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중간에 있는 뼈가 어긋날 거 같은 느낌
꼬리뼈 외상 이후에 이렇게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생겼다면, 단순히 꼬리뼈만의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왼쪽 다리 저린감이 새로 생겼다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허리 아래쪽 통증에 하지 방사통이나 저림이 동반되면 요추 추간판(허리 디스크)이나 천장관절(SI joint, sacroiliac joint) 문제를 먼저 감별해야 합니다. 기침할 때 허리와 등이 아프다는 것도 척추 내 압력이 올라갈 때 통증이 유발되는 패턴으로, 디스크 병변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납니다.엉덩이 가운데 뼈가 어긋날 것 같은 느낌은 천골(sacrum)과 미골(coccyx) 주변의 인대와 근육이 불안정해지면서 생기는 감각일 수 있습니다. 넘어진 충격으로 미골 자체가 약간 변위된 채 굳었을 가능성도 있고요.지금 증상 범위가 꼬리뼈, 허리, 골반, 다리 저림까지 퍼져있어서 정형외과에서 요추와 골반 부위 X선, 필요하면 MRI까지 찍어보시길 권합니다. 근육 뻣뻣함과 자세 문제는 재활의학과에서 병행 치료를 받으시면 더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다리 저림이 점점 심해지거나 발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생기면 그때는 빨리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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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할머니 핏줄이 붉어지는데 왜이런가요?
사진 확인했습니다. 손등 혈관이 상당히 두드러져 있고, 말씀하신 것처럼 푸른빛이 아닌 붉은빛을 띠는 부분이 있네요.정맥(vein)은 원래 산소가 빠진 혈액이 흐르기 때문에 피부 위에서 보면 푸른빛으로 보이는 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붉은빛으로 변했다면 몇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표재성 혈전정맥염(superficial thrombophlebitis)은 피부 바로 아래 정맥에 염증이 생기면서 해당 혈관 주변이 붉어지고 따뜻해지며 누르면 아픈 상태인데, 고령에 혈압약을 포함한 여러 약을 복용 중이신 분들에서 드물지 않게 나타납니다. 또는 단순히 피부가 얇아지면서 혈관이 더 표면 가까이 보이고 주변 혈류 변화로 붉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뇌졸중(풍) 기왕력이 있으시고 혈압약을 드신다는 게 중요합니다. 혈전이나 혈관 염증이 생겼을 때 방치하면 심부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주변 분들이 병원 가라고 하는 게 맞는 조언입니다.진료과는 내과 또는 혈관외과로 가시면 됩니다. 붉어진 부위를 누를 때 통증이 있는지, 해당 부위가 다른 쪽보다 따뜻한지 확인해보시고, 그런 소견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진료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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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할때마다 심한 두통은 왜 그럴까요?
생리 때마다 반복되는 심한 두통은 월경 관련 편두통(menstrual migraine)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생리 시작 직전부터 시작 후 며칠 사이에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는데, 이 호르몬 변동이 뇌혈관에 영향을 주면서 편두통을 유발합니다. 일반적인 편두통보다 지속 시간이 길고 강도도 세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쓰러진 적이 있다는 부분은 좀 더 짚어봐야 합니다. 생리통이 심할 때 미주신경(vagus nerve) 반사로 혈압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면서 실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혈관미주신경성 실신(vasovagal syncope)이라고 합니다. 통증이 극심할 때 나타나는 반응이고 생리통이 심한 분들에서 드물지 않습니다. 다만 쓰러질 때 경련이 동반됐거나 의식 소실 시간이 길었다면 신경과적 평가가 필요합니다.머리에 물이 모이는 느낌은 두개내압 변화나 혈관 박동이 느껴지는 감각으로 이해하시면 되고, 편두통에서 흔히 표현되는 증상입니다.매 생리마다 이 정도로 반복된다면 산부인과와 신경과 두 곳 모두 가보시길 권합니다. 산부인과에서는 자궁내막증처럼 심한 생리통을 유발하는 기저 원인을 배제하고, 신경과에서는 월경 편두통 진단 후 예방적 치료나 급성기 약물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매달 진통제만으로 버티는 건 장기적으로 약물 과용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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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다쳐서 입술 안쪽 멍 들었는데요
사진 확인했습니다. 입술 안쪽 점막에 상당히 넓은 범위로 찰과 및 타박이 생겼고, 흰색으로 보이는 부분은 점막이 벗겨진 상태입니다. 출혈 흔적도 있네요.회복 기간은 구강 점막은 피부보다 재생이 빠른 편이라, 작은 상처는 3일에서 5일, 이 정도 범위라면 1주에서 2주 정도 보시면 됩니다. 냉찜질은 초기 24시간 이내라면 부기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고, 지금도 하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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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아프고 콧물나고 가래 있고 코비염 병원 어디로 가야 하나요?
