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서 있을 때 왜 오금이 아플까요..
오금이 찌릿찌릿한 느낌은 무릎 자체보다는 신경이나 혈관 쪽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오금(슬와부, popliteal fossa)에는 좌골신경(sciatic nerve)에서 갈라진 경골신경(tibial nerve)과 비골신경(peroneal nerve), 그리고 슬와동맥과 정맥이 지나갑니다. 장시간 서 있을 때 이 부위가 찌릿찌릿한 원인으로 가장 흔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첫째는 정맥 순환 문제입니다. 오래 서 있으면 하지 정맥에 혈액이 정체되면서 슬와 부위 혈관이 팽창하고 주변 신경을 압박해 찌릿한 느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서 있다가 잠깐 앉거나 다리를 올렸을 때 빠르게 나아진다면 이 쪽 가능성이 높습니다.둘째는 요추에서 내려오는 신경 문제입니다. 허리 디스크나 이상근 증후군(piriformis syndrome)이 있으면 좌골신경을 자극해 오금까지 찌릿한 방사통이 내려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허리를 오래 같은 자세로 유지할 때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드물지만 슬와낭종(Baker's cyst)이 오금 부위에 생겨 주변을 압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증상이 서 있을 때만 나타나고 앉으면 금방 사라진다면 정맥 순환 쪽을 먼저 의심해볼 수 있고, 앉아 있거나 허리를 굽힐 때도 비슷한 느낌이 온다면 정형외과나 신경과에서 허리와 신경 쪽을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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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변 의심가는 변을 봤는데 그 이후 패턴관찰
어제보다 더 자세히 써주셨네요. 모든 내용을 바탕으로 패턴을 보면 음식물에 의한 변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진짜 위장관 출혈에 의한 흑변(melena)은 혈액이 위산과 반응해서 만들어지는데, 색이 매우 짙은 흑색에 타르처럼 끈적하고 특유의 강한 악취가 납니다. 변 전체가 균일하게 검고, 닦아도 색이 변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말씀하신 패턴은 이와 다릅니다. 처음엔 검어 보였다가 계속 닦을수록 녹갈색으로 바뀌고, 변 전체가 검은 게 아니며, 다음날 이미 갈색이 돌아오고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진한 초콜릿과 미역은 모두 변을 어둡게 만드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특히 진한 다크초콜릿은 흑변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아무 증상이 없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위출혈이 흑변을 만들 정도라면 어지러움, 속쓰림, 구역감, 심한 경우 혈압 저하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오늘 이후 변 색이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안심하셔도 됩니다. 다만 음식과 무관하게 다시 흑색 변이 나오거나, 어지러움·속쓰림·구역이 생기면 그때는 즉시 응급실을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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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갈라짐 현상 도데체 왜 그러는걸까요?
입술 정중앙이 반복적으로 갈라지는 것은 단순 건조함과는 조금 다른 패턴입니다.아랫입술 가운데가 지속적으로 갈라지는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입술을 자주 핥는 습관입니다. 침이 증발하면서 오히려 수분을 빼앗아 만성적인 건조-균열 사이클을 만듭니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하는 경우가 많아서 본인이 잘 모를 수 있습니다.두 번째로 구각염(angular cheilitis)과는 위치가 다르지만, 입술 자체의 만성 염증인 구순염(cheilitis)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바세린만으로는 근본 해결이 안 되고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진균제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세 번째로 비타민 B2(리보플라빈), B6, 철분 결핍이 입술 균열과 연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습관이 불균형하거나 최근 체중 감량 중이라면 한 번 체크해볼 만합니다.바세린은 수분을 잠그는 역할은 하지만 치료제는 아닙니다. 히알루론산이나 세라마이드 성분이 포함된 립밤이 바세린보다 실질적인 장벽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2주 이상 반복된다면 피부과에서 한 번 확인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단순 건조가 아닌 염증성 원인이라면 짧은 기간 스테로이드 연고 처방만으로 빠르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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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더 불때마다 귀에서 이상한 소리 들려요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말씀하신 증상을 보면 두 가지가 함께 있네요.리코더를 불 때 귀에서 지지직 소리가 나는 것은, 악기를 불면서 귀 안의 압력이 순간적으로 변할 때 중이(middle ear)와 코 뒤를 연결하는 이관(eustachian tube)이 반응하면서 나는 소리일 수 있습니다. 