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개구리처럼 튀어나와서 고민이에요
20대 여성이 안구 돌출을 미용적으로 느끼고 있는데, 먼저 명확히 할 점은 실제 안구 돌출(exophthalmos)인지, 아니면 눈꺼풀 구조나 안와 지방 분포로 인한 상대적 인상인지 구분하는 겁니다.갑상선 질환이나 안와 종양 같은 병적 원인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안와 뒤쪽 지방량, 눈꺼풀 처짐 정도, 눈썹 위치, 코의 상대적 크기 같은 해부학적 특성입니다. 이건 개인차이고, 질병이 아닙니다. 다만 당신이 옆모습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실제 돌출이 있는지 확인하려면 안과에서 exophthalmometer로 측정하면 됩니다. 정상 범위는 12~20mm 정도인데, 이 범위 내라면 미용적 개선만 가능합니다. 범위를 벗어났다면 갑상선 기능 검사(TSH, 유리 T4)와 안와 MRI를 해야 합니다.범위 내의 상대적 돌출이라면 넣을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인상을 개선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안형 성형(안검하수 교정, 눈꺼풀 지방 제거)으로 눈을 좀 더 들어 보이게 할 수 있고, 코 성형으로 상대적 비율을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성형외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다만 이미 충분히 정상 범위라면, 심리적 왜곡이 더 큰 문제일 수 있습니다.먼저 안과에서 객관적 측정을 받으세요. 그 결과에 따라 다음 단계를 정할 수 있습니다.
평가
응원하기
밤에 불끄고 스마트폰 볼 때 화면 해상도, 안과적 질환 질문이요.
30대 여성이 밤에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 자체로 인한 안과적 질환 발생 위험은 생각보다 낮습니다. 10~30분 정도 사용이라면 일반적인 범주입니다.다만 몇 가지 분리해서 봐야 합니다. 블루라이트 차단은 수면 영향을 줄이는 데는 도움되지만, 안과 질환 예방과는 직접 연관이 적습니다. 블루라이트 자체가 망막을 손상시킨다는 증거는 현재로선 약합니다. 진짜 문제는 어둠에서 밝은 화면을 보면서 눈의 동공이 계속 수축-확장을 반복한다는 거고, 이게 안정피로와 초점 조절 피로를 줍니다. 해상도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건 밝기 대비(contrast)입니다.밤에 가장 어둡게 설정해서 보는 건 이런 피로를 줄이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다만 어둠 속에서 휴대폰을 보면 눈의 조절 부하가 오히려 더 생길 수 있으니, 주변에 간접 조명을 약간 켜두는 게 좋습니다. 화면과 주변 밝기의 극단적 차이를 줄이는 게 핵심입니다.지금 시간대라면 안과적 질환 위험보다 더 큰 문제는 수면입니다. 잠들기 1시간 전에 스마트폰을 끄는 게 이상적인데, 그게 안 되더라도 블루라이트 필터와 밝기 조절만으로도 멜라토닌 분비 억제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안과 질환 예방 차원에서는 지금 습관이 특별히 위험하지 않습니다.다만 장기적으로 30분 이상 연속해서 화면을 보는 습관이 생기면 그때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안구 건조증이 누적되고, 조절성 근시(임시 근시)가 진행될 수 있거든요. 지금 수준이라면 20-20-20 규칙(20분마다 20초간 20피트, 약 6미터 떨어진 곳을 봅니다) 정도만 의식해도 충분합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응원하기
엄마가 자꾸 춥다고 하세요 원인이 뭘까요?