증상 조합이 상기도 전반에 걸쳐 있어서, 이비인후과가 가장 적합합니다.목 통증, 코막힘, 콧물, 가래, 기침이 동시에 있는 경우 비염과 후비루(코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것)가 함께 작용하는 패턴이 많고, 이비인후과에서 코와 목을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기저가 있다고 하셨으니 알레르기 비염 악화 여부도 같이 확인받으실 수 있습니다.내과나 가정의학과를 가셔도 기본적인 치료는 받을 수 있지만, 코 내시경으로 직접 확인하거나 비염 상태를 정확히 보려면 이비인후과 쪽이 낫습니다. 발열이 있거나 목이 심하게 부어서 삼키기 힘든 정도라면 빨리 가시는 게 좋고, 그 정도가 아니라면 가까운 이비인후과 외래로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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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파스 바르고나서 너무 따가워요!!!!!!
지금 당장 하실 것 먼저 말씀드립니다.찬물로 15분에서 20분 계속 흘려보내세요. 얼음은 오히려 동상처럼 피부 손상 줄 수 있어서 안 됩니다. 흐르는 찬물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로션은 지금 단계에서 바르시면 열을 가두기 때문에 잠깐 멈추세요.찬물로 식힌 다음에 히드로코티손(hydrocortisone) 성분 연고가 있으면 얇게 바르시고, 없으면 약국 가셔서 항히스타민 성분 크림이나 칼라민 로션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빨개진 부위에 물집이 잡히거나,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부위가 넓으면 응급실 가셔야 합니다.지금 찬물 먼저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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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발각질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발바닥과 발목 각질은 여름철에 오히려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땀이 많이 차는 환경에서 피부 장벽이 불규칙하게 손상되고, 양말과의 마찰이 더해지면서 각질 형성이 가속됩니다.관리 순서를 말씀드리면, 씻고 나서 물기가 약간 남아있을 때 요소(urea) 20퍼센트에서 40퍼센트 함량의 각질연화 크림을 바르는 게 핵심입니다. 요소 성분이 각질층의 단백질 결합을 끊어서 두꺼워진 각질을 안쪽부터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약국에서 구할 수 있고, 발바닥처럼 두꺼운 부위는 고함량 제품이 효과적입니다. 바르고 나서 양말을 신고 자면 흡수가 훨씬 잘 됩니다.각질 제거는 족욕으로 10분에서 15분 불린 다음 발 전용 파일로 가볍게 제거하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너무 세게 갈아내면 오히려 피부가 방어 반응으로 각질을 더 빠르게 만들어냅니다.탈모약으로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계열을 복용 중이시라면 피부 건조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지만, 나이가 들수록 피부 지질 분비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보습을 더 신경 써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양말은 면 소재보다 습기 배출이 되는 기능성 소재가 각질 악화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관리해도 갈라지거나 출혈이 생기거나 특정 부위만 심하게 두꺼워진다면 무좀(족부백선)이나 각화형 피부 질환과 감별이 필요하니 피부과 확인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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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이상한느낌 왜그런지 알려주세요ㅠ
말씀하신 증상들, 머리 뒤쪽이 막힌 듯한 느낌, 따뜻하게 피가 흐르는 느낌, 머리가 조여드는 느낌이 가만히 있을 때나 버스에서, 누워있을 때 심하다면 몇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가장 흔한 원인은 긴장성 두통(tension-type headache)입니다. 목과 어깨 근육이 긴장된 상태가 지속되면 후두부(머리 뒤쪽)로 압박감, 조이는 느낌, 뻐근함이 나타납니다. 10대에서 자세 문제나 스트레스, 스마트폰 장시간 사용과 맞물려 꽤 흔하게 나타납니다. 버스처럼 진동이 있거나 고정된 자세를 유지할 때 심해지는 것도 이쪽과 맞습니다.따뜻하게 피가 흐르는 느낌은 실제 혈류가 느껴지는 게 아니라 후두 신경이나 피부 감각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눌릴 때 나타나는 감각 이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후두신경통(occipital neuralgia)이 있으면 머리 뒤쪽에서 열감이나 찌릿함, 압박감이 동반되기도 합니다.