을 조정할지를 의료진이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맞으셨다면, 당장 응급으로 피검사를 달려가실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지나치기보다 주치의에게 조영제 맞은 사실을 알리고 한두 주 안에 갑상선 기능 검사(유리 T4, T3, TSH) 일정을 잡는 게 적절합니다. 노출 직후보다 시간이 좀 지난 시점의 수치가 변화를 더 잘 보여주거든요.
그 사이에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맥박이 빨라지고, 손이 떨리고, 더위를 못 견디고 땀이 많아지거나, 살이 빠지고 안절부절못하는 느낌이 평소보다 뚜렷해지면 항진이 심해지는 신호일 수 있으니 그때는 일정 기다리지 말고 바로 진료받으세요. 반대로 별 증상 없이 지내신다면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예정된 추적 검사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약을 잘 드시고 계신 게 가장 든든한 보호 장치라는 점 기억하시고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가 요오드 성분이 포함된 CT 조영제를 맞으면 드물게 항진증이 급격히 심해지거나 갑상선중독증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병원에서 CT 촬영 등을 할 때 쓰는 조영제에는 다량의 요오드 성분이 들어있는데,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요오드)가 무더기로 들어오면 갑상선이 더 많은 호르몬을 방출하여 항진증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아직 조영제 검사를 받기 전인 경우 검사를 처방한 주치의에게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 중임을 알린 후 검사의 시급성에 따라 조영제 없이 CT를 찍거나(비조영 CT), MRI나 초음파 등 다른 검사로 대체하거나, 만약 반드시 조영제 CT를 찍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일시적으로 약을 조절하여 갑상선을 보호하는 처치를 먼저 한 뒤에 안전하게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이미 조영제를 맞은 경우, 조영제로 인한 항진증 악화는 보통 검사 후 수일에서 수주 사이에 서서히 나타날 수 있으므로 만약 가슴 두근거림, 손 떨림, 참기 힘든 더위,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극심한 피로감이나 불안감 등의 증상이 새로 생기거나 심해진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내분비내과에 방문하셔서 혈액 검사를 받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