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낭염일까요?!!!!!!!!!
사진에서 이마 전체에 걸쳐 균일한 크기의 작은 흰 구진들이 산재해 있는 게 보입니다. 항진균제에 가려움이 줄었다는 반응도 중요한 단서입니다.레티놀 자극으로 피부장벽이 손상된 상태에서 스테로이드 크림을 2주 사용했다면, 말라세지아(Malassezia) 모낭염이 생기기 딱 좋은 조건입니다. 말라세지아는 원래 피부에 상재하는 진균인데, 스테로이드 사용이나 피부장벽 손상이 있으면 과증식합니다. 이마에서 시작해서 콧대, 볼로 번지는 분포도 이 진균성 모낭염의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일반 여드름과 달리 병변 크기가 균일하고 가렵다는 것도 맞아 떨어집니다.항진균제 크림 방향은 맞게 잡으신 겁니다. 다만 표면에 바르는 것만으로는 모낭 안쪽까지 약이 닿기 어려울 수 있어서, 피부과에서 경구 항진균제(fluconazole 또는 itraconazole)를 단기 처방받으면 훨씬 빨리 잡힙니다. 지금 쓰고 계신 시카 크림 계열 제품들도 일단 중단하시는 게 좋습니다. 유분기 있는 보습제가 말라세지아 먹이가 될 수 있어서요. 피부과 다시 가셔서 이 경과를 그대로 말씀드리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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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워서 긁어서 생긴 흉터... 연고 어떤걸 발라야 할까요?
사진에서 보이는 건 손목 부위에 붉은 구진과 판이 겹쳐있는 형태입니다. 단순히 긁어서 생긴 흉터라기보다는, 긁은 원인이 되는 피부 염증 자체가 아직 남아있는 것처럼 보입니다.2~3개월 지속되는 소양증에 이 정도 병변이라면 아토피 피부염이나 접촉성 피부염 쪽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비판텐은 피부 보호와 재생에는 도움이 되지만 염증 자체를 잡는 약은 아닌지라, 염증이 남아있는 상태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입니다.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약국 연고 중에는 히드로코르티손(hydrocortisone) 1% 함유 제품이 단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2~3달 된 만성 경과에 손목 부위라면 피부과에서 한 번 정확히 보시는 게 맞습니다. 원인에 따라 쓰는 약이 달라지고, 스테로이드 연고도 종류와 강도, 기간을 잘 맞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임의로 강한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쓰면 피부 위축이 생길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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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헤르페스 증상인지 궁금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건 모낭 주위로 붉은 구진들이 산재해 있는 패턴입니다. 헤르페스보다는 왁싱 후 모낭염(folliculitis) 또는 ingrown hair(매몰모) 반응에 훨씬 가깝습니다.헤르페스는 모낭과 무관하게 군집된 수포가 생기고, 터지면서 궤양을 만들며, 통증이나 작열감이 동반되는 게 특징입니다. 사진에서 그런 패턴은 보이지 않습니다. 반면 첫 왁싱 후 피부 관리가 부족했다면 모낭 입구가 막히거나 털이 피부 안으로 자라면서 염증 반응이 생기는 건 흔한 경과입니다. 원래 모공각화증(keratosis pilaris) 체질이라고 하셨는데, 그런 피부는 왁싱 자극에 더 예민하게 반응합니다.딱지처럼 생긴 부위가 통증이 있거나 진물이 난다면 피부과에서 한 번 확인받으시는 게 맞고, 그런 증상 없이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면 각질 제거와 보습 관리를 하면서 경과를 보셔도 됩니다. 헤르페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려면 직접 진료를 받으셔야 하지만, 현재 사진과 경과만으로는 왁싱 후 피부 트러블 쪽이 훨씬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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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질문입니다 아랫배가 불편해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모두 가지고 계신 40대 남성에서 야간뇨와 하복부 불쾌감이 동반된다면 몇 가지를 같이 봐야 합니다.가장 먼저 생각할 건 전립선비대증(benign prostatic hyperplasia)입니다. 40대 후반부터 흔해지고, 방광 출구가 좁아지면서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잔뇨감, 하복부 불쾌감이 생깁니다. 당뇨가 있으면 방광 신경병증(diabetic cystopathy)도 동반될 수 있는데, 이 경우 방광 감각이 둔해지거나 배뇨 기능 자체가 떨어져서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스피린을 포함한 여러 약을 복용 중이시니 약물 영향도 배제할 수 없고요.덜 흔하지만 놓치면 안 되는 게 방광염이나 전립선염입니다. 세균성 전립선염은 하복부 통증과 야간뇨를 같이 유발하고, 당뇨 환자에서 감염이 잘 잡히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비뇨의학과 가시면 소변검사, 전립선 크기 확인, 잔뇨량 측정 정도로 방향이 잡힙니다. 오래 두실 필요 없이 가까운 시일 내에 진료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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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뇌출혈 환자(오른쪽 편마비)인데요
