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술은 왜 마시자마자 취한 느낌이 드는 걸까요? 음식물은 소화과정을 거치는데 술과 음식물의 소화과정이 다른가요?

물도 마시고 나서 한참 있다가 화장실에 가는데 술은 마시면 바로 취하는 느낌이 들고 화장실도 자주 가는 것 같습니다.

요즘 날씨가 더워서 맥주를 자주 마시는데, 일반 음식과 술은 똑같이 위로 들어가는데 술과 음식은 소화흡수 과정이 다른건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찬우 전문가입니다.

    네 술은 음식물이나 수분과 다르게 소화되고 흡수되는 과정이 틀립니다.

    음식물은 입-위-소장을 통해 가서 소화가 진행되는데 영양소의 흡수는 소장에서 진행되고 위에서는 소화만 진행됩니다

    하지만 알콜의 경우는 소화과정이 없이 위에서 20%가 흡수되고 소장에서 80%가 바로 흡수되기 때문에 금방 취하는 것 입니다.

    음식의 경우는 위에서 흡수가 안되지만 알콜은 위에서 혈관으로 바로 흡수되기 때문에 혈관에서 뇌로 알콜이 도달하는 시간은 5분도 되지 않기 때문에 금방 취하며 이것이 시간이 지나 소장에 까지 도달하면 전부 흡수되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취기가 오르는 것은 이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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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더운 날 맥주를 마시면 금방 취기가 오르고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 이유는 음식물과 술의 소화 및 흡수 경로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반 음식물은 분자 구조가 크고 복잡하여 위에서 잘게 부서진 뒤 소장으로 내려가 효소에 의해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같은 작은 단위로 분해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칩니다. 이 분해와 흡수 과정에 최소 2~4시간 이상이 걸리므로 몸에 에너지가 전달되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반면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은 소화 과정이 전혀 필요 없는 단순한 화학 구조를 가졌으며, 물과 기름 모두에 잘 녹아 세포막을 쉽게 통과합니다. 이 때문에 알코올은 위벽에서 곧바로 약 20%가 흡수되어 혈액으로 들어갑니다. 위벽을 통과한 알코올이 혈관을 타고 불과 몇 분 만에 뇌에 도달하여 중추신경계를 억제하기 때문에 마시자마자 취한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나머지 80%도 소장에서 별도 분해 없이 초고속으로 흡수됩니다.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것 역시 알코올의 특수한 화학 작용 때문입니다. 우리 뇌는 평소 몸속 수분을 조절하기 위해 소변 배출을 억제하는 '항이뇨호르몬'을 분비합니다. 하지만 알코올이 뇌에 도달하면 이 호르몬의 분비를 강제로 막아버립니다. 소변을 붙잡아두는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신장은 수분 상태와 상관없이 계속 소변을 만들어 방광으로 보냅니다. 이 때문에 마신 맥주 양보다 많은 수분을 배출하게 되며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