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흉터도 건강보험 적용 될까요?🙏🏻
산정특례자이시고 저등급 연골육종 수술 후 발생한 흉터라면, 보험 적용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우선 건강보험 적용 여부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단순 미용 목적의 흉터 치료는 비급여입니다. 그런데 비후성 반흔(hypertrophic scar)이 기능적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 즉 관절 움직임을 제한하거나 당김으로 인해 운동 범위가 줄어드는 경우는 급여 적용이 가능한 영역으로 인정받을 여지가 있습니다. 무릎 근처 흉터가 움직임 시 당긴다고 하셨고, 정형외과 의사도 벌어질 수 있다고 했다면 — 이건 기능적 문제가 있다는 근거가 됩니다. 성형외과에서 진료 기록과 사진, 운동 범위 제한 소견을 함께 정리해서 급여 적용으로 청구하는 방식으로 접근해볼 수 있습니다.산정특례 적용 여부도 중요합니다. 저등급 연골육종으로 산정특례 등록이 되어 있으시면, 해당 상병과 직접 연관된 치료는 본인 부담률이 5퍼센트로 낮아집니다. 수술 후 발생한 흉터 치료가 원발 상병의 연장선상에 있는 치료로 인정받으면 산정특례 혜택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청구 코드와 진료과 의사의 소견 기재 방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대학병원 성형외과에서 진료를 볼 때 "산정특례 연계 치료로 기록 가능한지"를 명확히 여쭤보시는 게 중요합니다.후유장해진단서는 성형외과보다는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서 발급하는 경우가 더 일반적입니다. 다만 흉터로 인한 기능 제한이 주된 내용이라면 성형외과에서도 발급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어느 과에서 발급하든 운동 범위 측정 수치, 흉터 크기와 위치, 기능 제한 소견이 구체적으로 기재되어야 장해 인정 가능성이 높아집니다.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경로는 수술받으신 대학병원 정형외과와 성형외과를 함께 보시면서, 두 과의 소견을 연계해서 기록으로 남기는 방식입니다. 필요하다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사전 문의하거나, 병원 내 의료사회복지사를 통해 산정특례 연계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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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고 싶습니다
왼쪽 아랫배 통증이 2주 가까이 지속되고 있으시면 대장내시경 결정을 잘 하신 겁니다. 60대 남성에서 그 위치의 지속적인 복통은 대장 게실, 과민성 대장, 혹은 용종이나 종양성 병변까지 감별이 필요하거든요.마취 여부부터 말씀드리면, 수면(진정) 내시경과 비수면 내시경 두 가지가 있습니다. 수면 내시경은 미다졸람(midazolam)이나 프로포폴(propofol) 계열 진정제를 사용해서 검사 중 불편감을 거의 못 느끼게 하는 방식입니다. 고혈압약을 드시고 계신데, 진정제 사용 시 혈압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어서 검사 전 의료진에게 반드시 복용 약을 알리셔야 합니다. 검사 당일 아침 고혈압약은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것도 담당 의사와 미리 확인하세요.비용은 건강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증상이 있어서 검사를 받는 경우 급여 적용이 되고, 이 경우 본인 부담은 병원급 기준으로 조직 검사 없이 3만 원에서 6만 원 선, 조직 검사나 용종 절제가 추가되면 더 올라갑니다. 수면 내시경 진정제 비용은 비급여라 1만 원에서 3만 원 정도 별도로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검진 목적의 무증상 검사는 비급여로 진행되어 훨씬 비싸지지만, 지금처럼 증상이 있으신 경우는 해당되지 않습니다.검사 전날 장 정결제를 복용해서 대장을 완전히 비워야 하는데, 이게 검사 자체만큼 중요합니다. 장 정결이 불충분하면 병변을 놓칠 수 있거든요. 정결제 종류와 복용 방법은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니 예약 시 안내를 꼭 따르시길 바랍니다.가까운 내과나 소화기내과에 예약하시면 됩니다. 2주 이상 된 복통이니 너무 미루지 마시고 이번 주 안에 예약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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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이 넘어도 검은 머리를 유지하는 분들이 있던데, 오로지 유전의 영향인가요?
