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이물질이 걸리면 무조건 죽나요?
목에 이물질이 걸렸다는 상황 자체가 불안하겠지만, 차분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조건 죽는 건 절대 아닙니다.목에 걸린 이물질이 사망으로 이어지는지는 크기, 모양, 위치, 그리고 통로를 얼마나 완전히 막는지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 음식물처럼 부드럽고 작은 것과, 날카로운 뼈나 금속처럼 딱딱하고 큰 것, 그리고 식도와 기도 중 어디에 걸렸느냐가 생사를 가르는 요소입니다.기도(공기가 통과하는 길)를 완전히 막으면 상황이 급해집니다. 몇 분 내에 호흡이 불가능해져 의식이 흐려질 수 있거든요. 다만 여기서 "완전히"가 핵심입니다. 대부분의 이물질은 기도를 부분적으로만 막아서 가쁜 숨은 쉴 수 있지만 통과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 경우 당장 위험은 아니지만 빨리 제거해야 합니다.식도에 걸린 이물질은 바로 질식 위험은 없지만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음식을 삼킬 수 없게 되고, 시간이 지나며 염증이나 감염, 심하면 천공(구멍)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역시 빨리 제거해야 하지만, 기도 폐색 상황만큼 긴박하지는 않습니다.현재 상황에서 중요한 판단 기준은 이것입니다. 숨을 쉴 수 있는지, 가쁘지만 계속 숨을 쉬고 있는지입니다. 말을 할 수 있거나, 기침을 할 수 있다면 기도가 완전히 막힌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 경우 당황하지 마시고 응급실로 가는 게 맞습니다. 급하긴 하지만 몇십 분 지체가 곧 죽음으로 이어지진 않습니다.반대로 숨을 쉬지 못하면서 입을 벌리거나 손으로 목을 집어쥐고 있다면, 이건 기도 완전 폐색 신호입니다. 이 경우는 하임리히 법(복부를 위쪽으로 강하게 누르는 응급처치)을 시도하거나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게 필수입니다. 이 경우만 골든 타임이 실제로 존재하고, 보통 3분에서 5분 안에 조치해야 합니다.현재 숨을 쉬고 있다면, 응급실에 가는 건 필수지만 그 과정에서 진정하세요. 병원에서는 이물질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내시경으로 제거합니다. 대부분의 이물질은 이 방법으로 성공적으로 빼집니다. 응급실 의료진도 이런 상황을 자주 봐서, 체계적으로 대응합니다.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침을 삼키거나 마시는 행동을 최소화하고 응급실로 즉시 가는 것입니다. 응급차가 필요해 보인다면 119에 신고하세요. 혼자 차를 운전해 가는 것보다 안전합니다.다시 한번, 목에 이물질이 걸린 모든 경우가 죽음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적절한 병원 치료로 대부분 해결됩니다. 지금 이 순간 숨을 쉬고 있다면, 그걸 유지하면서 병원으로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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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자폐증인 발달장애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운동같은게 있을까요?
