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털 덜 빠지게 하는 영양제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고양이의 털 빠짐 자체를 아예 멈추게 하는 영양제는 없습니다. 고양이에게 털 빠짐은 자연스러운 신진대사니까요. 하지만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하고 모질을 개선해 털이 푸석해서 끊어지거나 신체 불균형으로 과도하게 빠지는 것을 '줄여주는' 영양제는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오메가-3 지방산 (가장 추천!)피부 영양제 중 가장 효과가 빠르고 확실한 성분입니다. 피부염을 예방하고 모근을 튼튼하게 만들어 털에 윤기를 돌게 합니다.• 체크포인트: 흡수율이 높은 rTG 형태의 연어유, 크릴오일, 또는 소형 어류 추출 오일이 좋습니다.• 주의점: 고양이는 향에 민감하므로 비린내가 너무 심하지 않은 캡슐 형태나 펌프형 제품을 선택하세요.맥주효모천연 비타민 B군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모낭 세포의 성장을 돕고 모질을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고양이들이 대개 이 맥주효모의 꼬릿하고 고소한 향을 좋아해서 기호성(입맛)을 높이는 데도 자주 쓰입니다.비오틴 (Biotin / 비타민 B7) & 아연피부와 피모를 구성하는 케라틴 합성을 돕는 필수 영양소입니다.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생기며 털이 잘 빠집니다.• 종합 영양제 vs 단일 영양제: 현재 먹이고 있는 사료의 영양 성분을 먼저 보세요. 사료에 이미 비타민이나 아연이 충분하다면 오메가-3 단일 제품만 추가해 주는 것이 과잉 섭취를 막는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기호성 확인: 고양이는 신념이 확고한 동물이라 아무리 좋아도 안 먹으면 꽝입니다. 처음에는 캡슐을 터뜨려 츄르에 섞어주거나, 가루 형태의 샘플 제품을 먼저 시도해 보세요.아무리 좋은 영양제를 먹여도 이 두 가지가 병행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매일 1~2회 빗질 (가장 중요): 죽은 털을 빗으로 미리 제거해 주면 집안에 날리는 털이 드라마틱하게 줄어듭니다. 무엇보다 고양이가 그루밍하면서 삼키는 털의 양을 줄여줘서 헤어볼 구토를 예방하는 데 필수적입니다실내 습도 조절: 실내가 지나치게 건조하면 고양이 피부도 푸석해져 털이 더 잘 빠집니다.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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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궁디팡팡 해주다보면 짜증내는 거 같아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고양이 전문 용어로 '애증의 뇌절'.이 아니라 '자극 과부하(Overstimulation)' 때문입니다."만져라 휴먼!" 하다가 앙칼져지는 진짜 이유1. 센서 과부하 (스위치가 켜졌어요)고양이의 꼬리 시작 부분(흔히 팡팡하는 엉덩이 부위)에는 신경이 엄청나게 밀집되어 있습니다.처음에는 집사님이 거기를 팡팡해주니까 "어우 시원해! 최고야!" 하면서 도파민이 폭발하고 기분이 너무 좋은 상태가 됩니다.하지만 고양이는 자극을 받아들이는 컵의 크기가 아주 작습니다. 시원한 느낌이 선을 넘는 순간, 그게 통증이나 엄청난 간지러움, 혹은 불쾌한 자극으로 순식간에 변해버려요. 뇌에서 "야, 이제 아파! 그만해!"라고 급브레이크를 밟는 거죠. 그래서 목소리가 앙칼져지고 홧김에 하악질까지 나오는 겁니다.2. 본인도 본인 마음을 모르는 상태하악질을 해놓고 또 골골대며 엉덩이를 들이미는 이유는, 그 자극이 중독성 있게 좋긴 좋기 때문입니다."아까 그 짜릿한 맛(시원함)은 또 보고 싶은데, 방금 아팠던 건 짜증 나!" 상태인 거죠. 전형적인 "싫은데 좋아, 하지만 아픈 건 싫어!"라는 고양이 특유의 모순된 본능입니다.앞으로는 치즈냥이의 '짜증 스위치'가 켜지기 전에 한 발 먼저 빠지시는 밀당이 필요합니다.• 팡팡은 딱 5번만! (감질나게 하기): 고양이가 좋다고 소리 지르고 들이밀 때, 집사님 성에 찰 때까지 치지 마시고 "5번 팡팡 -> 손 떼기"를 해보세요. 그럼 고양이가 아쉬워서 "왜 안 해줘?" 하고 뒤를 돌아볼 겁니다. 