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어지럽증을 호소하는데요.
지금 아버지 상황, 꽤 복합적으로 얽혀있어서 정리해드리겠습니다.말씀하신 증상들을 보면, 오른쪽 다리 이상, 오른쪽 눈이 잘 안 보임, 어지럼증 악화, 입안 화끈거림, 치매 증세까지 여러 가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 조합이 걱정되는 이유는, 뇌졸중 이후 회복이 불완전하거나 새로운 뇌혈관 문제가 진행 중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쪽 눈 시력 저하와 반신 증상이 함께 있다는 게 신경과적으로 중요한 신호입니다.지르텍(cetirizine)이 입안 화끈거림에 효과가 있다고 하셨는데, 이건 흥미로운 단서입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burning mouth syndrome)이라는 게 있는데, 노인에서 신경병증성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고 항히스타민제에 반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이게 주된 문제라기보다 뇌혈관 문제의 동반 증상일 수 있어서, 따로 떼어서 보기보다는 전체적으로 함께 평가받으셔야 합니다.진료과는 신경과로 가시는 게 맞습니다. 성모병원 신경과로 예약하실 때, 예전 입원 기록이 거기 있으니 당시 검사 결과와 진단명을 함께 확인받으실 수 있어서 훨씬 효율적입니다. CT보다는 뇌 MRI가 뇌졸중 후 변화나 새로운 병변 확인에 더 정확하고, 혈관 상태까지 보는 MRA도 같이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약 시 어지럼증, 한쪽 다리 이상, 시력 저하, 인지 저하가 동반된다고 말씀하시면 됩니다.병원 가기 싫어하시는 어르신들 설득이 쉽지 않은 거 압니다. 그래도 지금 증상 조합은 그냥 두기에는 위험 부담이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모시고 가시길 강하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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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9세남자 제모관련해질문합니다
제모 크림 계열 제품들은 성분이 티오글리콜산(thioglycolic acid) 계열인데, 이게 털의 단백질 구조를 녹여서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시간을 늘릴수록 효과가 좋아지는 건 맞지만, 피부도 같이 자극을 받습니다.어제 5분 사용 후 피부에 붉음증, 따가움, 열감 같은 반응이 없으셨다면 오늘 8분 정도로 늘려보시는 건 큰 무리는 없습니다. 다만 사용 중간에 5분쯤 됐을 때 피부 상태를 한 번 확인해보시고, 따갑거나 붉어지면 그 시점에 바로 씻어내시는 게 맞습니다. 제품 권장 시간을 초과할수록 화학적 피부 자극이 누적되거든요.그리고 어제 사용하신 부위와 동일한 곳이라면, 24시간도 채 안 지난 상태에서 재사용하는 거라 피부 장벽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이틀 이상 간격을 두고 사용하시는 걸 권합니다. 오늘 꼭 하셔야 한다면 피부 상태 보시면서 짧게 시작해보세요.고혈압약 복용과 제모 크림 사이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은 없으니 그 부분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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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후 운동 언제부터 가능해요?̤̮?̤̮
출산 축하드립니다. 조리원에 계시는군요.제왕절개는 복벽을 여러 층 절개하는 수술이라, 회복 속도를 단계별로 나눠서 생각하셔야 합니다.수술 후 1주에서 2주 사이에는 걷기 외에는 거의 하지 않는 게 맞습니다. 이 시기엔 심부 봉합이 아직 아물고 있고, 복압이 올라가는 동작은 상처 회복을 방해합니다. 조리원에서 가볍게 복도 걷는 정도가 오히려 혈전 예방에도 좋고, 이게 이 시기의 가장 적절한 '운동'입니다.2주에서 6주 사이엔 통증이 많이 줄었다면 누운 상태에서 하는 가벼운 스트레칭, 발목 돌리기, 심호흡 복식호흡 정도는 가능합니다. 다만 복근에 힘이 들어가는 동작, 윗몸일으키기 계열, 무거운 것 드는 건 아직 이릅니다.폼롤러는 6주 산후 검진 이후에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등이나 종아리처럼 복부와 무관한 부위는 조금 더 일찍 써도 되지만, 복부 주변이나 허리를 자극하는 방식의 폼롤러 사용은 봉합 부위에 간접적으로 압력이 걸릴 수 있어서 6주 이후가 안전합니다.6주 검진 때 담당 선생님께 회복 상태 확인 후 본격적인 운동 재개 시점을 잡으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산모마다 봉합 상태나 회복 속도가 다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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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상처를 치유받는방법무엇이있을까요
말씀하시는 것만 봐도 오랫동안 참 많이 힘드셨겠다 싶습니다. 가족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모르는 사람한테 받는 상처랑은 차원이 다르거든요. 끊을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으니까요.마음의 상처가 잘 가라앉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불면증이 있으시면 뇌가 감정을 정리하는 시간 자체가 부족해지고, 갑상선 기능 저하는 감정 회복력을 떨어뜨리고 우울감을 증폭시킵니다. 공황장애도 신체 긴장 상태를 만성적으로 높여놓고요. 의지나 마음가짐의 문제가 아니라, 몸이 이미 회복하기 어려운 조건 안에 있는 겁니다.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을 말씀드리면, 지금 드시는 갑상선 약 용량이 적절한지 먼저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최적화되지 않으면 아무리 마음을 다잡으려 해도 감정 조절이 잘 안 됩니다. 