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유수유 전유만 먹으면 영양분이.없나요? 가스가 많이 차나요?
전유(foremilk)와 후유(hindmilk) 개념부터 짚고 드리겠습니다.전유는 수유 초반에 나오는 묽고 수분이 많은 젖이고, 후유는 수유가 진행되면서 나오는 지방 함량이 높은 젖입니다. 둘이 칼로리와 지방 구성이 다르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전유와 후유가 완전히 분리된 별개의 젖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구성이 변하는 하나의 모유입니다.전유만 먹으면 살이 빠진다는 얘기는 일부 근거가 있긴 합니다. 후유에 비해 지방과 칼로리가 낮아서 체중 증가가 더딜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다만 이건 한쪽 유방을 충분히 비우지 않고 자꾸 반대쪽으로 바꿔 먹일 때 생기는 상황이고, 정상적으로 한쪽을 충분히 물리면 자연스럽게 전유와 후유를 모두 먹게 됩니다. 의도적으로 전유만 먹이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가스와 배앓이 부분은 근거가 있습니다. 전유에는 유당(lactose)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후유의 지방 없이 유당만 과다하게 들어오면 소장에서 흡수가 따라가지 못해 대장에서 발효되면서 가스가 차고 묽은 녹색 변, 배앓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전유·후유 불균형(foremilk-hindmilk imbalance)이라고 부릅니다.수유할 때 한쪽 유방을 충분히 비운 뒤 반대쪽으로 넘어가는 것이 이를 예방하는 기본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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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너무 건조한데 병원에서는 아무렇지 않다고..
증상이 꽤 구체적인데 그냥 안약만 받으셨다면 아쉬운 진료였던 것 같습니다.눈꺼풀 테두리 가려움과 기름 찌꺼기 같은 분비물은 마이봄샘 기능 장애(meibomian gland dysfunction, MGD)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마이봄샘은 눈꺼풀 가장자리에 있는 기름샘인데, 여기서 분비되는 기름층이 눈물이 빨리 증발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샘이 막히거나 기능이 떨어지면 눈물막이 불안정해지면서 극심한 건조감이 생깁니다. 눈물 분비량 자체는 정상으로 나와도 건조증이 심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이 경우 일반 인공눈물만으로는 근본 해결이 안 됩니다. 마이봄샘 관리가 필요한데, 하루 두 번 따뜻한 찜질(40도 정도, 10분)을 눈꺼풀에 해주고, 그 뒤 눈꺼풀 가장자리를 면봉이나 눈꺼풀 전용 클렌저로 부드럽게 닦아주는 루틴이 기본입니다. 병원에서는 IPL 치료나 마이봄샘 압출 시술을 하기도 합니다.안과를 다시 가시되, 이번엔 눈물막파괴시간(tear break-up time) 검사와 마이봄샘 평가를 해달라고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거나, 건성안 클리닉이 있는 안과를 찾아가시는 게 낫겠습니다. 증상이 명확한 만큼 제대로 평가받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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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먹으면 배아픈아이는 왜그럴까요??
단 음식이나 과자를 먹은 후 복통과 묽은 변이 반복된다면 몇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가장 흔한 원인은 과당(fructose) 흡수 장애입니다. 과자나 단 음식에 포함된 과당이나 고과당 옥수수 시럽이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못하고 대장으로 내려가면, 장내 세균이 이를 발효시키면서 가스와 삼투압 변화를 일으켜 복통과 설사가 생깁니다. 아이들에게 꽤 흔한 패턴입니다.유당(lactose) 불내증과 비슷한 기전인데, 과자에 포함된 유제품 성분이나 인공감미료도 같은 방식으로 장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자극적인 음식을 잘 먹지 않다 보니 장이 고지방·고당분 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하나의 원인입니다.아토피 가족력이 있으니 특정 식품 성분에 대한 과민 반응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아나필락시스 같은 즉각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아닌, 소화기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는 IgE 매개 알레르기보다는 식품 불내성 쪽에 가깝습니다.어떤 과자를 먹었을 때 더 심한지 패턴을 기록해두시면 원인 성분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소아과에서 식품 불내성 관련 상담을 받아보시면 구체적인 원인 파악과 식이 조절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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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긴지뭔지 생겼는데 뭔지 아시나요?