무발화에 감각 문제까지 있는 아이를 키우면서 운동까지 챙기려 하시는 모습이 참 든든합니다. 운동이 도움된다는 말, 막연하게 들으셨을 텐데 구체적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먼저 왜 운동이 도움이 되는지부터요. 자폐 아동에게 운동은 단순히 체력 키우는 차원이 아닙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상동행동(반복적인 손 흔들기, 몸 흔들기 같은 행동)을 줄이고,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불안과 과흥분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여러 연구에서 보고됐습니다. 특히 몸을 크게 움직이는 활동은 감각적으로 누적된 긴장을 풀어주는 출구가 되기도 합니다.아이가 신체 활동이 활발하다고 하셨는데, 그 성향을 살리는 방향이 좋습니다. 감각 문제가 많은 아이에게는 고유수용감각(proprioception, 관절과 근육이 느끼는 몸의 위치 감각)과 전정감각(vestibular, 균형과 움직임 감각)을 자극하는 운동이 특히 잘 맞습니다.고유수용감각을 채워주는 활동으로는, 무거운 것을 밀거나 당기는 움직임이 좋습니다. 빈 상자나 가벼운 짐을 밀고 다니기, 손수레 끌기 놀이, 벽 밀기, 매트 위에서 기어가기, 네발 자세로 움직이기 같은 것들요. 트램펄린 점프도 아주 효과적입니다. 점프할 때 관절에 들어가는 압박감이 아이를 안정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게감 있는 담요나 조끼를 활용하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전정감각을 자극하는 활동으로는 그네, 미끄럼틀, 회전 놀이, 균형 잡고 걷기(낮은 평균대나 바닥에 붙인 선 따라 걷기) 같은 게 있습니다. 다만 감각 추구 성향인지 회피 성향인지에 따라 반응이 크게 다릅니다. 어떤 아이는 빙글빙글 도는 걸 좋아하고, 어떤 아이는 그런 움직임에 극도로 불안해합니다. 아이가 싫어하는 자극을 억지로 시키면 역효과니, 아이가 스스로 다가가는 활동 위주로 천천히 늘려가세요.물놀이나 수영도 강력히 권합니다. 물속의 압력과 저항이 온몸에 고른 감각 자극을 주고, 동시에 진정 효과가 큽니다. 무발화 아동도 물에서는 편안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안전 때문에 반드시 일대일로 밀착해서 봐주셔야 합니다. 자폐 아동의 물가 사고 위험이 높다는 점은 꼭 기억하세요.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활동, 예를 들어 음악 틀어놓고 따라 움직이기, 북이나 두드리는 악기 활용하기도 좋습니다. 언어가 아닌 몸과 리듬으로 소통하고 표현하는 통로가 되거든요.진행하실 때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짧게 자주, 그리고 예측 가능하게 하는 게 핵심입니다. 같은 시간, 같은 순서로 반복하면 아이가 예측할 수 있어 불안이 줄고 참여도가 올라갑니다. 한 번에 길게 하기보다 10분에서 15분씩 자주 하는 게 낫고요. 그리고 아이의 그날 컨디션과 감각 상태를 보면서 강도를 조절하세요. 과부하되면 오히려 무너집니다.전문적인 접근을 원하신다면 작업치료(occupational therapy)에서 하는 감각통합치료(sensory integration therapy)를 받아보시는 걸 권합니다. 작업치료사가 아이의 감각 프로파일을 평가해서 어떤 감각을 추구하고 어떤 걸 회피하는지 파악한 뒤, 그에 맞는 활동을 설계해 줍니다. 집에서 하는 운동도 이 평가를 바탕으로 하면 훨씬 효과적이고요. 가까운 발달센터나 소아재활 하는 병원의 작업치료실에서 상담받으실 수 있습니다.마지막으로, 운동은 약이 아니라 꾸준함이 만드는 변화입니다. 당장 큰 변화가 없더라도 매일 조금씩 쌓이면 수면, 정서 안정, 행동 면에서 서서히 효과가 나타납니다. 아이가 즐거워하는 활동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니, 여러 가지를 가볍게 시도해 보면서 아이가 반응하는 걸 관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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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압 극복 방법 같은게 있을까요??