공황장애와 불면증도 현재 치료가 충분히 되고 있는지 담당 선생님께 한번 여쭤보세요.그리고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부담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 상황에서는 전문 상담이 실질적으로 가장 효과가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CBT) 기반 상담은 감정을 억누르는 게 아니라,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상처를 뇌가 다르게 처리하도록 훈련하는 방식이라 공황장애나 만성 스트레스에 근거가 탄탄합니다.혼자 감당하려고 너무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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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주사를 맞았는데 너무 간지럽습니다
10일이 지났는데도 딱딱하고 간지럽다면, 자연스러운 경과라고 보기엔 조금 길어진 편입니다.비타민D 주사는 보통 고농도 지용성 제제를 근육 또는 피하에 맞는데, 이 경우 주사 부위에 국소 이물반응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름 성분이 조직 안에서 천천히 흡수되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거고, 딱딱한 결절처럼 만져지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간지러움은 염증 부위에서 히스타민이 분비되면서 생기는 감각이고요.대부분은 수주 안에 자연히 흡수되긴 하는데, 10일째 호전 없이 유지되고 있다면 맞은 병원에 다시 가서 확인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드물게 주사 부위 감염이나 무균성 농양(sterile abscess)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만지면 열감이 느껴지거나, 붉게 퍼지거나, 통증이 심해지거나, 고름이 잡히는 느낌이 든다면 그냥 두시면 안 됩니다.당장 응급은 아니지만, 이번 주 안으로 맞으신 병원에 가서 육안으로 한 번 봐달라고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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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어르신을 모시고 병원을 가야하는데 질문 있습니다
네, 순서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폐기능검사(spirometry, 후~ 부는 검사)와 흉부 X선은 보통 검사 당일 바로 결과가 병원 내부 시스템에 올라갑니다. 대부분의 의원이나 병원은 검사 후 진료실로 연결되는 동선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같은 날 의사 선생님께 결과 설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병원 규모나 당일 환자 수에 따라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접수할 때 검사 후 바로 진료 연결이 되는지 한 번 확인해두시면 좋습니다.X선 판독지 발급은 가능합니다. 진료 후 원무과나 의무기록실에 요청하시면 되고, 당일 발급이 안 되는 곳도 간혹 있어서 이것도 미리 물어보시는 게 안전합니다. 판독지와 함께 영상 자체를 CD로도 받으실 수 있으니, 다른 병원 진료나 보관 목적이라면 CD 발급도 함께 요청하시면 됩니다.어르신 모시고 가시는 거니까, 접수 때부터 검사 순서를 안내받으시고, 진료 후 필요한 서류 한 번에 챙겨 나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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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너무 많이 봐서 안구건조증이 심해요
루테인이나 블루베리는 황반 보호에는 도움이 되는데, 사실 안구건조증 자체에 직접적인 근거는 많지 않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양보다 질의 문제인 경우가 많아서, 접근 방향을 조금 바꿔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컴퓨터 작업 중엔 무의식적으로 눈 깜빡임 횟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의도적으로 자주 깜빡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체감이 꽤 다릅니다. 20분 작업 후 20초간 6미터 이상 먼 곳을 바라보는 20-20-20 규칙도 근거가 있는 방법이고요.인공눈물이 별 소용 없다고 하셨는데, 혹시 방부제(BAK, benzalkonium chloride) 함유 제품을 쓰고 계시진 않은지 확인해보세요. 하루 4회 이상 넣어야 한다면 무방부제 단회용 제품으로 바꾸는 게 낫습니다. 또 안구건조증의 상당수가 마이봄샘(meibomian gland) 기능 이상, 즉 기름층 부족 때문인데, 이 경우엔 일반 인공눈물보다 온찜질이 더 효과적입니다. 따뜻한 수건을 눈 위에 10분 정도 올려두는 걸 하루 한두 번 꾸준히 하시면 분명히 차이가 납니다.실내 습도가 40% 아래로 떨어지면 증상이 확 나빠지기 때문에 가습기나 책상 위 소형 가습기도 꽤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모니터 위치를 눈높이보다 살짝 아래로 내리면 눈을 더 크게 뜨지 않아도 되어서 눈물 증발 면적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고요.이렇게 해도 개선이 없다면 안과에서 눈물막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마이봄샘 기능 이상이 심한 경우엔 IPL(intense pulsed light) 치료나 사이클로스포린 점안액처럼 더 적극적인 옵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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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긴 두통이 궁금해졌어요...