그때 한 번 더 아주 살짝만 해주는 식으로 아쉬움을 남겨주세요.• 팡팡 대신 '머리 들이밀기' 받아주기: 처음에 머리를 들이밀며 야옹거린 건 엉덩이를 치라는 뜻도 있지만, 자신의 냄새를 묻히고(뺨 비비기) 머리나 턱을 만져달라는 뜻이 더 큽니다. 엉덩이 팡팡의 비중을 줄이고, 턱밑이나 뺨, 귀 사이를 부드럽게 긁어주시는 걸로 시작해 보세요. 이 부위는 과부하가 훨씬 덜 옵니다.• 꼬리 신호 읽기 (가장 중요!): 목소리가 변하기 전에 고양이는 이미 몸으로 신호를 보냅니다. 팡팡을 받을 때 꼬리가 좌우로 탁! 탁! 강하게 흔들리거나, 귀가 옆으로 살짝 눕거나(마징가 귀), 피부가 미세하게 파르르 떨린다면 그 즉시 손을 떼셔야 합니다. 1초 뒤면 짜증을 낸다는 신호거든요.집사님이 싫어서가 아니라, "집사야 네 손길이 너무 짜릿하고 좋은데 내가 감당이 안 돼서 그래!"라는 뜻이니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치즈냥이들은 묘하게 대장부 같으면서도 소심하고 예민한 구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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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전 강아지 먹일 수 있는 간식이나 과일 추천해주세요ㅠ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현재 3.6kg의 소형견이고 나이가 많기 때문에, 기준에 철저히 맞춰서 안심하고 줄 수 있는 과일/채소와 급여 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을 정리해 드릴게요.신부전견도 먹을 수 있는 안전한 간식 (low-인, low-단백질)아래 간식들은 사과, 블루베리와 마찬가지로 인과 단백질 함량이 매우 낮아 신장에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들입니다.1. 추천 과일• 배: 수분 함량이 매우 높고 인 성분이 낮아 신장 질환에 안전한 대표적인 과일입니다. 사과처럼 아삭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아주 좋은 대안입니다.• 수박: 천연 이뇨제 역할을 해줄 정도로 수분이 풍부합니다. 신부전 아이들은 수분 공급이 생명인데, 물을 잘 안 마실 때 최고의 간식이 됩니다. (씨는 반드시 제거해 주세요!)• 딸기: 블루베리처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인 함량이 낮습니다. 다만 당도가 있으니 아주 소량만 주셔야 합니다.2. 추천 채소 (조리 필수!)• 오이: 수분 덩어리이자 인과 단백질이 거의 없어 안심하고 줄 수 있는 최고의 아삭한 간식입니다.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알맹이만 작게 잘라주세요.• 콜라비: 아삭한 식감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사과 대신 주기 좋습니다. 칼륨과 인이 비교적 낮아 안전한 편입니다.채소 급여 시 필수 팁 (칼륨 빼기)신부전 수치가 높은 아이들은 '칼륨' 배출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콜라비나 다른 채소를 주실 때는 잘게 썰어서 끓는 물에 데친 후, 찬물에 한번 헹구고 짜서 주시면 칼륨 함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절대 주면 안 되는 과일 (다시 한번 체크!)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아래 과일들은 인, 단백질, 혹은 칼륨이 너무 높거나 독성이 있어 절대 주시면 안 됩니다.• 포도 / 샤인머스캣 / 건포도: 급성 신부전을 유발하는 치명적인 독성이 있습니다.• 바나나, 멜론, 참외, 키위: 칼륨 함량이 너무 높아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말린 과일 전체: 수분이 빠지면서 인과 칼륨, 당도가 극도로 농축되어 신장에 치명적입니다.16살 3.6kg 아이를 위한 급여 가이드1. 새끼손톱 크기로 작게: 노령견이라 치아가 약할 수 있고, 소화력이 떨어지므로 사과나 배, 오이를 주실 때는 새끼손톱 반만 한 크기로 얇고 작게 썰어주세요. 블루베리도 으깨서 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2. 하루 총급여량은 '한 입' 정도만: 지금은 간식으로 영양을 채우는 것보다 신장 수치를 지키는 게 최우선입니다. 