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기특한잠만보
뇌과학적으로 게임, 영화, 드론, 악기연주, 요리, 외국어 공부, 대학진학, 여행 등을 하면 스트레스가 풀릴까요?
아니면 한 가지 일만 전문적으로 하고 푹 쉬는 게 스트레스를 덜 받을까요?
사람마다 다르다곤 하는데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저는 일을 열심히 하고 집에 와서 소파에 축 늘어져서 멍때리거나 잠을 자는 게 지루하긴 해도 스트레스가 덜하긴 햇어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뇌과학적으로 정말 흥미로운 질문이에요! 그리고 말씀하신 개인 경험이 과학적으로도 맞는 부분이 있어요.
게임, 악기, 요리 같은 활동은 도파민과 세로토닌을 분비시켜요. 뭔가를 성취하거나 즐길 때 나오는 물질이라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낮아져요. 특히 외국어 공부나 악기 연주는 뇌의 여러 영역을 동시에 자극해서 신경 가소성을 높여요. 뇌가 건강해지는 거예요.
그런데 말씀하신 멍때리기도 뇌과학적으로 중요해요. 멍때리거나 아무것도 안 할 때 뇌에서 기본 모드 네트워크가 활성화돼요. 이게 단순히 쉬는 게 아니에요. 기억을 정리하고 감정을 처리하고 창의적 생각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작업이 이때 일어나요. 하루 종일 자극적인 활동만 하면 이 정리 시간이 없어서 오히려 피로가 쌓일 수 있어요.
왜 사람마다 다르냐면 내향적인 사람은 자극이 많을수록 에너지가 소모돼요. 조용히 쉬는 게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에요. 외향적인 사람은 반대로 다양한 활동과 자극에서 에너지를 얻어요. 멍때리면 오히려 지루하고 더 피곤해져요.
말씀하신 패턴을 보면 일을 열심히 하고 집에서 완전히 쉬는 게 편하다고 하셨는데 이건 내향적인 회복 방식에 가까워요. 뇌가 낮에 충분히 자극을 받았으니 집에서는 기본 모드 네트워크를 작동시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거예요.
다양한 활동이 뇌 건강에 좋은 건 맞지만 스트레스 해소는 자신의 회복 방식에 맞는 게 가장 효과적이에요. 억지로 다양한 취미를 만들려고 하면 그게 또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요. 말씀하신 대로 열심히 일하고 집에서 완전히 쉬는 방식이 본인에게 맞는다면 그게 최선이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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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뇌과학적으로 보면 스트레스 해소는 재밌는 활동을 많이 하거나 아무것도 안 하고 쉬는 것으로 설명되지 않으며, 스트레스를 받은 뇌가 어떤 상태인지, 그리고 회복 방식이 그 상태와 맞는지를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오래 받으면 뇌의 경계 및 불안 반응과 관련된 영역이 과활성화되고, 집중과 계획을 담당하는 전두엽 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데요, 이때 회복에는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으며, 우선 수동적 회복은 멍 때리기, 낮잠, 소파에서 쉬기처럼 뇌의 정보 처리 부담을 줄이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능동적 회복으로, 게임이나 악기, 운동, 요리, 여행, 외국어처럼 다른 종류의 집중을 통해 기분 전환과 성취감을 얻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게임이나 악기 연주, 드론 조종은 몰입 상태를 만들 수 있는데, 적절한 난이도에서는 잡생각이 줄고 성취감이 생겨 스트레스가 완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피곤한 뇌는 새로운 자극도 스트레스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인데요, 하루 종일 일하며 인지 자원을 많이 쓴 뒤에는 재밌는 취미조차 또 다른 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오히려 말씀하신 것처럼 집에 와서 소파에 기대 멍 때리거나 잠을 자는 것이 더 효과적인 회복일 수 있으며, 겉으로 보기에는 지루해 보여도 뇌 입장에서는 정보 입력을 줄이고 에너지를 재정비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뇌과학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개인의 뇌 신경회로 성향과 현재 고갈된 신경전달물질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므로, 새로운 자극을 통해 도파민을 분비시키는 다양한 취미 활동과 뇌의 기본모드네트워크를 활성화해 휴식을 주는 멍때리기나 수면 모두 각각의 과학적 메커니즘으로 스트레스를 감소시킵니다. 게임이나 외국어 공부 같은 능동적인 활동은 뇌의 전두엽을 자극하고 성취감을 유도하여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시키는 반면, 일을 마친 후 소파에서 멍을 때리거나 잠을 자는 행위는 과부하가 걸린 뇌의 정보 처리 과정을 차단하고 누적된 대사 노폐물을 청소하여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질문자가 경험한 평온함은 지속적인 자극으로 지친 전두엽을 보호하기 위해 뇌가 에너지를 절약하고 회복을 도모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생리 반응이며, 결국 뇌의 피로도와 개인의 자극 수용도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휴식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스트레스 관리에 가장 부합합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이미 말씀하신대로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잠만보님이 하시는대로 멍때리거나 잠을 자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는 더 좋습니다.
일을 마치고 소파에 누워 멍을 때릴 때, 뇌는 DMN(디폴트 모드 네트워크)이라는 영역을 활성화해 낮 동안 쌓인 정보와 스트레스를 포맷하고 정리합니다.
게다가 지루함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줄어들고 뇌가 비로소 안전함을 느껴 휴식 모드로 들어갔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반면 요리나 외국어, 악기 등은 뇌의 입장에서 전두엽을 계속 써야 하는 또 다른 형태의 일이기에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에선 오히려 과부하를 줍니다.
