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긁어서 피가 나고 딱지가 앉아도 가려운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딱지가 앉아도 계속 가렵고 자는 중에도 긁게 되는 건, 단순한 피부 건조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종아리 중심의 만성 가려움증에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건 만성 정맥 부전(chronic venous insufficiency)입니다. 다리 정맥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피부에 만성 염증이 생기고, 이게 극심한 가려움으로 나타납니다. 종아리가 특히 심하다는 게 이 방향을 시사하는데, 저녁에 다리가 붓거나 무겁게 느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반복적으로 긁으면서 피부가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는 태선화(lichenification)도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부가 손상되면 신경 말단이 더 예민해져서 가려움 신호를 더 강하게 보내고, 긁으면 또 손상이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 사이클이 끊어지지 않으면 딱지가 앉아도 가려움이 사라지지 않습니다.고혈압 약 중 일부, 특히 칼슘채널차단제나 이뇨제가 피부 건조나 가려움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어서 복용 중인 약도 원인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피부과 진료를 받으시되, 다리 부종이나 혈관 문제가 동반된다면 혈관외과나 내과에서 정맥 기능 평가도 같이 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임시로는 자기 전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손톱을 짧게 유지해서 수면 중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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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관자놀이.광대 아래부분이 부었어요
10년간 턱 보톡스를 맞으셨고, 최근 씹을 때 턱이 힘들고 관자놀이에 힘이 간다는 부분이 중요한 단서입니다.턱 보톡스를 장기간 반복하면 교근(masseter)이 위축되면서 씹는 힘의 균형이 달라집니다. 교근이 약해지면 측두근(temporalis)이 보상적으로 과부하를 받게 되고, 왼쪽으로 주로 씹는 습관까지 더해지면 왼쪽 측두근이 비대해지거나 뭉치면서 관자놀이가 볼록하게 튀어나와 보일 수 있습니다. 음식 먹을 때 튀어나왔다가 가라앉는 패턴이 바로 이겁니다. 근육이 수축할 때 두드러지는 거거든요.문제는 괄사와 손가락으로 광대 밑과 볼 마사지를 며칠 하셨다는 부분입니다. 이미 과부하 상태인 근육과 주변 조직을 강하게 자극하면 염증 반응이 생길 수 있고, 오늘 아침 갑자기 많이 부은 것이 그 결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이비인후과에서 봉와직염이나 상악동염 가능성을 말씀하신 건, 부종의 위치가 상악동 근처이기 때문입니다. 항생제 처방을 받으셨으면 일단 복용하시는 게 맞습니다.다만 이 상황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구강악안면외과 또는 턱관절 전문 치과입니다. 보톡스 장기 사용으로 인한 저작근 불균형, 턱관절 문제, 그리고 현재 부종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을 수 있어서 한 군데서 통합적으로 평가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항생제 드시면서 부종이 빠지는지 2일에서 3일 경과를 보시고, 호전이 없으면 빠르게 추가 진료를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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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후 혈변이 너무 잦습니다. 왜 그런가요?
선홍빛 혈변이 변기물을 물들일 정도라면 출혈량이 적지 않습니다. 치질약으로 하루 만에 해결된다고 하셨지만, 1년째 반복되고 있다는 게 더 중요합니다.음주 후 혈변이 반복되는 건 몇 가지 경로로 설명됩니다. 알코올이 항문 주변 혈관을 확장시키고 점막을 자극해서 치핵 출혈을 악화시키는 게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선홍빛이고 배변 후 묻어나오는 형태라면 치핵이나 항문 열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술을 마실 때마다 반복된다면 치핵이 이미 상당히 진행됐거나, 다른 원인이 같이 있을 수 있습니다.대장암 초기는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애매한 경우가 많고, 선홍빛 혈변보다는 검붉은 혈변이나 변 굵기 변화, 배변 습관 변화가 더 흔한 신호입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고, 40대이시고 1년째 반복 출혈이 있다면 대장내시경을 한 번은 받으셔야 합니다.치질약으로 일시 해결되는 걸 반복하면서 1년을 보내신 건데, 이제는 원인을 확실히 확인하실 때가 됐습니다. 대장항문외과나 소화기내과에서 진료와 함께 대장내시경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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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피부안쪽에 퍼지는데 뭔가요??