이관 기능이 예민하거나 약간 불안정한 분들에게 나타날 수 있고, 원래 귀 쪽이 약하셨다고 하시니 이관 기능 자체가 예민한 상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평소에도 삐 소리(이명)가 들린다는 것은 조금 더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이명이 지속적으로 있다면 청력이나 내이 상태를 한 번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10대에 이명이 생기는 경우 이어폰이나 헤드폰 사용 습관, 소음 노출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당장 응급 상황은 아니지만, 이명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귀가 먹먹하거나 청력이 떨어진 느낌이 든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청력 검사와 이관 기능 검사를 통해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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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홍조가 심해서 화장도 못하겠어요
5개월째 꾸준히 다니셨는데 개선이 없으시다면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말씀하신 증상, 즉 열감, 가려움, 화장이 안 먹을 정도의 홍조가 함께 있다면 단순한 홍조보다 주사(rosacea)나 지루성 피부염, 또는 두 가지가 겹친 상태일 가능성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주사는 혈관 반응성이 과도하게 활성화된 만성 피부 질환으로, 바람, 온도 변화, 건조한 환경에서 확연히 악화되는 특성이 있어 지금 말씀하신 패턴과 일치합니다.5개월간 받으신 시술이 어떤 종류인지가 중요합니다. 만약 레이저 계열 시술을 받고 계신데 호전이 없다면, 시술 방향이 맞지 않거나 피부 장벽이 손상된 상태에서 시술이 반복되어 오히려 자극이 누적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려움과 열감이 시술 후 더 심해진 느낌이 있다면 특히 그렇습니다.지금 시점에서는 현재 다니시는 피부과에서 정확히 어떤 진단명으로 어떤 시술을 받고 계신지 다시 한번 확인하시고, 효과가 없는 이유와 앞으로의 치료 방향을 구체적으로 물어보시는 것이 먼저입니다. 납득이 안 되신다면 다른 피부과에서 진단 자체를 새로 받아보시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주사나 지루성 피부염은 시술보다 먹는 약과 바르는 약으로 먼저 조절하는 것이 원칙인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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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성외치핵 디오맥스같은 디오스민계열약 복용질문
혈전성 외치핵은 통증이 상당히 심할 수 있어서 오늘 같은 공휴일에 많이 난감하셨을 것 같습니다.디오스민 계열(디오맥스 등)은 정맥 혈관 긴장도를 높이고 염증을 줄여주는 약으로, 치핵 증상 완화에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 가능하고, 아토피 기저질환과의 상호작용 문제도 없어서 복용하셔도 됩니다.다만 혈전성 외치핵의 경우 디오스민이 근본적인 혈전을 빠르게 제거하지는 못합니다. 지금 당장 통증을 줄이는 데는 좌욕(하루 3회에서 4회, 따뜻한 물에 10분에서 15분)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약국에서 리도카인 성분이 포함된 치핵 연고(치노킨, 프록토세딜 등)를 함께 구입하시면 국소 통증 완화에 더 효과적입니다.혈전성 외치핵은 발생 후 72시간 이내라면 외과적으로 혈전을 제거하면 통증이 극적으로 좋아질 수 있습니다. 내일 병원이 열리는 즉시 외과 또는 항문외과 진료를 받으시길 강하게 권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 흡수되기도 하지만 그 과정이 꽤 길고 통증이 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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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자꾸 살갗이 스치기만해도 아프답니다
배우자분이 걱정되실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두 가지 증상을 같이 보면 원인을 좁혀볼 수 있습니다.피부에 살짝 스치기만 해도 아픈 증상은 이질통(allodynia)이라고 하는데, 정상적으로는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자극이 통증으로 느껴지는 것입니다. 밤에 심해지는 전신 가려움증과 이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몇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대상포진(herpes zoster) 초기입니다. 발진이 나타나기 전 단계에서 피부 과민감, 타는 듯한 느낌, 가려움이 먼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한쪽 몸통이나 얼굴에 국한되지만, 초기에는 범위가 불분명할 수 있습니다. 이후 며칠 안에 발진이 생기는지 주의 깊게 보셔야 합니다.두 번째로 두드러기(urticaria)입니다. 모기 물린 것처럼 부풀어 오르고 가렵다면 두드러기일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피부묘기증(피부를 긁으면 붉게 부어오르는 현상)이 동반되면 피부 과민 반응이 활성화된 상태입니다.세 번째로 신경병증성 통증입니다. 바이러스 감염, 극심한 피로, 스트레스 후에 신경이 과민해지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하이드로코르티손 연고는 두드러기나 국소 피부염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대상포진이나 신경 문제가 원인이라면 적절한 치료가 아닙니다. 증상이 하루 이틀 안에 나아지지 않거나, 피부에 물집이나 발진이 생기기 시작한다면 빠르게 피부과 또는 내과 진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대상포진은 발진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시작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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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중어지럼증 신경과 진료후 mri.A찍어