유전이 가장 큰 축인 건 맞습니다. 모낭 안에 있는 멜라닌 세포(melanocyte)가 얼마나 오래, 얼마나 활발하게 색소를 만드느냐는 상당 부분 유전적으로 결정됩니다. 백발이 시작되는 시기나 속도가 가족 내에서 비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다만 유전만으로 다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멜라닌 세포는 나이가 들면서 점차 줄어들고 기능이 떨어지는데, 이 속도에 영향을 주는 환경 요인들이 있거든요. 산화 스트레스가 대표적입니다. 모낭 내에서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가 축적되면 멜라닌 세포가 손상되는데, 흡연, 만성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 특히 비타민 B12, 구리, 철분 부족 — 이 이 과정을 앞당깁니다. 반대로 이런 요인들이 적은 생활을 해온 분들은 같은 나이라도 색소 유지가 더 잘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갑상선 기능 이상이나 자가면역 질환이 조기 백발과 연관되는 경우도 있고, 심한 영양 결핍 상태에서 가속화되기도 합니다. 38세부터 시작되셨다면 이른 편이긴 하지만 병적인 범위는 아닙니다. 다만 당시 극심한 스트레스나 체중 감소, 피로감 같은 게 겹쳐 있었다면 한 번쯤 갑상선이나 영양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60이 넘어도 검은 머리를 유지하는 분들은 유전적으로 멜라닌 세포 수명이 긴 경우가 많고, 거기에 생활 습관과 환경 요인이 좋은 방향으로 맞물린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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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많이 저린이유가 뮐까요 도와주세요
신경과까지 가셨는데 원인을 못 찾으셨으면 많이 답답하셨겠습니다.40대 후반 여성에서 특별한 기저질환 없이 손발 저림이 생길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게 갱년기와 연관된 변화입니다.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말초 신경의 혈류 공급이 줄고 신경 전도에도 영향을 주는데, 이 과정에서 저림이나 감각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밤에 더 심하다는 것도 이쪽 맥락과 잘 맞습니다.두 번째로 볼 것은 손목터널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입니다. 밤에 유독 심해지는 손 저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데, 손목 안쪽 정중신경(median nerve)이 압박되는 구조라 낮보다 밤, 특히 수면 중 손목이 구부러진 자세에서 악화됩니다. 발도 같이 저리다고 하셨으니 단독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손 쪽 증상이 더 심하다면 배제가 필요합니다.신경과에서 이미 보셨다고 하셨는데, 신경 전도 검사(nerve conduction study)를 시행하셨는지가 중요합니다. 이 검사를 안 하셨다면 말초 신경병증 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라 꼭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혈액 검사 쪽에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비타민 B12 결핍, 엽산 부족도 저림의 원인이 됩니다. 이 항목들이 검사에 포함되어 있었는지 확인해보시고, 안 됐다면 내과에서 한 번 더 체크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갱년기 증상 전반에 대한 평가는 산부인과에서 함께 받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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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경 후 유착 시술 시간과 비용에 대해서
포경 수술 후 유착은 생각보다 흔하게 남는 문제입니다. 수술 부위가 아물면서 포피 절제면과 귀두 사이에 섬유성 유착이 형성되는 건데, 발기 시 당기는 느낌이 있다면 기능적으로도 불편한 상태라 교정하는 게 맞습니다.시술 자체는 간단한 편입니다. 국소마취 후 유착 부위를 박리하는 방식으로, 대부분 외래에서 30분 안에 끝납니다. 유착이 두 군데라고 하셨는데, 범위가 크지 않으면 시간이 더 짧아질 수도 있어요.비용은 병원마다 차이가 있어서 정확한 금액을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이 시술은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라, 의원급 기준으로 수십만 원 선에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비뇨의학과 외래에서 직접 상담하실 때 확인하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유착 박리 후에는 재유착 방지를 위해 일정 기간 상처 관리와 처치가 필요하고, 드물게 재유착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뇨의학과 외래 방문하셔서 육안으로 확인 후 상담받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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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이 아픈데 인대손상일까요? 단순 근육통일까요