사진을 보면 두 가지 병변이 섞여 있습니다.오른쪽 위쪽으로 뻗어있는 선 모양의 흔적들은 튼살(팽창선조)이 맞습니다. 피부가 빠르게 늘어날 때 진피층이 찢어지면서 생기는 거고, 수영을 매일 하시면서 근육량 변화가 있었다면 이쪽 부위에 생길 수 있습니다.오늘부터 퍼지기 시작했다고 하신 중앙의 붉은 병변은 성질이 다릅니다. 경계가 불규칙하고 약간 습진성 양상으로 보이는데, 왁싱 후 모낭염이나 접촉성 피부염, 또는 서혜부 쪽 완선(tinea cruris, 피부사상균 감염)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완선은 가랑이 안쪽 습한 환경에서 잘 생기고, 수영을 매일 하시는 분들에서 드물지 않습니다. 가렵거나 열감이 있다면 이쪽 가능성이 높습니다.알로에젤은 자극이 적은 편이라 문제가 되진 않지만, 원인이 곰팡이 감염이라면 보습제만으로는 해결이 안 됩니다.가렵거나 범위가 계속 넓어진다면 피부과에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항진균 외용제가 필요한 경우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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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생식기 성병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성관계 후 발생한 증상이고 몇 가지를 같이 살펴봐야 합니다.말씀하신 증상, 즉 하얗게 올라오고 심하게 가렵고 포피가 귀두에 달라붙는 양상은 성병보다는 칸디다 귀두포피염(candidal balanoposthitis)에 가깝습니다. 곰팡이 감염인데, 성관계 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분들에서 더 잘 생깁니다. 하얀 분비물이나 각질처럼 올라오는 것, 극심한 가려움, 포피와 귀두가 달라붙는 느낌이 전형적인 양상입니다.성병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단순포진(헤르페스)은 수포나 궤양 형태로 나타나고, 매독 초기는 통증 없는 궤양으로 시작합니다. 임질이나 클라미디아는 요도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게 주된 증상입니다. 지금 말씀하신 양상만으로는 칸디다가 가장 맞지만, 직접 보지 않고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지금 당장 하실 것은 해당 부위를 억지로 당기거나 긁지 않는 것입니다. 포피가 강제로 당겨지면 감돈포경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위험합니다.비뇨의학과에 빠른 시일 내에 가보시길 권합니다. 칸디다라면 항진균 크림 처방으로 비교적 빨리 호전되고, 성병 여부도 같이 검사받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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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세달에 한번쯤 귀 뒤쪽에 쿡쿡 찌르는 통증이 발생합니다
75세이시고 경동맥이 두껍다는 소견이 있으시며 실로스탄을 복용 중이시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 맥락에서 귀 뒤쪽 찌릿한 통증을 단순 편두통으로만 보기가 어렵습니다.왼쪽 귀 뒤쪽, 즉 후두부 쪽의 감전되는 듯한 찌릿한 통증은 후두신경통(occipital neuralgia)과 양상이 매우 유사합니다. 후두신경이 자극받거나 눌릴 때 귀 뒤에서 머리 쪽으로 퍼지는 전기 오는 듯한 통증이 갑자기 왔다가 사라지는 패턴이 전형적입니다. 이건 편두통과는 다른 신경통의 일종입니다.다만 경동맥 내중막이 두꺼운 분이시고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뇌혈관 쪽 문제를 배제하는 게 먼저입니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TIA)은 증상이 하루 이틀 내에 완전히 사라지는 특성이 있어서, 통증 형태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일시적 증상 패턴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몇 년째 반복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현재 항혈소판제인 실로스탄을 드신다는 점을 담당 선생님이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직접 여쭤보셔야 합니다.편두통과 치매 연관성은 일부 연구에서 제기된 바 있지만, 지금 증상이 편두통인지도 확인이 안 된 상태라 그 부분은 나중에 생각하셔도 됩니다.신경과 진료를 한 번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MRA나 뇌 MRI로 뇌혈관 상태를 확인하고, 후두신경통 여부도 같이 평가받으시는 게 지금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다음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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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해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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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혹 질문드립니다!!!!!!!