다만 10대 남성에서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혈압을 한 번 측정해보는 게 좋습니다. 이 나이대에서 드물긴 하지만 고혈압이 두통과 후두부 압박감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누워있을 때 더 심하다는 부분이 약간 걸립니다. 두통 외에 시야 흐림, 구역감, 아침에 특히 심한 두통이 있다면 신경과나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그런 증상 없이 조이는 느낌과 후두부 불편감만 있다면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부터 시작해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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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8주인데 오른쪽 옆꾸리가 땡겨요
임신 8주 시점에서 오른쪽 옆구리 라인이 하루 종일 당기는 느낌이 있었다면, 가장 먼저 생각해볼 건 자궁원인대(round ligament) 통증입니다. 자궁이 빠르게 커지면서 자궁을 골반에 고정하는 인대가 늘어나고 당겨지는데, 특히 오른쪽에 더 뚜렷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앉아 있을 때 더 심하다는 것도 이 설명과 잘 맞습니다.다만 오른쪽 옆구리라는 위치상 맹장(충수) 쪽도 겹치는 부위라, 만약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누르면 아프거나 발열이 생기면 그냥 두시면 안 됩니다. 임신 중 충수염은 자궁이 커지면서 위치가 변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지금 다른 증상이 전혀 없고 통증도 어느 정도 가라앉은 상태라면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 산부인과 방문 때 해당 증상을 말씀하시고 확인받으시면 되는데, 만약 통증이 다시 심해지거나 출혈, 발열, 구역감이 동반된다면 그때는 바로 진료 보시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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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나는 냄새 없애는 법 알려주세요
말씀하신 증상들이 따로 떨어진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공통 배경에서 나오는 것일 수 있습니다.겨드랑이 쉰내가 심하고, 손발 땀이 많고, 등과 가슴 여드름까지 있다면 아포크린 땀샘(apocrine gland) 활성이 전반적으로 높은 체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포크린 땀샘은 겨드랑이, 사타구니, 귀 주변 등에 집중되어 있고 이 분비물 자체는 무취지만 피부 상재균이 분해하면서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여드름이 동반된다는 건 피지선 활성도 함께 높다는 의미고, 이 두 가지가 겹치면 씻어도 냄새가 쉽게 재발합니다.말씀하신 유전자 이야기는 ABCC11 유전자 변이를 가리키는데, 이 변이가 있으면 귀지가 건식이고 아포크린 분비가 적어 체취가 거의 없습니다. 한국인의 대다수가 이 변이를 가지고 있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해당 변이가 없으면 서양인과 비슷한 수준의 체취가 날 수 있고, 그게 체질적으로 드문 편이다 보니 본인도 주변도 더 민감하게 인식하게 됩니다.관리 방향은 세 가지입니다. 우선 겨드랑이는 일반 데오도란트보다 염화알루미늄(aluminum chloride) 계열 발한억제제(antiperspirant)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들이 있고, 밤에 건조한 피부에 바르는 게 기본 사용법입니다. 두 번째로 손땀과 겨드랑이 다한증이 일상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피부과에서 이온영동치료(iontophoresis)나 보툴리눔 독소 주사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여드름과 체취가 동시에 있다면 피부 상재균 균형이 깨진 상태일 수 있어서, 항균 성분이 포함된 클렌저(벤조일퍼옥사이드 또는 살리실산 계열)를 겨드랑이와 등에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냄새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1시간씩 꼼꼼하게 씻어도 해결이 안 된다면 세정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분비 자체를 조절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피부과 외래에서 다한증과 체취를 같이 상담받으시면 보다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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