최고혈압이 80에서 97 사이로 늘 낮게 나온다니 평소에 어지럽거나 기운 없는 느낌이 있으실 것 같네요. 저혈압은 고혈압만큼 주목받지 못하지만 삶의 질에는 꽤 영향을 줍니다.먼저 짚을 게 있습니다. 수축기 혈압(최고혈압)이 90 정도이고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사실 이건 질병이라기보다 체질적으로 혈압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30대 여성, 특히 마른 체형에서 흔하게 보이는 패턴입니다. 이런 경우는 그 자체로 위험한 게 아니라서 무리해서 혈압을 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일어설 때 핑 도는 어지럼, 눈앞이 캄캄해지는 느낌, 쉽게 피로하고 손발이 차가운 증상이 동반된다면 일상에서 관리할 가치가 있습니다.가장 기본은 수분과 염분입니다. 저혈압의 상당 부분은 순환 혈액량이 부족한 데서 옵니다. 하루 물을 충분히(1.5리터에서 2리터 정도) 마시고, 평소 식사에서 염분을 너무 제한하지 않는 게 도움이 됩니다. 고혈압인 사람에겐 저염을 권하지만, 증상 있는 저혈압이라면 오히려 적당한 염분 섭취가 혈압 유지에 보탬이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기 전 물 한 잔 마시는 습관도 기립 시 어지럼을 줄여줍니다.일어설 때의 요령도 중요합니다. 누웠다가 또는 앉았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더 떨어져 핑 돕니다(기립성 저혈압). 자리에서 일어날 때 잠깐 걸터앉아 몇 초 쉬었다가 천천히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어지럼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다리에 압박 스타킹을 신으면 하지에 피가 고이는 걸 막아 혈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생활 습관 쪽에서는 규칙적인 식사가 핵심입니다. 끼니를 거르면 혈압이 더 떨어지고, 특히 탄수화물을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식후에 혈압이 떨어져 졸리고 처지는 식후 저혈압이 올 수 있으니 조금씩 자주 나눠 드시는 게 낫습니다. 카페인(커피 한 잔 정도)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올려주니 아침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은 혈관과 자율신경 기능을 좋게 해서 장기적으로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운동 직후 갑자기 멈추면 어지러울 수 있으니 마무리는 천천히 하세요.한 가지 확인하셔야 할 건, 저혈압이 원래 체질인지 아니면 최근에 새로 생겼거나 심해진 건지입니다. 원래 혈압이 정상이었는데 갑자기 떨어졌다면 빈혈, 갑상선 기능 저하, 탈수, 약물 부작용 같은 다른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심한 피로, 체중 변화, 생리량 변화가 같이 있다면 빈혈이나 갑상선 검사를 한번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지금처럼 혈압 수치만 낮고 큰 불편이 없다면 위 생활 관리로 충분합니다. 그런데 실신을 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어지럼이 반복된다면 그땐 내과 진료를 받아 원인을 찾아보셔야 합니다. 단순 체질성 저혈압과 치료가 필요한 저혈압을 구분하는 게 먼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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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그 무릎이 아파서 병원을 다녀왔는데
성장판이 닫혔는지 열렸는지 본인이 직접 궁금해하시는 마음 이해합니다. 키가 한창 크고 있다니 그게 제일 관심사겠지요.엑스레이를 보면, 정면 사진과 측면 사진 모두에서 대퇴골(넙다리뼈) 끝과 경골(정강뼈) 윗부분 사이, 그리고 경골 결절 쪽에 성장판(growth plate, 골단판)으로 보이는 비교적 선명한 가로 방향의 투명한 선이 남아 있습니다. 완전히 닫힌 뼈는 이 선이 사라지고 골밀도가 위아래로 균일하게 이어지는데, 사진에서는 그 선이 아직 관찰되는 양상입니다. 그러니 AI가 "다 붙었다"고 한 것과 달리, 제 눈으로는 성장판이 아직 완전히 닫히지 않고 일부 열려 있는 쪽에 가까워 보입니다.다만 솔직하게 말씀드릴 부분이 있습니다. 