사과 슬라이스 얇게 한 조각, 블루베리 1~2알 정도가 하루 적정량입니다.3. 최고의 간식은 '신장 사료' 활용하기: 만약 먹고 있는 신장 처방 사료(건식)가 있다면, 그걸 믹서기에 갈아서 물에 자작하게 갠 뒤, 쿠키 틀에 찍어 에어프라이어에 굽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처방사료 쿠키'를 만들어 줘보세요. 아이들은 향이 바뀌어서 간식인 줄 알고 아주 잘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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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털 빠짐을 줄이기 위해 어떤 관리가 도움이 되나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특정 부위만 뭉텅이로 빠지거나 원형으로 빠짐,피부가 붉어짐, 각질, 비듬, 딱지, 발진 등이 보임 특정 부위를 과도하게 핥거나(오버그루밍) 긁음,털이 푸석하고 툭툭 끊어지는 것들을 이상상태로 봅니다.스트레스와 질환은 고양이 탈모의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스트레스 및 심리적 요인: 이사, 새로운 가족(반려동물)의 등장, 소음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고양이는 스스로를 진정시키기 위해 특정 부위(특히 배, 뒷다리)를 집요하게 핥습니다. 이로 인해 털이 다 뽑히는 '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 질환 (링웜 등): 곰팡이성 피부병인 '링웜(피부사상균증)'에 걸리면 원형으로 털이 빠지며 각질이 생깁니다. 이는 사람에게도 옮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그 외에 모낭충이나 벼룩 같은 외부 기생충도 원인이 됩니다.• 알레르기: 사료 성분에 대한 식이 알레르기나 먼지, 진드기 등으로 인한 환경성 알레르기가 있으면 피부가 가려워져 심하게 긁고 털이 빠집니다.올바른 빗질 주기와 관리법빗질은 죽은 털을 제거해 집안에 날리는 털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고양이가 털을 삼켜 생기는 헤어볼(Hairball)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단모종 (털이 짧은 고양이): 주 2~3회 정도가 적당합니다. 다만 봄·가을 털갈이 철에는 매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장모종 (털이 긴 고양이): 매일 1~2회 필수입니다. 털이 엉키면 피부 통풍이 안 돼 피부병 생기기 쉽습니다.사료 및 영양제 추천피부 장벽이 튼튼해지면 모근이 건강해져 털 빠짐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사료 선택: 성분표에서 오메가-3 및 오메가-6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된 '피부·모질 개선용(Skin & Coat)'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동물성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도 모질 강화에 좋습니다.• 추천 영양제: 피시 오일(연어유, 크릴오일 등) 기반의 오메가-3 영양제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피부 염증을 완화하고 모질을 윤기 있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가을·겨울철 건조할 때 비듬이 생긴다면 피토스핑고신 등이 포함된 피부 보습제(스프레이나 스팟온 형태)를 병행하면 좋습니다.동물병원 방문은 언제 해야 할까요?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자연스러운 털갈이가 아니므로 그 즉시 혹은 수일 내에 동물병원에 방문하셔야 합니다.1. 털이 듬성듬성 빠져 분홍색 맨살이 드러날 때2. 피부가 붉게 발적되어 있거나, 진물, 딱지, 비듬이 많을 때3. 고양이가 특정 부위를 가려워하며 피가 날 때까지 긁거나 핥을 때4. 털 빠짐과 함께 식욕 저하, 무기력, 체중 감소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될 때고양이의 피부는 사람보다 훨씬 약하고 예민합니다. 