신경과 선생님이 MRI와 MRA를 권유하신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MRI는 뇌 구조 자체를 보는 검사이고, MRA(magnetic resonance angiography)는 뇌로 가는 혈관을 보는 검사입니다. 두 검사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함께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사 중 어지럼증이라는 증상은 단순 이석증이나 내이 문제일 수도 있지만, 뇌간이나 소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어서 혈관 쪽 확인이 중요합니다. 특히 식사 중이라는 특정 상황에서 반복된다면, 혈압 변화나 혈류 분배와 관련된 원인을 배제해야 합니다."오시는 분들 대부분 찍으라고 한다"는 느낌 때문에 과잉검사처럼 느껴지실 수 있는데, 신경과에서 어지럼증으로 오는 분들은 실제로 뇌혈관 이상이 원인인 경우가 드물지 않아서 MRI·MRA가 기본 감별 검사로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40대에 기저질환이 없더라도 뇌혈관 이상은 예고 없이 발견되기도 합니다.결과가 정상으로 나오면 다른 원인을 찾으면 되고, 이상이 발견되면 조기에 대처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담당 선생님이 놓치는 부분을 걱정해 영상의학과 협진까지 제안하신 것은 오히려 꼼꼼하게 보시려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검사를 받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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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탈모인지 아닌지 자가진간법이 궁금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머리카락을 잡아당겼을 때 1에서 3가닥 빠지는 것은 정상 범위입니다.모발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반복하는데 정상적으로 하루 50에서 100가닥 정도가 자연 탈락합니다. 손가락으로 머리카락 몇 가닥을 집어 당겼을 때 1에서 3가닥 빠지는 건 이 정상 탈락 범위 안에 있는 것입니다.자가진단법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당김 검사(pull test)입니다. 엄지와 검지로 약 60가닥 정도를 모아 쥐고 두피 쪽에서 모발 끝 방향으로 부드럽게 당겼을 때, 6가닥 이상이 빠지면 활동성 탈모를 의심합니다. 이보다 적게 빠진다면 정상으로 봅니다. 다만 머리를 감은 직후나 오래 빗지 않은 상태에서는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으니, 마지막으로 머리 감은 지 하루 정도 지난 상태에서 해보시는 게 더 정확합니다.거울로 이마 헤어라인이 이전보다 올라갔는지, 정수리 부분의 머리카락 밀도가 줄었는지, 두피가 더 많이 보이는지를 주기적으로 사진으로 찍어 비교하는 것도 실용적인 자가 모니터링 방법입니다. 20대 남성이라면 이마 양쪽 끝 헤어라인의 변화를 특히 주의 깊게 보시면 됩니다.지금 당장 탈모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걱정이 지속된다면 피부과에서 모발 검사(trichoscopy)를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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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진은 왜 생길까요 치료방법은? 어떻게 해야되나요
40년간 없던 습진이 갑자기 생기고, 치료 중인데도 새로운 부위로 계속 번지고 있다면 단순히 피부 문제로만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습진(eczema, 피부염)이 중년 이후 처음 생기는 경우, 몇 가지를 반드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첫째로 접촉성 피부염입니다. 최근 6개월 이내에 새로 쓰기 시작한 화장품, 세제, 섬유유연제, 금속 장신구, 또는 새 옷감이 있는지 돌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정 물질에 피부가 반응하는 것으로, 원인 물질을 찾아 제거하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로 복용 중인 비염약 영향입니다. 일부 약물이 피부 반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복용 시작 시점과 피부 증상 시작 시점이 맞물리는지 확인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로 내인성 습진 또는 화폐상 습진(nummular eczema)입니다. 40대 이후 호르몬 변화, 피부 장벽 기능 저하, 면역 변화 등으로 처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새로운 부위로 계속 퍼지는 패턴이 중요합니다. 이는 외부 자극에 의한 접촉성이라기보다 면역 반응이 전신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드물지만 이 나이대에 처음 생기는 심한 전신 가려움증은 간, 신장, 갑상선 이상이나 혈액 질환과 연관될 수 있어 내과적 확인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지금 단계에서는 피부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고, 필요하다면 첩포 검사(patch test, 접촉 알레르기 원인 물질 검사)와 기본 혈액 검사를 함께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연고만으로 조절이 안 된다면 원인 규명 없이 계속 바르는 것보다 원인을 찾는 것이 훨씬 중요한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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