성장판이 열렸는지 닫혔는지, 그리고 얼마나 남았는지를 정확히 판정하는 건 사진 화면을 찍은 사진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원본 엑스레이를 봐야 하고, 무엇보다 정형외과 의사가 직접 판독해야 정확합니다. 화면을 다시 촬영한 이미지는 화질이 떨어져서 미세한 골단판 융합 여부를 가리기 어렵습니다.지금 더 신경 쓰이는 건 따로 있습니다. 키가 부쩍 크는 시기에 무릎이 갑자기 심하게 아픈 거요. 이 또래 남자아이가 성장기에 무릎 앞쪽, 특히 경골 결절(무릎뼈 아래 튀어나온 부위)이 아프다면 오스굿슐라터병(Osgood-Schlatter disease)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장기에 허벅지 앞 근육이 성장판 부위를 반복적으로 잡아당기면서 생기는 통증인데, 활동량 많은 청소년에게 흔합니다. 성장판이 열려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 병이 생길 수 있는 조건이기도 합니다.통증이 어느 부위인지가 중요합니다. 무릎뼈 바로 아래 튀어나온 곳을 누르면 아프고 점프나 계단에서 심해지는지, 아니면 무릎 안쪽 깊은 곳이 아픈지, 부었거나 열감이 있는지에 따라 방향이 달라집니다. 단순 성장통이라면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좋아지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붓거나 잘 안 펴진다면 그냥 두면 안 됩니다.이미 병원에 다녀오셨다니, 그때 의사가 성장판이나 통증 원인에 대해 뭐라고 했는지가 사실 가장 정확한 정보입니다. 만약 그 설명이 충분치 않았거나 AI 판독 결과만 듣고 오신 거라면, 정형외과(가능하면 소아정형 보는 곳)에서 원본 엑스레이를 놓고 성장판 상태와 무릎 통증 원인을 함께 다시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키가 얼마나 더 클지는 성장판 상태와 골연령(bone age)을 같이 봐야 가늠할 수 있는데, 이것도 그 자리에서 물어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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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에 검은 점같은게 생겼는데 흑색종인가요?
사진을 보면 엄지발톱 가운데쯤에 작고 검은 점 하나가 보이고, 주변으로 옅은 보랏빛에서 푸른빛이 도는 색조가 퍼져 있습니다. 흑색종(melanoma) 걱정되셔서 올리신 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진 한 장과 19세라는 나이만으로 흑색종을 단정할 수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몇 가지 따져볼 단서는 있습니다.먼저 가능성이 높은 쪽부터 말씀드리면, 이 연령대에서 발톱에 생기는 검은 점은 외상에 의한 발톱밑 출혈(subungual hematoma)인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운동화나 꽉 끼는 신발에 발톱이 반복적으로 눌리거나, 본인이 기억 못 하는 작은 충격으로도 발톱 아래 모세혈관이 터져 피가 고이면 검붉거나 보랏빛으로 보입니다. 사진에서 점 주변으로 번진 보랏빛 색조가 이 출혈에 더 들어맞는 양상입니다. 발톱밑 출혈은 발톱이 자라면서 점이 위쪽(발톱 끝 방향)으로 함께 밀려 올라가다 결국 잘려 나가며 사라집니다.반면 흑색종을 의심하게 만드는 신호는 따로 있습니다. 검은색이 점이 아니라 발톱뿌리(반달 쪽)에서 발톱 끝까지 세로로 길게 이어진 띠 모양으로 나타나거나, 그 띠의 색이 균일하지 않고 폭이 점점 넓어지거나, 발톱 주변 피부(뿌리 부분 살)까지 색소가 번지는 경우(이걸 허친슨 징후, Hutchinson sign라고 합니다)입니다. 지금 사진은 세로 줄무늬라기보다 한 곳에 모인 점에 가까워서, 전형적인 흑색종 패턴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그래도 안심만 하고 넘기긴 어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출혈이라면 보통 몇 주에서 길어도 몇 달 사이 발톱이 자라며 위로 밀려 올라가야 하는데, 몇 달째 자리를 지키면서 오히려 더 진해진다고 하신 점이 걸립니다. 자리가 그대로이고 색이 짙어지는 양상은 단순 출혈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둘째, 사진만으로는 색소의 경계나 깊이를 정확히 볼 수 없습니다.그래서 권해드리는 건, 가까운 시일 내에 피부과를 방문해서 더모스코피(dermoscopy, 피부 확대경) 검사를 받으시는 겁니다. 이 검사는 통증 없이 몇 분이면 끝나고, 출혈인지 색소성 병변인지를 상당히 정확하게 구분해 줍니다. 