5일이 지났고 혹이 줄어들고 있으며 다른 증상이 없다면 회복 중인 상태로 보입니다.찜질은 지금 시점에서는 온찜질로 바꾸시면 됩니다. 냉찜질은 초기 48시간에서 72시간 내에 부기와 출혈을 억제하는 목적이고, 그 이후에는 온찜질이 혈액 흡수를 도와 회복을 빠르게 합니다. 하루 2회에서 3회, 한 번에 15분에서 20분 정도 따뜻하게 대주시면 됩니다.일반의약품으로는 이부프로펜 계열 소염진통제가 통증과 남은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머리 부위 외상 후에는 출혈 억제 측면에서 아스피린보다 이부프로펜이 낫고, 식후에 드시는 게 위 자극을 줄입니다.지금 특별히 걱정하실 상황은 아니지만, 두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구역감이나 구토가 생기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응급실에 가셔야 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두개 내 출혈의 지연 발현일 수 있어서 놓치면 안 됩니다. 현재는 없으시다고 하셨으니 경과를 지켜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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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했는데 헌혈부위에 피멍이 남았어요ㅠㅠ
헌혈 후 멍은 꽤 흔하게 생깁니다. 바늘이 혈관을 통과할 때 주변 조직 사이로 소량의 혈액이 새어나와 피부 아래에 고이는 거고, 처음부터 통증이 있었다면 바늘이 혈관 벽을 살짝 건드렸거나 혈관 위치가 조금 빗나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일주일이 지났는데 아직 남아 있는 것도 크게 걱정하실 수준은 아닙니다. 멍의 크기나 깊이에 따라 2주에서 3주까지 가는 경우도 있고, 처음에 검푸른색에서 노란색, 연두색으로 변해가면서 서서히 흡수됩니다. 색이 변해가고 있다면 정상적으로 회복 중인 겁니다.지금 온찜질을 하루 2회에서 3회 해주시면 혈액 흡수가 빨라집니다. 처음 24시간은 냉찜질, 그 이후는 온찜질이 원칙인데 이미 일주일이 지났으니 온찜질로 가시면 됩니다.다만 멍 부위가 점점 커지거나, 해당 부위가 단단하게 만져지거나, 통증이 오히려 심해진다면 혈종(hematoma)이 생긴 경우일 수 있어서 그때는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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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이 높게 나올 때가 많은데 당장 병원가는게 좋을까요?
170에서 180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면 20일을 기다리지 마시고 가까운 내과를 빠른 시일 내에 가시는 게 맞습니다.수축기 혈압 180 이상은 고혈압 위기(hypertensive urgency) 범위입니다. 70대에 고지혈증도 있으신 상황에서 이 정도 혈압이 반복된다면 뇌졸중이나 심혈관 사건 위험이 실질적으로 올라갑니다. 6개월 간격 진료는 혈압이 잘 조절되고 있을 때 적합한 주기이고, 지금 상황은 그 전제가 맞지 않습니다.지금 당장 확인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두통이 심하거나, 눈이 침침하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다면 동네 병원이 아니라 응급실로 바로 가셔야 합니다.그런 증상이 없더라도, 이번 주 안으로 동네 내과에 가셔서 혈압약 처방을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큰 병원 진료가 20일 후라도, 그사이 혈압 조절이 안 되는 상태로 두는 건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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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몸이 안좋아요! 속니 답답하고 힘드네요
더위나 습도에 노출될 때 숨쉬기가 힘들고 기침이 심해서 구역감까지 생긴다면, 단순히 더위를 타는 것과는 다릅니다.몇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열이나 습도에 의해 유발되는 기침과 호흡 곤란은 기관지 과민성이 있는 경우에 흔합니다. 기침 이형 천식(cough variant asthma)이나 기관지 과민증이 있으면 온도 변화나 습한 공기, 더운 환경이 기관지를 자극해서 이런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침이 심해서 구역감까지 이어지는 것도 이 패턴과 맞습니다.역류성 식도염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더운 환경에서 활동하거나 긴장하면 위산 역류가 심해지면서 기침과 답답함, 구역감이 같이 생기는 경우가 있거든요.심장이나 폐 기능 문제도 배제가 필요합니다. 습하고 더운 환경에서 심폐 부담이 증가할 때 호흡 곤란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있어서,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쪽도 확인해봐야 합니다.평소에도 비슷한 증상이 있는지, 특정 상황에서만 생기는지,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나 두근거림이 동반되는지가 감별에 중요합니다. 내과 또는 호흡기내과에서 폐기능 검사와 기본 검진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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