단순 혈액순환 문제가 아닙니다. 뇌출혈 후 편마비가 있는 분들에게 나타나는 중추성 통증(central post-stroke pain)으로 보입니다.뇌출혈로 손상된 부위가 감각 신호를 처리하는 경로에 영향을 주면, 마비된 쪽에서 온도 자극이나 가벼운 접촉도 통증이나 이상 감각으로 왜곡되어 느껴집니다. 바람만 닿아도 칼로 베이는 느낌이 나고, 샤워 후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이 드는 것도 같은 기전입니다. 이걸 이상감각(dysesthesia)이라고 하는데, 말초 혈관이나 혈액순환과는 다른 문제입니다.한여름에도 토시를 하셔야 할 만큼 일상에 지장이 크다면 치료를 받아보실 만합니다. 중추성 뇌졸중 후 통증에는 아미트리프틸린(amitriptyline)이나 가바펜틴(gabapentin) 계열 약물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고, 재활의학과나 신경과에서 이 부분을 전문적으로 다룹니다. 현재 다니시는 병원에서 이 증상을 따로 말씀하신 적이 없으셨다면 다음 진료 때 꼭 언급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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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너무 아픈데 안마기 추천좀 해주세요
안마기 제품 추천은 제가 드리기 어렵습니다.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심하고 소리까지 난다는 건 단순 근육 피로와는 다른 신호로, 추간판(디스크) 쪽 문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안마기로 일시적인 근육 이완은 가능하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 강한 자극을 주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어서 먼저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보시는 게 맞습니다. 다리 저림이나 방사통이 동반된다면 더 빨리 가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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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뒤쪽이 통증만지면 머리가 아파요 구토증상
지금 증상들이 여러 개 겹쳐 있는데, 조합이 좀 걱정됩니다. 빨리 병원 가셔야 합니다.귀 뒤 통증과 머리 통증이 같이 온다면 유양돌기염(mastoiditis)이나 후두신경통(occipital neuralgia)을 봐야 하는데, 여기에 최근 체중 7kg 감소, 손 떨림, 어지럼, 구역감, 등 통증, 두드러기까지 동반된다는 게 단순한 국소 문제로 보기 어렵습니다.갑상선약을 복용 중이신데, 갑상선 기능 이상이 조절되지 않는 상태라면 체중 감소와 손 떨림이 설명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귀 뒤 압통과 두통, 두드러기까지 다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전신에 걸쳐 여러 증상이 동시에 나타날 때는 면역계나 내분비계, 혹은 감염성 원인을 포함해서 폭넓게 봐야 합니다.오늘 내과나 이비인후과 외래, 또는 증상이 심하다면 응급실을 가시길 권합니다. 혈액검사로 갑상선 기능 재확인, 염증 수치, 기본 혈구 검사부터 해야 방향이 잡힙니다. 지금 상태를 며칠 더 지켜보실 상황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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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니 손에 벌레 물린 거 처럼 붉은 게 생겼어요
사진을 보면 손등 여러 곳에 도드라진 붉은 구진들이 생겼네요. 간지러움이 없고 모기장 안에서 잤다면 벌레 물림보다는 다른 원인을 봐야 합니다.이 패턴에서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은 두드러기(urticaria)입니다. 두드러기는 가렵지 않은 경우도 있고, 자는 동안 열이나 압박, 스트레스, 음식 알레르기, 혹은 특별한 유발 요인 없이도 갑자기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징적인 게 몇 시간 안에 사라졌다가 다른 부위에 다시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인데, 지금 병변이 생긴 후 어떻게 변하는지 경과를 보시는 게 중요합니다.다음으로 다형홍반(erythema multiforme)도 비슷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건 원형의 붉은 병변이 여러 개 생기는 면역 반응인데, 바이러스 감염 후나 특정 약물에 의해 유발되기도 합니다. 간지러움보다는 경한 화끈거림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혈관염(vasculitis) 초기 병변도 유사하게 보일 수 있어서, 병변을 누를 때 색이 하얗게 변하는지(blanching) 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눌렀다 뗐을 때 색이 바뀌지 않으면 혈관 문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사진만으로 확정하기는 어렵고, 몇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병변이 오늘 중으로 사라지거나 위치가 바뀌었나요, 아니면 그대로인가요? 최근에 새로운 음식, 약, 세제나 화장품을 쓰셨나요? 발열이나 피로감, 목이나 관절 통증 같은 전신 증상은 없으신가요? 이 경과에 따라 판단이 달라집니다. 하루 이틀 안에 사라지면 두드러기 계열로 보고 항히스타민제 복용을 고려하실 수 있고, 지속되거나 번지거나 전신 증상이 생기면 피부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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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련성 생리통에 맞는 약이 있을까요?