더모스코피로 출혈 소견이 명확하면 그냥 경과만 보면 되고, 애매하거나 색소 병변이 의심되면 그때 조직검사를 고려하게 됩니다.지금 당장 응급은 아니지만, 몇 달째 지속되고 진해진다는 점 때문에 막연히 더 기다리기보다는 한 번 정확히 확인받는 쪽을 권합니다. 19세에 발생하는 발톱 흑색종은 통계적으로 드물어서 확률 자체는 낮지만, 흑색종은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병이라 직접 보고 판단받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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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진짜 엄청 뒤집어졌어요 살려주세요
피부과에서 100만 원 넘게 들었다니 부담이 크셨겠습니다. 좁쌀여드름 100개 넘고 화농성까지 섞여 있는 상태면 가벼운 단계는 지난 중등도 이상 여드름입니다. 솔직하게 먼저 짚고 가야 할 게 있습니다.이 정도 개수와 화농성 병변이 섞인 상태는 사실 홈케어만으로 완전히 잡기는 어려운 단계입니다. 좁쌀여드름(면포)이 100개 넘게 광범위하게 올라온 건 모공 각질화와 피지, 여드름균(Cutibacterium acnes) 증식이 복합적으로 진행됐다는 뜻이라, 바르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100만 원짜리 시술 패키지가 꼭 정답은 아닙니다. 비싼 레이저나 관리 프로그램 말고, 보험 적용되는 일반 피부과 진료로 먹는 약과 바르는 약 처방만 받아도 비용은 훨씬 적게 들면서 효과는 더 근본적입니다. 이 부분을 꼭 알아두세요.그래도 지금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정리해 드리겠습니다.세안은 하루 두 번으로 제한하세요. 여드름이 났다고 자주 박박 씻으면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서 오히려 악화됩니다. 자극 적은 약산성 클렌저로 부드럽게, 미지근한 물로 헹구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스크럽이나 필링 제품은 지금처럼 화농성 병변이 있을 때 쓰면 염증을 퍼뜨리니 당장 중단하세요.바르는 성분 중에서는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좁쌀여드름에는 아젤라산(azelaic acid)이나 저농도 BHA(살리실산) 성분이 모공 각질을 녹여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화농성 병변에는 벤조일퍼옥사이드(benzoyl peroxide) 2.5%에서 5% 제품을 점 찍듯 발라주면 여드름균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이 성분들은 처음엔 건조하고 따가울 수 있으니 소량부터, 격일로 시작해서 천천히 늘리세요.절대 짜지 마세요. 화농성 여드름을 손으로 짜면 염증이 깊어지고 흉터와 색소침착이 남습니다. 지금 100개 넘는 걸 일일이 건드리면 패인 흉터로 평생 갑니다. 이게 홈케어에서 제일 중요합니다.보습은 오히려 더 신경 쓰세요. 여드름 피부라고 보습을 건너뛰면 피부가 건조를 보상하려고 피지를 더 분비합니다. 오일프리, 논코메도제닉(모공을 막지 않는) 표시가 있는 가벼운 보습제를 쓰세요.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화농성 여드름이 섞인 중등도 이상에서는 바르는 약만으로 한계가 분명합니다. 이럴 땐 먹는 약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먹는 항생제(독시사이클린 등)로 염증을 잡거나, 더 심하면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 같은 약을 쓰는데, 이건 반드시 처방이 필요하고 부작용 관리도 해야 해서 의사 판단이 들어가야 합니다. 이 약들은 비싼 시술이 아니라 보험 적용되는 일반 진료 영역입니다.그러니 권해드리는 건, 시술 위주의 피부과 말고 여드름을 약물로 치료하는 일반 피부과 의원을 다시 찾아서 "시술 말고 보험 되는 약물 치료로 해달라"고 명확히 요청하시는 겁니다. 그게 100만 원 쓰는 것보다 비용도 적고 중등도 여드름에는 더 효과적입니다.지금 상태를 방치하면 흉터로 남을 위험이 크니, 홈케어로 버티기보다 약물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게 결국 돈과 피부 둘 다 아끼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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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피지 과다분비 고민 질문 드립니다!!