60대 어머니의 진성적혈구증가증에서 골수섬유화증으로 진행한 상황이군요. 이건 자카비(ruxolitinib) 같은 JAK 억제제를 써야 하는 상황인데, 춥다는 증상이 나타난 건 현재 상태와 명백한 연관이 있습니다.골수섬유화증 자체가 만성 염증 상태를 유지하는 질환입니다. JAK-STAT 경로가 과활성화되어 있고, 이게 사이토카인을 계속 분비하게 하는데, 역설적이게도 이 만성 염증이 실제로는 체온 조절 중추(시상하부)의 기능을 둔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골수섬유화증 환자들은 대사 상태가 불안정하고, 특히 적혈구 생산이 제대로 안 되니까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집니다. 빈혈이 심하면 말초 순환이 약해지고, 이게 체감 온도를 낮추는 겁니다.자카비 같은 JAK 억제제는 면역 반응을 억제하면서 혈관 확장 기능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약제 자체가 혈관 톤을 바꾸거나 말초 혈류를 줄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 수혈을 자주 받으시는데, 만성적인 철분 과다증도 생길 수 있고, 이게 미토콘드리아 기능에 영향을 주면서 세포 수준의 열 생산을 낮출 수 있습니다.빈혈의 정도도 확인해야 합니다. 헤모글로빈이 8 이하면 체온 유지에 영향을 줄 만큼 심각합니다. 혈액 검사에서 최근 헤모글로빈 수치, 철분 관련 수치(페리틴, 철분포화도), 갑상선 기능(TSH, 유리 T4)을 보셔야 합니다. 갑상선저하증도 함께 있을 수 있으니까요. 나이 들면서 갑상선 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만성 질환이 있으면 더 그렇습니다.우선 담당 혈액종양내과 의사한테 이 증상을 얘기하세요. 자카비 용량이 너무 높지는 않은지, 아니면 다른 약물 부작용은 없는지 검토할 수 있습니다. 혈색소 수치를 올리기 위해 수혈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고, 필요하면 에포에틴 같은 약제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검사도 한 번 받아두는 게 좋습니다.집에서는 따뜻한 옷을 자주 입고, 실내 온도를 평소보다 조금 높게 유지하고, 따뜻한 음식과 음료를 자주 섭취하세요. 다만 이건 증상 관리일 뿐, 근본 원인은 현재 진행 중인 혈액 질환과 약물 조정에 있습니다.
평가
응원하기
혈액검사결과 염증수치가 정상이었는데 열이나서 다시 검사를 한 결과 염증수치가 높게 나왔다는데 무엇이 문제일까요.
70대 환자분이 3일 사이에 염증 수치가 정상에서 9~10(CRP 기준이라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급상승했다는 건 새로운 감염이나 급성 염증 반응이 짧은 시간에 발생했다는 뜻입니다. 정상에서 갑자기 높아진 패턴은 만성 질환보다 급성 감염을 강하게 시사합니다.열과 얼굴 부종이 함께 나타났다는 게 중요합니다. 얼굴 부종은 단순 감염보다는 국소 염증 (부비동염, 치주염, 안와 주변 감염) 이나 전신 반응(패혈증 초기) 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이고 다계통소뇌위축증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이 있으면 감염에 대한 신체 반응이 비전형적일 수 있고, 증상이 빠르게 진행될 위험이 있습니다.가능성을 좁혀보면 급성 세균 감염 (폐렴, 요로감염, 담낭염, 복막염 등), 바이러스 감염 (독감, 코로나 포함), 치과 감염 (치주농양), 부비동염 같은 게 있습니다. 얼굴 부종이 있으니 상기도 또는 구강 감염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치아나 잇몸에 통증이나 부종이 있는지, 콧물이나 부비동 압박감이 있는지 살펴보세요.지금 필요한 검사는 백혈구 수치와 분류, 혈액 배양, 소변 검사, 흉부 X선입니다. 이미 했다면 결과를 확인하세요. 만약 안 했다면 지체 말고 응급실이나 입원 병동에서 해야 합니다. 고령에 염증이 이렇게 급상승한 건 가볍게 봐선 안 됩니다.현재 열이 38도 이상인지, 의식 상태가 명확한지, 호흡이 편한지가 중요합니다. 만약 고열, 혼동, 호흡 곤란 같은 게 있으면 응급실 가야 합니다.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염증 원인을 빠르게 찾지 못하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니 입원 관찰이 필요할 겁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응원하기
왼쪽 가슴부근통증이 지속되나 유방진단은 멀쩡합니다
20대 여성의 왼쪽 상반신 광범위 통증이 5일 지속되고, 자세 변화에 민감하며, 위치가 계속 옮겨 다닌다는 건 근골격계 문제를 강하게 시사합니다. 유방 초음파가 정상이라는 것도 유선 질환을 배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이 증상 패턴은 늑간신경통, 흉벽 근육통, 또는 흉추 관련 기능성 문제와 맞습니다. 특히 자세 변화에 통증이 심해진다는 건 구조적·기계적 원인을 가리키는 거라 봅니다. 최근에 무거운 것을 들었거나 같은 자세로 오래 있었던 일이 있는지 생각해보세요.먼저 정형외과나 척추외과를 가시는 게 좋습니다. 그곳에서 흉추와 갈비뼈, 흉벽 근육을 촉진으로 검사받고, 필요하면 가슴 X선(특히 흉추 포함)을 찍으면 된다. 대부분의 경우 이 정도로도 원인 파악이 됩니다. 만약 신경 증상(저린감, 방사통)이 팔로 내려가거나 호흡 곤란이 있다면 CT를 고려해야 하지만, 지금 설명으로는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다만 흉부 내 장기 문제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니까, 호흡 곤란이나 심계항진, 기침 같은 증상이 새로 생기면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지금은 없으신 거죠? 그렇다면 정형외과 예약해서 천천히 진료받으셔도 괜찮습니다.가는 길에 통증 부위를 누르거나 스트레칭할 때 어느 각도에서 가장 심한지, 야간에 더 심한지 등을 관찰해두면 진료 때 도움됩니다.