단순 털갈이 단계를 넘어선 것으로 의심된다면, 만성 피부염으로 진행되기 전에 수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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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 있었는데 이 벌레 무슨 벌레일까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색깔이나 크기 때문에 혹시 '바퀴벌레가 아닐까?' 하고 덜컥 겁이 나셨을 수도 있습니다. 네이버 렌즈 같은 사진 검색은 곤충의 미세한 특징을 잘 구별하지 못해서 매번 다르게 알려주곤 하거든요.이 벌레는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해충인 바퀴벌레가 아니라, '방아벌레' 종류입니다. (사진 속 모습을 보니 큰갈색방아벌레나 그 주변 종류로 보입니다.)왜 바퀴벌레가 아닌지, 그리고 왜 베란다에 흘러들어왔는지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바퀴벌레가 아닌 확실한 증거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바퀴벌레와 확연히 다른 특징들이 있습니다.• 단단한 딱지날개: 바퀴벌레는 날개가 가죽처럼 부드럽고 매끄럽지만, 이 벌레는 딱정벌레목에 속해 등껍질(딱지날개)이 아주 단단하고 세로 줄무늬 홈이 파여 있습니다.• 몸의 형태: 바퀴벌레는 몸이 위아래로 납작하고 타원형에 가깝지만, 방아벌레는 보시는 것처럼 앞가슴등판과 뒷몸통이 연결되는 부위가 독특하며 전체적으로 길쭉한 탄탄한 어뢰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다리와 더듬이: 바퀴벌레는 다리에 가시가 숭숭 나 있고 엄청나게 길며, 더듬이도 몸길이만큼 깁니다. 반면 사진 속 벌레는 다리가 짧고 몸 아래로 웅크려져 있습니다.왜 베란다에 들어와서 '반 사망상태'로 있을까요?방아벌레는 원래 산이나 숲, 풀숲에 사는 자연 곤충입니다. 집안에서 번식하며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해충이 아닙니다.• 불빛을 보고 찾아왔어요: 방아벌레는 야행성이라 밤에 불빛을 보면 달려드는 성질(주광성)이 있습니다. 어젯밤 아파트나 주택의 베란다 창문 불빛을 보고 날아왔다가, 방충망 틈새나 배수구 등을 통해 베란다로 들어왔을 가능성이 큽니다.• 왜 저러고 있나요? (방아벌레의 생존 전략): 방아벌레는 위협을 느끼거나 뒤집어지면 죽은 척을 합니다. 그러다가 몸을 '탁!' 하고 튕기며 똑바로 뒤집어지거나 도망치는데, 그 소리와 모습이 방아를 찧는 것 같다고 해서 방아벌레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지금은 실내 환경이 건조하고 지쳐서 실제로 기운이 빠진 상태(반 사망상태)이거나, 질문자님을 보고 잔뜩 긴장해서 죽은 척 연기를 하고 있는 중일 겁니다.인간에게 병균을 옮기거나 집안 가구를 갉아먹는 해충이 아니니 전혀 무서워하실 필요 없습니다.휴지나 종이컵으로 살짝 쓸어 담아서 베란다 밖 화단이나 풀숲에 던져주시면 됩니다. 만약 살아있다면 손에 올렸을 때 손가락을 밀어내며 '탁! 탁!' 소리를 내며 몸을 튕기는 신기한 모습을 직관하실 수도 있습니다.바퀴벌레가 아니니 안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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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물 마실 때 마다켁켁 소리를 내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평소 생활은 아무렇지 않게 잘한다고 하니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매번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구조적인 이유나 음수 습관 때문일 확률이 큽니다.가장 유력한 원인 3가지① 기관지 허탈 (Tracheal Collapse) 또는 소형견의 취약한 기관지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인 '기관'은 동그란 관 모양을 유지해야 하는데, 소형견(비숑, 포메, 말티즈 등)은 이 기관을 받쳐주는 연골이 유전적으로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을 마실 때 일시적으로 기관지가 눌리거나 물이 살짝 자극을 주면, 기관지가 꽉 막히면서 "켁켁(거위 울음소리 비슷하게)" 하거나 사레가 들려 우웩 하고 물을 뱉어내게 됩니다.