사진 속 코 옆에 하얗게 솟은 것들은 피지가 모공에 차서 굳은 모습, 흔히 말하는 피지 덩어리(sebaceous filament)입니다. 여드름이나 좁쌀종(comedone)과는 다른, 정상적인 피지 분비물입니다. 반복해서 질문하시는 거 전혀 사과하실 일 아닙니다. 피지 문제는 답답하니까요.먼저 핵심부터 말씀드리면, 그냥 두는 게 낫습니다. 짜거나 면봉으로 밀어내서 제거해도 1주일이면 다시 차오른다고 하셨는데, 그게 당연한 겁니다. 피지선(sebaceous gland)은 계속 피지를 만들어내는 기관이라, 비워내도 분비 속도에 맞춰 다시 채워집니다. 코는 원래 피지선 밀도가 얼굴에서 가장 높은 부위라 분비량 자체가 많고요. 이건 질환이 아니라 그 부위의 정상적인 생리 현상에 가깝습니다.질문하신 모공 확대 문제가 사실 더 중요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제거를 안 해서 모공이 커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자꾸 짜내고 밀어내는 물리적 자극이 모공을 늘리는 주된 원인입니다. 면봉이든 손이든 압출 도구든, 반복적으로 모공 주변을 누르고 짜면 모공 벽이 늘어나고 주변 콜라겐이 손상되면서 모공이 영구적으로 넓어집니다. 한 번 늘어난 모공은 잘 줄지 않습니다. 그러니 깨끗하게 비워야 모공이 작아진다는 생각은 사실과 반대입니다.피지를 녹여서 주기적으로 제거하는 것도 권하지 않습니다. 녹인다는 게 보통 오일이나 각질 제거 성분을 쓰는 건데, 너무 자주 하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피부가 건조를 보상하려고 피지를 더 분비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지금 상태에서 도움이 되는 방향은 제거가 아니라 분비 조절과 모공 관리입니다. 가장 근거가 탄탄한 성분은 레티노이드(retinoid) 계열입니다. 바르는 레티노이드는 모공 안쪽 각질이 뭉치는 걸 막고 피지 배출을 정상화해서, 장기적으로 피지 덩어리가 눈에 덜 띄게 하고 모공 크기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저농도 BHA(살리실산) 토너를 주 2회에서 3회 정도 쓰는 것도 모공 속 피지를 부드럽게 녹여주는 정도로는 괜찮습니다. 다만 이것도 매일 과하게 하면 자극이 됩니다.세안은 하루 두 번, 너무 뜨겁지 않은 물로 부드럽게 하시고, 피지가 많다고 박박 문지르거나 알코올로 닦아내는 건 피하세요. 일시적으로 뽀송해 보여도 결국 피지 분비를 자극합니다.피지 분비량이 정말 과도하게 많아서 일상에 지장이 있을 정도라면, 피부과에서 바르는 레티노이드 처방이나 모공 관련 시술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면봉으로 매주 비워내는 것보다 훨씬 근본적인 해결입니다. 지금 사진 정도의 상태는 질환이라기보다 관리의 영역이라, 너무 자주 건드리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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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제 넘어진 뒤로 허벅지가 이렇게 됐어요.어떤 피부 질환 연고를 발라야할까요??