그리고 게임이나 여행 같은 활동은 정신적 에너지가 남아있을 때 기분 전환용으로 하는 것이지, 완전한 방전 상태에서는 오히려 독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일할 때 에너지를 엄청나게 쏟는 잠만보님 같은 분들은 소파에 누워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가장 완벽하고 과학적인 회복법인 것이죠.
안녕하세요, 잠만보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먼저,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뇌과학 연구 결과와 교차 검증으로 볼 때 한 가지 일에 전문적으로 집중하고 집으로 돌아와 소파에 누워 멍때리거나 잠자는 방식이 다중 활동(게임, 영화, 드론, 악기, 요리, 외국어 공부, 여행 등)을 병행하는 것보다 스트레스를 훨씬 덜 받으며 진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이 맞습니다.
1. [뇌과학적 구분] 진짜 휴식 vs 거짓 휴식
1) 진짜 휴식(Slow-stimulus rest)
수면, 멍때리기, 명상, 불멍과 같은 활동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심박수를 낮추고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합니다.
호주 시드니 대학 연구에 따르면 5 분간 뇌를 쉬게 하면 업무 능률이 급상승하며, 3 분간 멍때리기 습관은 알파파와 세타파를 증가시켜 뇌 이완을 돕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하루 약 15 분의 뇌 쉬기가 권장됩니다.
2) 거짓 휴식(Fast-stimulus rest)
게임, 자극적인 영화 감상은 빠른 시각·청각 자극으로 인해 도파민이 과다 분비되고 교감신경이 더 활성화됩니다.
결과적으로 '쉬었음'이라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뇌가 더 피로해지고 스트레스가 누적됩니다.
2. [뇌과학 연구 결과] 활동별 스트레스 효과
1) 스트레스 감소 효과가 명확한 활동은?
악기연주: 음악치료 연구에서 코르티솔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와 심박수 안정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음악 참여 시 뇌의 편도체 활동이 감소하고 전전두엽 기능이 개선됩니다.
요리: 2,379명 대상 연구에서 요리 참여 시 심박수가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손동작의 반복적 리듬이 뇌를 이완시킵니다.
여행: 낯선 환경에서의 "멍때리기" 효과가 명상과 유사하며, 새로운 장소에서의 수동적 관찰이 뇌 피로를 회복시킵니다.
낚시, 뜨개질: 연구에서 뜨개질은 심박수 −18.8%, 낚시는 −10% 감소 효과를 보였습니다.
2) 반면에,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거나 피로한 활동은?
게임: 빠른 리듬과 도파민 과다 분비로 인해 교감신경이 더 활성화되고, 장기적으로는 뇌 피로가 누적됩니다.
외국어 공부: 고도의 인지 부하가 필요하여 전전두엽이 피로해지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학진학 준비: 한국심리학회 연구에서 대학생의 취업·진학 스트레스는 주관적 웰빙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으며, 자아탄력성이 낮을수록 스트레스가 더 큽니다.
3) 활동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 경우는?
영화 감상: 수동적으로 감상한다면 괜찮지만, 빠른 편집과 자극적인 장면이 많으면 도파민 증가로 거짓 휴식이 될 수 있습니다.
드론 조종: 몰입 (Flow) 상태가 발생하면 스트레스가 감소하지만, 집중력이 과도하게 요구되면 오히려 피로가 누적됩니다.
3. 멀티태스킹 vs 단일 활동 전문화: 어떤 것이 스트레스가 적을까요?
영국 NHS 연구에 따르면 여러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은 기억력 저하,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 장기적으로는 뇌 회백질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반면 한 가지 일에 전문적으로 집중하는 것이 뇌에 더 부드럽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낮습니다.
즉, 한 가지 일만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멀티태스킹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습니다.
4. [실무 조언] 질문자님의 방식을 유지하되, 아래와 같이 보완할 점을 추가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1) 현재 방식 유지
일 → 소파에서 멍때리기/수면은 뇌과학적으로 옳은 방법에 가까우니 이 방식을 유지하셔도 좋아 보입니다.
2) 가끔 추가하면 좋은 활동
다음과 같은 심박수를 낮추는 수동적 취미를 1–2 개 추가하면 더 좋습니다.
악기연주 (음악치료 효과)
요리 (손동작 반복으로 심박수 감소)
낚시, 뜨개질 (심박수 −10% ~ −18.8% 감소)
이 활동들은 몰입 상태가 발생하면 스트레스 감소 효과가 뚜렷합니다.
3) 피하거나 제한할 활동
게임, 빠른 자극의 영화는 '거짓 휴식'이므로 피하거나 시간 제한을 두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정리하자면,
질문자님의 경험은 뇌과학적으로 정확합니다. 한 가지 일에 전문적으로 집중하고, 집으로 돌아와 소파에 누워 멍때리거나 잠자는 방식이 다중 활동(게임, 영화, 드론, 악기, 요리, 외국어 공부, 여행 등)을 병행하는 것보다 스트레스를 훨씬 덜 받으며 진짜 휴식을 취할 수 있거든요.
다만, 가끔 심박수를 낮추는 수동적 취미(악기, 요리, 낚시, 뜨개질)를 1~2개 추가하면 더욱 좋고, 게임이나 빠른 자극의 영화는 피하거나 제한하는 것이 좋답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