② 너무 급하게 마시는 습관 (식탐 또는 음수량 불균형)물이 맛있거나, 목이 너무 말랐거나, 성격이 급한 아이들은 물을 핥아 마시지 않고 '허겁지겁 흡입'합니다. 이때 물과 함께 공기가 과하게 들어가면서 위장에 자극을 주어 물을 우웩 하고 다시 토해내게 됩니다.③ 밥그릇(물그릇)의 높이가 너무 낮음7.5kg의 비숑이라면 체고(키)가 꽤 있는 편입니다. 만약 물그릇이 바닥에 바짝 붙어 있다면, 고개를 너무 아래로 숙인 채 물을 삼켜야 하므로 구조상 식도와 기관지에 무리가 가고 사레가 들리기 쉽습니다.집에서 바로 해줄 수 있는 해결책 아이가 병원에 가기 전, 구조적·환경적 요인을 먼저 개선해 주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물그릇 높이 높여주기: 강아지가 고개를 숙였을 때, 고개가 발끝까지 내려가지 않고 서 있는 상태에서 편안하게 목만 살짝 숙여 마실 수 있는 높이(가슴 높이 정도)로 물그릇 거치대를 놔주세요. 이것만으로도 켁켁거림이 극적으로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체 방지 물그릇(식기) 사용: 물을 너무 급하게 마시지 못하도록, 가운데에 장애물이 있거나 구멍이 뚫린 판이 떠 있는 '급체 방지용 물그릇'이나 '요기 보울' 같은 제품으로 바꿔주세요. 물을 천천히 핥아 마시게 유도할 수 있습니다.• 목줄 대신 가슴줄(하네스) 사용: 평소 산책할 때 목줄을 쓴다면 기관지에 지속적인 타격이 가해져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목을 압박하지 않는 Y자형 가슴줄로 완전히 교체해 주세요.병원에 가봐야 하는 타이밍만약 물그릇 높이를 높여주고 천천히 마시게 했는데도 일주일 이상 매번 똑같이 켁켁거린다면, 동물병원에 방문하셔서 엑스레이(X-ray) 촬영을 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특히 3살이면 아직 젊은 나이라 초기일 수 있으므로, 진짜 '기관지 허탈' 증상인지 확인하고 미리 관리(영양제 처방 등)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물을 마실 때뿐만 아니라, 흥분해서 뛰거나 산책할 때도 계속 켁켁거릴 때,뱉어낸 물에 피가 섞여 있거나, 거품 섞인 노란 토를 할 때,켁켁거린 후 잇몸 색이 파랗거나 하얗게 변할 때 (청색증) 이런증상이 동반된다면 꼭 병원을 가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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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흥분도 낮추는법 알려주세요 ㅠㅠㅠ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지금 상황은 강아지가 돌봄 담당자님을 ‘움직이는 거대한 장난감(도파민 자판기)’으로 인식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게다가 1세령의 에너지가 넘치는 혈기왕성한 수컷 꼬똥 드 툴레아(중성화 안 됨)라면 흥분도가 우주를 뚫고 나가는 것이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강아지의 흥분도를 낮추고 분리불안을 완화하는 현실적인 행동 교정 팁을 정리해 드릴게요.방문 시 '흥분 가라앉히기' (침묵의 규칙)현재 가장 큰 문제는 가실 때마다 강아지가 미친 듯이 반기고, 거기에 맞춰 바로 놀아주시는 패턴입니다. 이 패턴을 깨야 합니다.• 무시하기 (No Touch, No Eye Contact, No Talk):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강아지가 뛰고 핥고 난리를 치면, 아는 척도 하지 마세요. 눈도 마주치지 말고, 밀쳐내지도 말고(밀치는 것도 놀이로 착각합니다), 벽을 보거나 허공을 보며 가만히 서 계세요.• 차분해지면 보상하기: 강아지가 "어? 왜 안 놀아주지?" 하고 지쳐서 4발을 바닥에 붙이거나 앉는 순간, 그제야 아주 차분한 목소리로 "착하다" 하고 간식을 주거나 만져주세요.• '담당자님이 오면 흥분하는 게 아니라, 얌전해져야 놀 수 있다'는 규칙을 몸으로 배우게 해야 합니다.'몸'을 쓰는 놀이에서 '머리'를 쓰는 놀이로 전환12시간 동안 계속 뛰어놀아 주면 강아지의 체력이 기르는 꼴이 되어 흥분도가 더 올라갑니다. 몸을 움직이는 놀이(터그, 공놀이)는 1015분만 하시고, 나머지는 뇌를 쓰는 놀이(노즈워크)로 바꾸세요.