사진을 보면 허벅지 안쪽에 발적(붉은기)과 함께 일부 까진 상처, 그리고 아래쪽으로 딱지가 앉기 시작한 부위가 보입니다. 넘어지면서 생긴 찰과상과 멍, 그리고 그 위에 번지는 듯한 붉은기가 같이 있는 모습이네요. 어머니께서 막지 못했다고 자책하실 일은 아닙니다. 이 또래는 순식간에 사고가 나니까요.지금 가장 신경 쓰이는 건 어제는 없던 붉은기가 오늘 번졌다는 점입니다. 단순한 멍이라면 시간이 지나며 색이 옅어지지 짙은 붉은기로 퍼지지 않습니다. 상처 부위가 점점 넓게 빨개지고 있다면 이건 세균 감염으로 인한 연조직염(봉와직염, cellulitis)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분수에 고여 있던 물은 위생 상태를 장담할 수 없어서 세균이 상처로 들어갔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그래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지금 단계에서 연고 종류를 고르는 것보다 감염 여부를 먼저 판단받는 게 우선입니다. 집에서 바를 연고만 찾다가 감염이 진행되면 오히려 시기를 놓칩니다. 단순 찰과상이라면 항생제 연고(약국에서 파는 바시트라신, 무피로신 계열)를 얇게 바르고 거즈로 덮어주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지금처럼 붉은기가 번지는 양상이면 그 판단을 눈으로 직접 봐야 하는 의사가 해야 합니다.집에서 지금 해주실 수 있는 건 상처를 깨끗한 흐르는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부드럽게 씻어내고, 마른 거즈로 덮어두는 정도입니다. 소독한다고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를 직접 들이붓는 건 오히려 새 살을 자극하니 피하시고요. 딱지가 앉은 부위는 억지로 떼지 마세요.내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빨리 다시 진료받아야 하는 신호가 있습니다. 붉은기가 더 넓게 번지거나, 만졌을 때 그 부위가 주변보다 뜨겁거나, 아이가 그 다리를 안 쓰려 하거나 만지면 심하게 아파하거나, 열이 나거나, 상처에서 고름 같은 진물이 나오는 경우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보이면 소아과나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응급실에서 뼈는 확인했지만 피부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서 양상이 달라지는 거라, 지금 번지는 붉은기는 새로 생긴 소견입니다. 가능하면 오늘 중으로 소아과 진료를 받아 감염인지 단순 타박상인지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그 자리에서 어떤 연고를 쓸지, 먹는 항생제가 필요할지도 정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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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접종 후 아기가 고열과 구토 설사를 합니다
아기가 고열에 구토 설사까지 겹쳤으니 부모 입장에서 많이 놀라셨을 겁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부터 짚겠습니다.돌 무렵 접종(보통 MMR, 수두, A형간염, 일본뇌염 등)은 생백신이라 발열이 날 수 있는데, 그 발열은 접종 직후가 아니라 보통 5일에서 12일 사이에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접종 당일이나 다음 날 바로 40도 고열에 구토 설사가 함께 온 거라면, 소아과 선생님 말씀대로 접종 반응보다는 따로 들어온 감염일 가능성이 큽니다. 접종 부작용은 보통 발열 단독이거나 접종 부위 발적 정도지, 구토 설사가 같이 도는 경우는 드뭅니다.고열에 구토와 설사가 동시에 온다면 가장 흔한 게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입니다. 이 나이대에서는 로타바이러스나 노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같은 것들이 흔하고, 마침 접종 시기와 우연히 겹친 것일 수 있습니다. 돌치레라는 말로 뭉뚱그리기보다는 위장관 감염으로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이 시기에 부모가 가장 신경 써야 할 건 발열 자체보다 탈수입니다. 구토와 설사로 수분이 계속 빠지기 때문입니다. 