사진에서 보이는 소견을 먼저 말씀드리면, 가슴과 목 부위에 걸쳐 불규칙한 경계의 붉은 반점들이 넓게 분포해 있고, 일부는 서로 합쳐지는 양상입니다. 피부가 전반적으로 붉게 올라와 있고 긁은 흔적도 보입니다.두드러기(urticaria)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드러기는 피부 진피층에서 히스타민이 분비되면서 팽진과 발적이 생기는데, 긁으면 자극 부위가 더 넓게 퍼지는 피부묘기증(dermographism) 반응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제 갑자기 생겼고 긁은 뒤 더 넓어졌다는 경과가 이와 일치합니다.접촉성 피부염도 감별 대상이긴 한데, 사진상 분포가 국소 접촉 부위보다 넓고 불규칙해서 두드러기 쪽이 더 맞아 보입니다.치료는 바르는 약보다 먹는 항히스타민제가 우선입니다. 약국에서 처방 없이 구입 가능한 세티리진(cetirizine)이나 로라타딘(loratadine) 계열을 드시면 수 시간 내로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긁으면 더 퍼지니까 최대한 긁지 않는 게 중요하고, 차가운 수건으로 가볍게 눌러주면 가려움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하루 이틀 내로 호전되지 않거나, 입술이나 목 안쪽이 붓는 느낌, 숨쉬기 불편함이 생기면 그때는 즉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그 정도가 아니라면 피부과에서 원인 파악과 처방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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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섹 라식이 궁금합니다아아아아아ㅏㅏ
몇 가지 나눠서 말씀드리겠습니다.나이 문제부터 말씀드리면, 18세는 대부분의 안과에서 시력 교정 수술을 권하지 않는 시기입니다. 굴절값이 아직 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보통 만 18세에서 20세 이후, 그리고 최근 1년에서 2년간 시력 변화가 없음이 확인된 뒤에 수술을 고려합니다. 지금 당장 예약하기보다 1년에서 2년 더 경과를 지켜보시는 게 맞습니다.녹내장 가족력 부분은 중요한 확인 사항입니다. 녹내장(glaucoma)은 유전적 소인이 있고, 라식이나 라섹 수술 자체가 안압 측정값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수술 전 정밀 안압 검사와 시신경 평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할머니, 고모에게 녹내장이 있다면 질문자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수술 자체가 무조건 불가한 건 아니지만, 안압과 시신경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백내장은 수술 적합성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특전사나 소방관을 준비하신다면 시력 기준이 직종마다 다르고, 교정 수술 이력이 있어도 지원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특전사는 신체검사 기준이 까다로운 편이라, 지원 전 해당 병과의 최신 신체 기준을 공식 경로로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지금 당장 하실 수 있는 건 안과에서 각막 두께, 안압, 시신경 상태를 포함한 정밀 검사를 받아두는 겁니다. 수술 가능 여부는 그 결과를 보고 판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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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염 회복기인데 미용실가도 괜찮을까요
지금 상태에서는 미루시는 걸 권합니다.매직펌에 사용하는 약제는 1제(환원제, 티오글리콜산 계열)와 2제(산화제, 과산화수소 계열) 모두 피부 자극성이 강합니다. 회복기 피부염 상태에서는 피부 장벽이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상태라, 약제가 두피와 얼굴 경계 부위로 흘러내리거나 증기가 닿는 것만으로도 염증이 재발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홍조와 가려움이 아직 남아있다는 건 장벽 회복이 완전하지 않다는 신호입니다.특히 매직펌은 시술 시간이 길고, 열 처리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 펌보다 자극이 더 큽니다. 회복 중인 피부에는 부담이 상당합니다.중요한 일정이 있으시다면, 일정 날짜와 지금 피부 상태를 고려해서 최소 피부염 증상이 완전히 가라앉고 1주에서 2주 정도 더 지난 뒤에 시술받으시는 게 안전합니다. 담당 피부과 선생님께 현재 상태 확인 후 시술 가능 여부를 여쭤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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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두드리면 통통 소리가 나는데 배가 안 아파요
배를 두드렸을 때 통통 소리가 나는 건 장 안에 가스가 차 있다는 신호입니다. 방귀가 안 나오고 있다는 것과 합쳐서 보면 가스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장 안에 갇혀 있는 상태입니다.아까 아팠다가 지금 안 아프다는 건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장 운동이 잠시 멈춘 상태에서 통증이 일시적으로 사라진 경우일 수 있고, 단순히 가스로 인한 복통이 줄어든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지금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닐 수 있지만, 방귀가 계속 안 나오고 배가 점점 더 부르거나, 통증이 다시 생기거나, 구역감이나 구토가 동반되면 그때는 빨리 응급실을 가셔야 합니다. 장폐색(ileus) 초기에 이런 패턴이 나타날 수 있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게 중요합니다.지금 상태에서는 따뜻한 물을 천천히 마시고, 가볍게 걷거나 움직이면 장 운동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 시간 정도 지켜보시고 방귀가 나오고 편해지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오늘 병원을 가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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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치료 하는 네블레이션에 그 넣는용액은 모이며 처방을 받아야하나요?