좋은 질문입니다. 이게 의외로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부분이에요.뇌 실질(brain parenchyma) 자체는 맞습니다, 통증을 못 느낍니다. 뇌에는 통각수용체(nociceptor)가 없거든요. 뇌수술을 할 때 두개골을 열고 나면 국소마취만으로도 환자가 깨어있는 상태에서 수술할 수 있는 게 그 이유입니다.그런데 머리 안팎에는 통증을 느끼는 구조물이 꽤 많습니다. 두피, 두피 아래 근육, 두개골을 감싸는 골막, 뇌를 싸고 있는 뇌막(특히 경막, dura mater), 뇌 표면의 혈관들, 그리고 부비동(sinus)이나 눈 주위 구조물들. 두통은 대부분 이 구조물들이 자극을 받을 때 느끼는 겁니다.창문 열고 주무신 후 생긴 두통이라면, 차가운 공기에 두피나 목 주변 근육이 수축하거나, 부비동 점막이 자극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찌릿찌릿한 느낌은 두피 신경이나 근육이 긴장했을 때 오는 감각인 경우가 많고요.오늘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지금껏 경험해본 중 가장 극심한 두통이다 싶으면 그냥 넘기지 마시고 진료를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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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고 누우면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요
지금 많이 무서우시겠어요. 일단 침착하게 보겠습니다.10초에 15번에서 16번이면 분당 약 90번에서 96번 정도인데, 사실 이 수치 자체는 의학적으로 빈맥(tachycardia)의 기준인 분당 100회에 아슬아슬하게 못 미치거나 살짝 걸치는 정도입니다. 누웠을 때 성인 기준 정상 맥박이 분당 60번에서 100번 사이니까, 수치만 보면 아직 정상 범위 안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그런데 고등학생 여학생이 밤에 누웠을 때 심장이 빠르게 뛰는 가장 흔한 원인은 부정맥보다는 자율신경계 반응, 쉽게 말하면 긴장이나 불안, 스트레스 상태에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 겁니다. 낮 동안 쌓인 긴장이 막상 조용히 누우면 더 또렷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 이 자체가 악순환이 돼요. 심장이 빨리 뛴다 → 무섭다 → 더 긴장한다 → 더 빨리 뛴다, 이런 식으로.부정맥을 걱정하시는데, 부정맥의 경우엔 보통 맥박이 갑자기 200번 가까이 치솟거나, 불규칙하게 건너뛰는 느낌, 가슴이 쿵 내려앉는 느낌, 어지럼증이나 실신이 동반될 때 더 의심합니다. 지금처럼 빠르긴 한데 규칙적이고 숨은 괜찮고 어지럽지 않다면, 당장 응급상황일 가능성은 낮습니다.지금 당장 시도해볼 수 있는 건 이렇습니다. 눈을 감고 천천히 4초 들이쉬고, 6초에서 8초 동안 내쉬는 걸 반복해보세요. 내쉬는 시간이 길수록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심박수가 떨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손으로 얼굴 전체를 찬물로 적시는 것도 미주신경(vagus nerve)을 자극해서 심박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다만 이게 며칠째 반복되거나, 낮에도 갑자기 심장이 빠르게 뛰는 에피소드가 있거나, 어지럽거나 숨이 찬다면 그땐 내과 또는 소아청소년과에서 심전도(ECG) 한 번 찍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오늘 밤은 일단 무서운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호흡에 집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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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에 따라 소변색이 달라질수 있는지궁금합니다
형광빛 노란색 소변은 비타민B2(리보플라빈)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비타민B를 따로 드시지 않는다고 하셨으니 다른 원인을 찾아봐야 합니다.커큐민(강황) 영양제가 가장 유력한 원인입니다.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은 노란색 색소 성분이고, 체내에서 대사된 후 소변으로 배출될 때 노란색이나 형광 노란색으로 착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디오스민도 플라보노이드 계열이라 소변 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평소 물을 잘 안 드신다고 하셨는데, 이것도 중요합니다. 소변이 농축될수록 영양제 색소 성분이 더 진하게 나타납니다. 물을 충분히 드시면 색이 연해지는지 확인해보시는 게 감별에 도움이 됩니다.비타민C 1000mg도 고용량에서 소변 색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걱정하실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소변 색이 갈색이나 붉은 기로 변하거나, 거품이 많아지거나, 배뇨 시 통증이 동반된다면 그건 다른 문제일 수 있어서 그때는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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