사진에서 표시하신 빨간 원 위치가 발 바깥쪽 중족부(midfoot) 쪽이네요. 발목이 강하게 저굴(plantar flexion), 즉 발끝이 아래로 향하는 방향으로 꺾였다고 하셨는데 — 그 방향과 압통 위치를 같이 보면 전거비인대(anterior talofibular ligament) 손상보다는 중족부 인대나 입방골(cuboid) 주변 구조물 쪽 손상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걸을 수 있다고 해서 인대 손상이 아닌 건 아닙니다. 2도 부분 파열까지는 보행이 가능한 경우가 많고, 가만히 있어도 부기가 있고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이 있다는 건 단순 근육통보다 인대 손상 쪽에 더 가깝습니다.한 가지 중요한 점은 — 오타와 발목 규칙(Ottawa Ankle Rules)상, 발 바깥쪽 중간 부위 압통이 있을 때는 제5중족골(5th metatarsal) 기저부 골절을 반드시 배제해야 합니다. 이 부위는 발목이 안쪽으로 꺾일 때 단비골근(peroneus brevis) 건이 당기면서 박리 골절이 생기기 쉬운 곳입니다. 사진상 빨간 원 위치가 그 부근과 겹쳐 보여서 드리는 말씀입니다.X-ray 한 장으로 골절 여부를 확인하는 게 우선입니다. 인대 손상으로 확인되면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1도에서 2도 손상 기준으로 통증이 많이 가라앉기까지는 보통 2주에서 6주 정도 걸리고, 완전히 안정되기까지는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지금은 부목이나 보호대로 고정하고, 얼음찜질, 압박 붕대, 다리 올리기를 기본으로 하시면서 오늘 내일 중 정형외과 방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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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화장실에서 미끄러지면서 세탁기에 머리를 부딪혀서 기절한 적이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던데, 기절은 왜 한 걸까요?
CT에서 이상이 없다는 건 뇌출혈이나 골절 같은 구조적 손상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기절은 왜 했느냐 — 이건 별개로 설명이 됩니다.머리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는 순간, 뇌가 두개골 안에서 순간적으로 흔들리면서 뇌간(brainstem) 부위가 일시적으로 기능을 잃는 일이 생깁니다. 뇌간은 의식을 유지하는 상행 망상 활성계(ascending reticular activating system)가 지나가는 곳이라, 여기가 잠깐이라도 눌리거나 흔들리면 의식이 끊기는 거예요. 이게 뇌진탕(concussion)의 핵심 기전입니다. CT에서 아무것도 안 보이는 게 당연한데, 뇌진탕은 구조적 손상이 아니라 기능적 손상이기 때문입니다.기억력 문제에 대해서는 — 맞습니다. 뇌진탕 이후에 사고 전후 기억이 흐릿해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머리가 멍한 느낌이 지속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대부분은 수 주 안에 회복되지만, 일부에서는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고 이를 뇌진탕 후 증후군(post-concussion syndrome)이라고 합니다. 두통,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 감정 기복 등이 같이 오기도 해요.배우자분이 사고 이후 기억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시거나 두통이 지속된다면, 신경과 외래에서 한 번 더 평가받아 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CT는 정상이어도 신경인지 기능 평가는 별도로 이루어지는 거라, "CT 정상이니 괜찮다"와 "뇌진탕 후유증이 없다"는 같은 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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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타구니가 계속 쓸려서 살이 다 까졌어요...