네블라이저(nebulizer)에 사용하는 용액 말씀이시죠.이비인후과에서 흔히 쓰는 조합은 생리식염수에 뮤코미스트(acetylcysteine, 가래 녹이는 성분)나 기관지확장제인 벤토린(salbutamol) 또는 아트로벤트(ipratropium)를 섞는 방식입니다. 수선생님이 말씀하신 "식염수랑 섞는 것"이 이 약물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처방 여부는 네, 이 약물들은 전문의약품이라 처방이 필요합니다. 생리식염수 단독으로는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 가능하지만, 거기에 섞는 약물은 반드시 처방받아야 합니다.한 가지 중요하게 말씀드리면, 투석 환자분은 약물 대사와 배출이 일반인과 다르기 때문에 임의로 약을 구해서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특히 기관지확장제 계열은 심혈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비인후과 또는 투석 담당 선생님께 네블라이저 용액 처방을 요청하시고, 어떤 성분을 어떤 용량으로 쓸지 확인받으시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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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끼고 씼으면 안되나요? 저는 끼고 씻어야 잘 보이던데
렌즈를 낀 채로 물에 닿는 건 안과적으로 권장하지 않습니다.이유가 세균보다 더 구체적입니다. 수돗물에는 가시아메바(Acanthamoeba)라는 미생물이 소량 존재하는데, 평소엔 문제가 없지만 렌즈가 있으면 각막에 달라붙기 훨씬 쉬워집니다. 가시아메바 각막염은 드물지만 한번 생기면 치료가 매우 어렵고 시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렌즈 착용자의 수영이나 샤워 중 감염 사례가 꾸준히 보고됩니다.물이 들어가서 따갑다면 렌즈가 수분을 흡수해 변형되거나 오염물질이 렌즈 아래로 들어간 겁니다. 그때 빼면 괜찮다는 보장은 없고, 이미 각막에 자극이 간 상태입니다.현실적인 해결책은 도수 있는 수경을 씻을 때 쓰거나, 세수와 머리 감을 때만 안경으로 교체하는 겁니다. 번거롭더라도 각막 손상이 생기면 렌즈 자체를 못 끼게 되는 상황이 올 수 있어서, 장기적으로는 습관을 바꾸시는 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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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불뚝 나올 정도로 변비가 심한데.
배가 불뚝 나올 정도면 상당히 변이 쌓인 상태입니다. 몇 가지 여쭤봐야 할 게 있는데, 마지막으로 변을 본 게 언제인지, 그리고 방귀는 나오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관장 질문에 답변드리면, 치질이 있어도 관장 자체는 가능합니다. 다만 치질이 심한 상태에서 항문에 무리가 가면 출혈이나 악화 위험이 있어서, 가정에서 혼자 하시기보다 병원에서 처치받는 게 안전합니다.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밥을 먹으면 금방 배가 차고 등과 허리가 아팠다 사라진다는 부분이 단순 변비만으로 설명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장이 심하게 막힌 상태에서 식사 후 장 운동이 일어나면서 압력이 올라가 그런 통증이 올 수 있긴 한데, 다른 원인과 감별이 필요합니다.지금 당장 응급실이나 외과·내과 진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배가 눈에 띄게 부르고, 식후 통증까지 동반된다면 단순 변비약이나 가정 관장으로 해결하려다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방귀도 안 나오는 상태라면 더 서두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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