소변 양이 줄거나 6시간에서 8시간 이상 기저귀가 말라 있는지, 울 때 눈물이 안 나거나 입안이 바싹 마르는지, 아기가 축 처지고 보채는 기운조차 없는지를 살펴보세요. 이런 게 보이면 탈수가 진행된 신호입니다.집에서는 한 번에 많이 먹이지 말고 소량씩 자주 주는 게 핵심입니다. 구토가 있을 땐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한 숟갈 정도씩 경구 수분보충액(약국의 어린이용 전해질 용액)을 주는 식으로요. 물만 많이 주면 전해질이 희석될 수 있으니 전해질 용액이 더 낫습니다. 분유나 모유는 평소대로 이어가도 됩니다.이런 경우엔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12시간 넘게 소변을 안 보거나, 구토가 너무 심해 수분을 전혀 못 받아들이거나, 대변에 피나 점액이 섞여 나오거나, 늘어져서 반응이 둔하거나, 경련을 하거나, 40도 고열이 해열제를 써도 안 떨어지고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지체하지 마세요.지금은 해열제로 열을 관리하면서 수분을 잘 채워주고, 1일에서 2일 경과를 지켜보시되 위 위험 신호가 나타나는지 살피는 게 맞습니다. 처음 소아과 진료 이후로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처지는 느낌이 들면 다시 진료받으시는 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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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봉 백병원 입원실 이동에 대해 알려주세요
교통사고 이후로 여러 병원 다니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질문 두 가지를 나누어 답변드리겠습니다.먼저 거붕백병원에 3인실이 있는지부터입니다. 검색으로는 거붕백병원(경남 거제시 소재)의 정확한 병실 구성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건 추측으로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라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입원해 계신 병동의 간호사실이나 원무과에 직접 물어보시는 겁니다. "3인실 병실이 있는지, 있다면 지금 4인실에서 3인실로 옮길 수 있는지" 두 가지를 한 번에 물어보시면 됩니다. 종합병원급은 대부분 3인실을 운영하지만, 병원마다 구성과 빈 병상 상황이 달라서 확답은 그쪽에서만 들으실 수 있습니다.병실 이동 자체는 빈자리만 있으면 보통 가능합니다. 병동 간호사에게 3인실로 옮기고 싶다고 신청해 두시면, 자리가 났을 때 순서에 따라 이동시켜 줍니다. 다만 알아두실 게 있는데, 4인실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기준 병실이라 본인부담이 20% 정도이지만, 3인실은 상급병실이라 본인부담률이 더 높습니다. 종합병원 3인실의 본인부담률은 30%가 적용됩니다. 그러니 보험금을 받더라도 실제 병실료 부담 자체는 4인실보다 커지는 점을 감안하셔야 합니다.두 번째, 3인실이 없을 때 보험금 문제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가입하신 보험의 약관 종류입니다. 일반적으로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하나는 "상급병실료 차액 보장" 특약인데, 이건 실제로 상급병실(1인실에서 3인실)에 입원해서 추가 병실료를 냈을 때 그 차액을 돌려주는 구조입니다. 이 경우엔 3인실에 실제로 입원하지 않으면 받을 게 없습니다. 다른 하나는 입원 일당(입원일수 × 정액)을 주는 특약인데, 이건 몇 인실에 있든 입원했다는 사실만으로 정해진 금액이 나옵니다.그러니 "3인실 입원 시 주는 돈"이라고 하신 게 어느 쪽 특약인지를 보험증권이나 약관에서 확인하셔야 정확합니다. 만약 상급병실료 차액 특약이라면, 3인실이 없어서 4인실에 계셨다면 그 차액 자체가 발생하지 않으니 해당 보험금은 받기 어렵습니다. 가장 빠른 건 가입하신 보험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3인실에 입원하지 못하고 4인실에 입원한 경우 해당 특약 보험금이 지급되는지"를 직접 물어보시는 겁니다. 보험금 지급 여부는 결국 약관 해석의 문제라 보험사 답변이 기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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