• 입질과 핥기 대처: 입질을 하거나 과하게 핥으면 즉시 "아!" 하고 소리를 내고 방으로 들어가거나 뒤를 돌아 30초간 놀이를 중단(타임아웃)하세요.• 갈 때쯤 노즈워크 던져주기: 갈 시간이 되었을 때 달려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기 10분 전부터 집안 곳곳에 종이에 싼 간식이나 노즈워크 장난감을 숨겨두세요. 강아지가 코를 쓰며 집중하는 사이에 조용히 문을 열고 나오셔야 합니다. 그래야 간 후에도 덜 짖습니다.다른 강아지(질문자님 반려견)와의 만남은 '잠시 중단'질문자님의 강아지가 으르렁거린 것은 아주 당연하고 올바른 거절 표현이었습니다. 꼬똥 아이가 매너를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무작정 들이댔기 때문입니다.• 당분간은 격리: 꼬똥 아이가 사람에 대한 흥분도를 조절할 수 있을 때까지는 질문자님의 강아지를 데려가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중성화를 하지 않은 1세 수컷은 호르몬 때문에 다른 강아지에게 과하게 집착하거나 무례하게 들이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사회성 기르기: "더 넓은 세상에서 친구들과 뛰놀게 하고 싶다"는 마음은 좋지만, 지금 상태로 애견카페나 운동장에 가면 다른 강아지들과 큰 싸움이 날 수 있습니다. 먼저 산책 시 멀리서 다른 강아지를 바라보고 얌전하면 간식을 주는 '둔감화 교육'부터 시작해야 합니다.견주(주인)분과의 소통 필요이 모든 행동의 근본적인 원인은 견주분이 평소에 산책이나 활동을 전혀 시켜주지 못해 결핍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틀에 한 번 오는 돌봄쌤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인 거죠.• 견주분께 아이가 가고 나면 많이 짖는다는 점(분리불안 징후), 그리고 장난스러운 입질이 시작되었다는 점을 꼭 공유하세요.• 평소에 견주분이 집을 비울 때 '오래 먹는 간식(켄넬 킵, 우드스틱, 콩장난감)'을 급여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해 보세요. 평소 혼자 있는 시간의 지루함이 해결되어야 돌봄쌤이 갔을 때의 흥분도도 낮아집니다.요약하면,들어갈 땐 유령처럼 무시하기 /얌전해지면 예뻐하기 \격렬한 놀이 줄이고 노즈워크(코 쓰기) 많이 하기 \나올 땐 간식 찾아 먹는 사이에 조용히 나오기.처음 일주일은 강아지가 더 떼를 쓰고 뛰어오를 수 있습니다(행동 소거 격발 현상). 하지만 단호하게 무시하시면 분명히 차분해질 거예요.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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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딜로인가 얘는등갑이 가죽인가여 뼈인가여?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아마딜로의 등갑은 '피부(가죽)가 단단한 뼈로 변한 것'이며, 거북이와 달리 척추와 완전히 붙어있지 않기 때문에 공처럼 몸을 구부릴 수 있습니다.아마딜로의 등갑은 가죽과 뼈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실제 성분은 뼈입니다: 아마딜로의 단단한 껍질은 피부 진피층에서 발달한 골판(Osteoderm)이라는 진짜 뼈 조직입니다. 그 위를 손톱과 같은 성분인 각질(케라틴) 판이 덮고 있죠.• 유래는 가죽(피부)입니다: 거북이의 등껍질이 갈비뼈와 척추가 변형되어 만들어진 것과 달리, 아마딜로의 등갑은 피부가 굳어져서 마냥 단단해진 것입니다. 그래서 흔히 '갑옷을 입은 가죽'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거북이와 결정적인 차이: 척추와의 연결질문하신 것처럼 거북이는 등껍질이 척추, 갈비뼈와 아예 하나로 합쳐져 있습니다. 그래서 거북이는 등껍질 속에서 몸을 구부리거나 등껍질을 벗겨낼 수 없습니다.반면, 아마딜로의 등갑은 척추와 완전히 붙어있지 않습니다. 등갑이 척추 위에 얹혀 있는 형태이며, 그 사이는 유연한 근육과 피부 조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덕분에 등갑 자체가 척추의 움직임을 완전히 구속하지 않습니다.