평가
응원하기
목이 너무 아플때 좋은 차는 무엇인가요?
목 통증의 원인이 감염성인지 비감염성인지, 급성인지 만성인지에 따라 접근이 달라집니다. 50대 남성이시라면 역류성 후두염이나 만성 인후염, 성대 남용으로 인한 변화 같은 것들도 고려해야 합니다.급성 인후염이라면 따뜻한 물로 염분 가글(찻숟가락 반 정도의 소금을 따뜻한 물 한 컵에 섞어 2시간마다)이 가장 기본이고 효과적입니다. 약초 차 중에서는 감초와 생강이 도움될 수 있는데, 감초는 점막 진정 작용이 있고 생강은 항염증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생강은 위산 역류가 있으신 분들에겐 역효과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꿀물도 좋은데, 실제로 기침과 인후통에 대한 효과가 여러 연구에서 확인된 상태입니다. 따뜻한 물에 꿀 한두 스푼을 타서 천천히 마시는 게 낫습니다.약물 치료로는 국소 마취제가 들어간 로젠지(목캔디)나 스프레이가 일시적 통증 완화에 도움되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같은 경구 약제도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다만 5일 이상 지속된다면 의사 진찰이 필요합니다. 세균 감염이 의심되면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으니까요.목이 자주 쉬는 문제는 좀 더 주의깊게 봐야 합니다. 성대에 노드나 폴립 같은 구조적 변화가 있는지, 아니면 역류성 후두염 때문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역류가 있다면 야식을 피하고, 자기 2~3시간 전엔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저녁에 누웠을 때 머리 부분을 30도 정도 높여서 자는 것도 도움됩니다.평소 관리는 결국 성대 과사용을 줄이는 것에 있습니다. 크게 지르거나 오래 말하는 습관을 개선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하루 1.5~2리터 정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담배와 술도 성대 점막을 건조하게 하고 자극하므로 피하는 게 좋습니다. 건조한 환경이라면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따뜻한 수증기를 마시는 것도 도움됩니다.목이 계속 쉬거나 변한다면, 특히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후두 내시경으로 성대를 직접 확인받는 게 좋습니다.
평가
응원하기
약 이대로 복용해도 괜찮은지 알고 싶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처방 그대로 복용하셔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항히스타민제 쪽을 보면, 베포타스틴과 레보세티리진은 둘 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계열이 같고 중복 복용이 아닌 순차 복용이라 전혀 문제없습니다.항생제가 좀 더 신경 쓰이실 텐데요. 세푸록심 악세틸은 2세대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 세파클러도 2세대 세팔로스포린입니다. 같은 세대, 비슷한 항균 스펙트럼이지만 엄밀히는 다른 성분입니다. 5일 복용 후 하루 쉬고 다시 3일 세파클러를 쓰는 건 임상적으로 문제될 게 없습니다. 내성 우려를 하시는 것 같은데, 단기 경구 세팔로스포린 연속 사용 정도로 유의미한 내성이 생기는 구조는 아닙니다.다만 B 이비인후과 의사 선생님께 이전 복용 사실을 알리지 못하신 게 마음에 걸리신다면, 다음 번 방문 때나 전화로라도 "지난주에 세푸록심 5일 복용했다"고 말씀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처방 결정에 참고가 되는 정보이고, 의사 입장에서도 경과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하기도 쪽 가래와 기침이 3일 복용 후에도 나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심해지면, 흉부 청진이나 흉부 엑스레이가 필요한 상황일 수 있으니 그때는 재진료 받으시기 바랍니다.