사진 보면 항문 주위와 양측 사타구니 접히는 부위를 중심으로 경계가 꽤 뚜렷한 홍반이 퍼져 있네요. 단순 마찰 쓸림치고는 2주째 지속되고 있고, 범위도 넓습니다.이 정도 양상이면 마찰성 피부염에 칸디다(Candida) 중복 감염이 겹쳐 있을 가능성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사타구니와 항문 주위처럼 습하고 밀폐된 부위는 피부 장벽이 한 번 손상되면 진균이 파고들기 좋은 환경이 되는데, 2주 이상 낫지 않는 경우 단순 쓸림만으로 설명이 잘 안 됩니다. 사진에서 홍반 가장자리가 살짝 더 진하게 경계를 이루는 양상도 칸디다 간찰진(intertrigo)에서 흔히 보이는 패턴입니다.지금 바르고 계신 약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 리도맥스는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복합제인데, 진균 감염이 있는 상태에서 스테로이드를 단독으로 쓰면 오히려 진균이 더 번식할 수 있습니다. 비판텐은 피부 보호막 역할은 하지만 감염 자체를 해결하지는 못해요. 지금 상태에서는 두 가지 모두 계속 쓰는 게 맞는 방향인지 재검토가 필요합니다.팬티에 달라붙는 문제는 습윤 드레싱 원칙으로 접근하시면 됩니다. 씻고 나서 완전히 건조시킨 다음, 거즈나 부드러운 패드를 사타구니 쪽에 덧대서 피부끼리 혹은 옷과 직접 닿지 않게 해주세요. 통기가 잘 되는 면 소재 속옷을 입으시고, 가능하면 집에서는 잠깐씩 환기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병원을 가봐야 하는 시점은 사실 이미 됐습니다. 2주 이상 지속, 범위 확대, 현재 사용 중인 약으로 호전 없음 — 이 세 가지면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진물이 노랗거나 냄새가 심해지거나 부기가 생기면 세균 감염 동반 가능성이 있어서 그때는 더 빨리 가셔야 하고요. 피부과 외래에서 필요하면 항진균제 외용제나 경구제를 처방받으시는 게 가장 빠른 해결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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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장염일까요 배가 너무 아파요.
사진 확인했습니다. 변 색깔이 진한 황갈색에서 적갈색 계열로, 일반적인 변보다 훨씬 묽고 혼탁한 상태네요.21세 남성에서 어제부터 갑작스럽게 시작된 복통과 잦은 설사라면, 대장암보다는 급성 장염을 훨씬 먼저 생각하는 게 맞습니다. 대장암은 이런 식으로 하루 이틀 사이에 갑자기 오지 않아요. 사진의 변 색깔은 상부 위장관 출혈보다는 장 점막이 자극받아 분비물이 섞인 양상에 가까워 보이고, 음식물 색소나 점액이 섞인 가능성도 있습니다.지금 상태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탈수 여부입니다. 설사를 자주 하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빠져나가는데, 입술이 마르거나 소변이 거의 안 나오거나 어지럼증이 심해진다면 그냥 두시면 안 됩니다. 오늘 내과 또는 응급실 방문을 권해드립니다.변에 선홍색 혈액이 섞여 나오거나, 발열이 38도 이상으로 오르거나, 복통이 한 부위에 집중되면서 점점 심해진다면 — 그때는 응급실로 바로 가셔야 합니다.지금 당장은 이온 음료나 물을 조금씩 자주 드시면서 수분을 보충하시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세요. 진통제 계열은 장 운동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임의로 드시는 건 삼가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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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푹 못 자는 것 같아요. 두통, 어지럼증까지 느낍니다.
쓰러지셔서 입원까지 하셨군요. 꽤 힘드셨겠습니다.병원에서 자율신경계 문제라는 얘기를 들으셨다면, 지금 겪고 계신 것들이 대부분 거기서 연결됩니다. 자율신경계는 심박수, 혈압, 수면, 소화 같은 것들을 무의식적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인데 — 이게 불안정해지면 잠을 자도 깊은 수면 단계에 제대로 진입을 못하고, 자주 깨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은 상태가 반복됩니다. 심장이 갑자기 빨리 뛰는 것도, 어지럼증도 같은 맥락이에요.10대에서 이런 양상이 나타날 때 가장 흔하게 보이는 건 기립성 조절 장애(orthostatic dysregulation)입니다. 누웠다 일어날 때 혈압이 충분히 보상되지 않으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순간적으로 부족해지고, 어지럼증·두통·실신으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성장기 청소년, 특히 여학생에게 드물지 않습니다.두통으로 타이레놀을 매일 드시는 부분은 한 가지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통제를 한 달에 15일 이상, 혹은 매일 복용하면 오히려 약물 과용 두통(medication overuse headache)이 생겨서 두통이 더 만성화될 수 있거든요. 지금 거의 매일 드시는 상황이라면 이 점을 담당 선생님께 꼭 말씀드리세요.입원하셨던 병원에서 자율신경계 문제라고 진단받으셨으면, 그 이후 외래 추적이 이어지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만약 아직 추적 진료를 잡지 않으셨다면 소아청소년과 혹은 신경과 외래를 다시 잡으시고, 수면 문제와 매일 반복되는 두통까지 함께 말씀드리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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