아마딜로의 종류는 20여 종이 넘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완벽한 공 모양(\bullet)으로 몸을 말 수 있는 종류는 '세띠아마딜로(Three-banded armadillo)' 등 일부에 불과합니다. 다른 아마딜로들은 등갑이 너무 단단하거나 띠의 수가 달라서 몸을 완전히 말지 못하고, 대신 땅을 파서 배를 숨기는 방식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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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어요 ㅜ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우선 8.5kg의 골든 리트리버와 코카스파니엘 믹스견이라면 체구는 작은 편이지만, 두 품종 모두 노령기에 접어들었을 때 주의해야 할 유전적·신체적 소인들이 있습니다. 현재 약을 먹어도 기침이 낫지 않고 통증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의심해 볼 수 있는 원인과 당장 보호자님이 해주실 수 있는 관리법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약이 듣지 않는 기침, 원인은 무엇일까?14세라는 고령을 고려할 때, 단순히 감기나 가벼운 호흡기 질환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장 질환 (가장 유력): 코카스파니엘 계열은 노령기에 심장판막 질환(이첨판 폐쇄부전증 등)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심장이 커지면서 기관지를 누르거나, 심장 기능이 떨어져 폐에 물이 차는 폐수종이 오면 약을 먹어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 마른기침(거위 울음소리 같거나 켁켁거리는 기침)을 계속하게 됩니다.• 기관지 협착증 (기관허탈):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인 기관지가 납작하게 무너져 내리는 질환입니다. 흥분하거나 온습도가 바뀔 때 기침이 심해지며, 안타깝게도 완치가 어렵고 증상 완화만 가능합니다.• 만성 통증과의 연관성: 아이가 어떨 땐 엄청 아파한다고 하셨는데, 골든 리트리버와 코카스파니엘 믹스라면 관절염이나 척추 질환(디스크)이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통증이 심해지면 강아지들은 헥헥거리며 가쁜 숨을 쉬는데, 이 과정에서 기관지가 건조해져 기침이 훨씬 심해질 수 있습니다.당장 집에서 해주셔야 할 응답 지침 (해결방안)현재 먹이는 약이 잘 듣지 않는다면 다시 병원에 가서 처방을 조정(약물 종류나 용량 변경)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집에서 아이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아래 조치를 바로 취해주세요.철저한 온·습도 조절 (기침 완화)노령견의 기관지는 매우 예민합니다.• 습도: 50% ~ 60%를 반드시 유지해 주세요. 가습기를 틀어 공기가 건조하지 않게 해야 기관지 자극이 줄어듭니다.• 온도: 너무 덥거나 추우면 호흡수가 빨라져 기침이 심해집니다. 아이가 헥헥대지 않는 쾌적한 온도(22~24도 내외)를 맞춰주세요.절대적인 안정과 흥분 가라앉히기흥분해서 심장이 빨리 뛰거나 숨이 가빠지면 기침 발작이 일어납니다.• 가족들이 귀가할 때 너무 격하게 반겨주지 마시고,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목을 압박하는 목줄은 절대 금지이며, 산책도 당분간은 유모차를 타거나 아주 가벼운 평지 산책 정도로 제한해야 합니다.수면 시 호흡수 체크 (가장 중요)아이가 편안하게 잠들었을 때 1분당 호흡수를 세어보세요.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이 1회)• 정상: 분당 30회 이하• 위험: 분당 40회 이상이거나, 목을 쭉 빼고 힘들게 숨을 쉰다면 폐수종 등 응급 상황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바로 24시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지금 먹는 약이 효과가 없다면 현재 아이의 상태와 약이 맞지 않는 것입니다. 병원에 가셔서 다음 사항을 꼭 확인해 보세요.1. 