첫날에만, 그것도 경련성으로 장까지 같이 아프다는 패턴이 꽤 전형적인 원발성 월경통(primary dysmenorrhea)의 양상입니다.메커니즘부터 설명드리면, 생리 시작 직전에 자궁내막에서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 대량 분비됩니다. 이 물질이 자궁 근육을 강하게 수축시켜 경련성 통증을 만들고, 동시에 장 평활근에도 작용해서 설사나 장 경련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날에 가장 심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프로스타글란딘 농도가 생리 시작 직후 가장 높았다가 점차 떨어지기 때문에, 하루 이틀 지나면 통증이 줄어드는 겁니다.일반 진통제, 즉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이 잘 안 드는 건 이 기전으로 설명이 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프로스타글란딘 합성 억제 효과가 약해서 경련성 생리통에는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이 경우 선택해야 할 약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입니다. 이부프로펜(ibuprofen)이나 나프록센(naproxen), 덱시부프로펜(dexibuprofen) 계열이 프로스타글란딘 합성 자체를 차단하기 때문에 경련성 통증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이지엔6이나 탁센, 낙센에프 같은 제품들이 이 계열입니다.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NSAIDs는 통증이 온 뒤에 먹으면 이미 분비된 프로스타글란딘을 막지 못해 효과가 떨어집니다. 생리 시작 하루 전이나 생리 직후 통증이 오기 전에 미리 복용하는 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식사 후에 드셔야 위장 부담이 줄어듭니다.그래도 조절이 잘 안 된다면 산부인과에서 경구피임약을 처방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피임약이 자궁내막 두께를 얇게 유지해서 프로스타글란딘 분비 자체를 줄여주기 때문에 경련성 생리통에 매우 효과적이고, 이 목적으로 처방하는 게 흔한 일입니다.한 가지 더 짚을 부분이 있는데, 이 정도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수준이라면 자궁내막증(endometriosis) 가능성도 배제해야 합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밖에 자궁내막 조직이 자라는 병으로, 극심한 경련성 생리통이 특징이고 초음파만으로는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한 번 진찰받으시는 걸 권합니다. 단순한 원발성 월경통이라면 위의 방법으로 충분히 조절 가능하고, 자궁내막증이라면 조기에 확인하는 게 장기적으로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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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이 심해지게되면 축농증이 되는거죠?
비염이 심해진다고 해서 자동으로 축농증이 되는 건 아닙니다. 두 가지는 원인과 경로가 조금 다릅니다.비염은 코 점막의 염증이고, 축농증은 부비동(paranasal sinus, 코 주변 뼈 속 빈 공간)에 염증과 분비물이 고이는 상태입니다. 비염이 오래 지속되거나 코 점막이 부어서 부비동 입구를 막으면 그 안에 분비물이 정체되면서 축농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게 필연적인 경로는 아닙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수십 년 가진 분들도 축농증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지금 증상을 보면 코 점막이 많이 건조하고 예민해진 상태인 것 같습니다. 코피가 나는 건 보통 점막이 말라서 실핏줄이 노출된 탓이고, 겨울철 실내 건조한 환경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비염 자체보다는 점막 상태 문제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코를 세게 풀거나 자꾸 건드리면 더 심해지니, 생리식염수 스프레이로 코 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나아집니다.이번 겨울에 가래와 기침이 약을 먹어도 안 나아졌다는 부분이 더 눈에 걸립니다. 단순한 감기나 비염 후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postnasal drip) 증상일 수도 있고, 기관지 과민반응이나 천식이 비염과 함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은 같은 기도 점막의 연장선상에 있어서 함께 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지금 당장 축농증 걱정보다는, 가래와 기침이 반복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비염 상태와 부비동 상태를 한 번 제대로 확인해보시는 게 순서입니다. 필요하면 부비동 엑스레이나 CT로 금방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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