평가
응원하기
미용실 파마 성분은 뭔가요?? 궁금해요
파마약의 핵심 성분은 1제와 2제로 나뉩니다.1제는 환원제로, 모발의 이황화 결합(disulfide bond)을 끊어서 형태를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주성분은 티오글리콜산(thioglycolic acid) 또는 시스테인(cysteine) 계열이고, 알칼리성 조건을 만들기 위해 암모니아나 모노에탄올아민이 함께 들어갑니다. 다운펌에도 동일하게 사용됩니다.2제는 산화제로, 끊어놓은 결합을 새로운 위치에서 다시 고정시킵니다.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나 브롬산나트륨(sodium bromate)이 주로 쓰입니다.피부에 묻는 것과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소량이 일시적으로 닿는 건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1제는 pH가 9에서 10 정도로 강알칼리성이라 장시간 피부에 남아있으면 접촉성 피부염이나 자극 반응이 생길 수 있고, 특히 피부 장벽이 약하거나 아토피 소인이 있는 분들은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묻으면 바로 물로 씻어내는 게 맞고, 눈 주변에 닿으면 즉시 충분히 세척하셔야 합니다.직업상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경우라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미용사분들 중 장기 노출로 인한 직업성 접촉피부염이나 손 습진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유의미하게 높다는 건 직업의학 분야에서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반복 노출이 불가피한 환경이라면 니트릴 장갑 착용을 습관화하시는 게 좋습니다.
평가
응원하기
얼굴~ 목 피부염 질문입니다 도와주세요 ㅜㅜ
사진 확인했습니다. 원격 평가라는 한계가 있다는 점 먼저 말씀드리고요.사진상 목 부위에 경계가 불분명한 홍반성 반점들이 불규칙하게 분포해 있고, 표면에 약간의 부종감이 있어 보입니다. 말씀하신 경과, 즉 얼굴에서 시작해서 목으로 번지는 양상, 열감과 소양감 동반, 이걸 종합하면 몇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가장 가능성 높은 건 접촉성 피부염(contact dermatitis) 혹은 습진성 피부염의 이차 확산입니다. 여기에 현재 쓰시는 에피듀오 겔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에피듀오는 과산화벤조일(benzoyl peroxide)과 아다팔렌(adapalene) 복합제인데, 피부 장벽이 이미 손상된 상태에서 도포하면 자극성 접촉 반응이 오히려 악화되거나 주변부로 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목까지 퍼진 게 에피듀오의 자극 반응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지금 당장 해보실 수 있는 건 에피듀오와 다라신 T를 일시 중단하고, 바세린 단독 보습만 유지하는 겁니다. 활성 염증 상태의 피부에 여드름 치료제를 계속 쓰는 건 득보다 실이 큰 경우가 많습니다. 경구 스테로이드는 임의 중단 말고 현재 용량 그대로 유지하시고요.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최소한으로만 하시고, 자극 없는 성분의 크림이나 바세린으로 보습을 자주 해주세요. 열감이 있는 부위에 차가운 수건을 살짝 얹어두는 냉찜질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다만 목까지 번지는 속도가 빠르거나, 부종이 눈에 띄게 심해지거나, 수포가 새로 올라오거나, 발열이 동반된다면 해외 현지에서라도 빠르게 재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지금 처방을 내린 의사에게 경과 사진을 찍어서 원격으로라도 문의해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응원하기
항상 처음 하는 것에 대해 너무 불안해 해요
많이 지치셨겠다 싶어요. 식욕까지 떨어질 정도면 꽤 오래 마음에 걸리셨던 거잖아요.처음 하는 일에 강하게 불안해지는 건 의학적으로 '예기불안(anticipatory anxiety)'이라고 부릅니다. 실제 경험보다 머릿속에서 상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불안을 키우는 건데, 특히 치과는 소리, 진동, 통증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공포 반응이 유독 강하게 나타나는 공간입니다. 이게 성격이 약해서가 아니라, 신경계가 그렇게 반응하도록 설계된 겁니다.내일 전화하는 것부터 말씀드리면, 예약 전화할 때 "사랑니 발치 때문인데 치과 공포가 심하다"고 그냥 말씀하셔도 됩니다. 요즘 치과들은 이런 분들 꽤 많이 보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되는지 미리 설명해주는 경우가 많고, 그 설명 자체가 불안을 상당히 낮춰줍니다. 모르는 게 가장 무서운 거거든요.사랑니 발치 자체는 국소마취가 충분히 되면 통증보다 압박감이 주로 느껴지는 수준입니다. 마취 전 불안이 가장 크고, 막상 시작되면 "이게 다야?" 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처음 하는 것마다 이렇게 강하게 불안해지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는 패턴이 반복된다면,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센터에서 한 번 이야기해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런 불안 패턴은 충분히 다룰 수 있는 영역입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