청진 및 엑스레이 재검사: 심장이 더 커지지는 않았는지, 폐에 물이 차기 시작한 건 아닌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만약 폐수종 기미가 있다면 이뇨제 처방이 추가되거나 증량되어야 기침이 잡힙니다.2. 진통제 처방 문의: 아이가 아파서 웅크리거나 낑낑거리는 날이 있다면, 삶의 질을 위해 안전한 노령견용 소염진통제를 함께 처방받아 통증을 다스려주어야 호흡도 안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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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반료묘 렉돌 2마리를 키우고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작년 검진에서 이상이 없었더라도 켁켁거리는 증상이 일시적이지 않고 자꾸 반복된다면 반드시 동물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고양이는 구조상 단순한 감기로 헛기침을 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입니다.켁켁거리는 헛기침의 주요 원인헤어볼 (렉돌 필수 체크)렉돌은 대표적인 장모종입니다. 봄부터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요즘(6월)은 털갈이가 한창인 시기라, 그루밍을 하면서 엄청난 양의 털을 삼켰을 가능성이 큽니다.• 증상: 털이 위나 장에 뭉쳐있으면 소화가 안 돼서 켁켁거리며 뱉어내려고 합니다. 토하지 않더라도 목에 걸린 느낌 때문에 계속 헛기침을 할 수 있습니다.고양이 천식 (가장 유력)고양이가 목을 앞으로 길게 빼고 바닥에 납작 엎드려 '카악', '켁켁' 하는 소리를 낸다면 천식일 확률이 높습니다.• 증상: 보호자님 눈에는 토하려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서 하는 '기침'입니다. 미세먼지, 집먼지진드기, 모래 먼지, 향수, 담배 연기 등이 원인이 됩니다. 작년 검진 이후 최근에 발병했을 수 있습니다.심장 질환 (렉돌 유전병 유의)렉돌은 유전적으로 肥大性心肌病症(HCM, 비대성 심근증)이라는 심장 질환에 취약한 묘종입니다.• 증상: 심장이 커지면서 기관지를 누르거나, 심장 기능이 떨어져 폐에 물이 차는(폐수종) 초기 증상으로 켁켁거리는 기침을 할 수 있습니다. 청진이나 일반 엑스레이로는 작년에 놓쳤을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난 지금 재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호흡기 감염 (감기/기관지염)허피스, 칼리시 바이러스나 보데텔라 같은 세균성 기관지염에 걸렸을 때도 기침을 합니다. 다묘 가정이므로 다른 아이에게 옮았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발현했을 수 있습니다.동물병원에 가면 아이들이 긴장해서 기침을 딱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이것을 꼭 준비해 주세요.• 동영상 촬영 (가장 중요): 아이가 켁켁거릴 때 스마트폰으로 목과 자세가 잘 보이도록 전체 모습을 꼭 촬영해 두세요. 수의사가 영상을 보면 이것이 '구토 증상'인지, '천식 기침'인지, '심장성 기침'인지 빠르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기록하기: 하루에 몇 번이나 하는지, 주로 자고 일어났을 때 하는지, 우다다(사냥놀이) 후에 하는지 메모해 가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집에서 먼저 해볼 수 있는 응급 케어• 헤어볼 완화제 급여: 병원에 가기 전, 샵이나 약국에서 '헤어볼 관리 젤(짜먹는 형태)'을 사서 이틀 정도 먹여보세요. 만약 헤어볼이 원인이었다면 털을 똥으로 싸거나 토해내면서 증상이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환경 관리: 집안 청소를 깨끗이 하시고, 분무기형 방향제나 향초 사용을 즉시 중단해 주세요. 고양이 화장실 모래를 먼지가 안 나는 종류로 바꿔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당장 아이가 호흡을 가빠하지 않는다면 야간 응급실까지 가실 필요는 없지만, 이번 주 중에 꼭 시간을 내어 병원에 방문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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