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안 하면 일어나는 일(?) 알려주세요.
생리, 즉 월경은 자궁내막이 주기적으로 탈락되면서 나오는 출혈인데, 이게 일어나려면 그 전에 호르몬 사이클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서 배란이 이루어졌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월경이 있다는 건 결국 그 주기 동안 배란이 일어났다는 신호로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무월경, 특히 시상하부나 뇌하수체, 난소 쪽 문제로 호르몬 분비 자체가 원활하지 않아서 생기는 무월경이라면, 배란도 함께 이루어지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질문자분이 케프라(레비티라세탐)와 라믹탈(라모트리진)을 복용 중이신데, 이 약들은 항경련제로 다낭성난소증후군 같은 호르몬 불균형과 연관되는 경우가 있어서, 그로 인한 생리불순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무월경이라고 해서 임신이 무조건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배란이 불규칙하게라도 일어나고 있다면, 본인은 생리가 없다고 느껴도 어느 한 주기에 배란이 일어나서 임신이 될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무월경을 피임 수단으로 여기는 건 위험한 접근입니다.다만 생리 자체가 꼭 필요한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의학적으로 자궁내막이 계속 자극받지 않고 주기적으로 탈락되는 게 자궁 건강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자극이 지속되는데 자궁내막이 탈락되지 않고 계속 쌓이기만 하면, 장기적으로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증식되는 상태로 이어질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월경이 단순히 호르몬이 낮아서 생기는 것인지, 아니면 호르몬은 작용하는데 배출만 안 되는 상태인지에 따라 의미가 완전히 달라집니다.한약을 드시면서 생리가 다시 시작됐다는 건, 호르몬 환경에 어떤 변화가 생겼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게 일시적인 변화인지 지속적인 변화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항경련제를 복용 중인 상태에서 생리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면, 신경과 주치의나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검사를 한 번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배란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인지, 호르몬 수치가 어떤지 확인하면 무월경 시기에 임신 가능성이 어느 정도였는지에 대한 답도 더 명확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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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눈에 소독용 에탄올이 들어갔는데요..
소독용 에탄올이 눈에 들어간 경우, 일단 화학물질에 의한 각막 손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합니다. 알코올류는 강알칼리(예: 빨래비누, 시멘트, 배수구 세정제 등)에 비하면 조직 침투력이나 손상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편에 속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무해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농도가 높은 에탄올은 각막 상피세포를 단백질 변성시키는 방식으로 손상을 주는데, 이 손상은 보통 표층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첫 번째 질문에 대해 말씀드리면, 라섹 수술 후 영구적인 시력저하로 이어질 확률 자체는 일반적으로 높지 않습니다. 다만 라섹은 각막 상피를 제거하고 시술하는 방식이라, 일반인의 각막보다 표면이 더 예민하거나 회복 과정에서 약간의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노출 시간이 짧았고 즉시 흐르는 물로 씻어내신 점은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정확한 손상 정도—각막 상피가 벗겨졌는지, 부종이 있는지, 시야가 흐릿하거나 통증, 충혈, 눈부심 같은 증상이 있는지—는 직접 세극등현미경(slit lamp)으로 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 오늘 중으로 안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라섹 수술받으신 병원이 있다면 그쪽에서 보는 게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두 번째 질문, 15분 세척에 대한 부분인데요. 이건 인터넷 루머가 아니라 실제 화학 손상 응급처치의 표준 원칙에 해당합니다. 화학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보통 15분에서 30분 정도, 산이나 알칼리 같은 경우는 더 길게도 권고되는데, 핵심은 결막낭 안에 남아있는 화학물질의 농도를 충분히 낮추는 것입니다. 몇십 초 정도의 세척으로는 표면의 일부만 씻겨나갔을 가능성이 있어서, 지금이라도 흐르는 미온수나 생리식염수로 10분에서 15분 정도 추가로 세척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이때 눈을 억지로 비비거나 깜빡임을 참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눈을 뜬 상태로 물줄기가 눈 전체, 특히 결막 안쪽까지 흘러가도록 해주시는 게 중요합니다.세척 후에도 통증, 시야 흐림, 눈부심, 충혈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시간 지체 없이 안과 응급실로 가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거의 없는 상태라 해도, 오늘 안에 한 번은 안과에서 각막 상태를 확인받아두시는 게 안심하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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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 실핏줄이 자주 터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눈에 실핏줄이 자주 터지는 현상은 대부분 결막하출혈(subconjunctival hemorrhage)을 말하는 겁니다. 결막은 눈의 흰자위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인데, 그 안에 아주 가늘고 약한 혈관들이 분포해 있습니다. 이 혈관은 벽이 얇아서 작은 압력 변화에도 쉽게 터지는 특성이 있는데, 화를 내거나 기침, 재채기, 변비로 힘을 줄 때처럼 갑작스럽게 복압이나 혈압이 올라가는 순간에 파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고혈압이 있는 분이라면 이런 혈관 파열이 더 잦아질 수 있는 게 사실입니다. 평소에도 혈관벽이 높은 압력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라, 감정 변화로 혈압이 한 번 더 출렁이면 약한 부위가 터지기 쉬운 구조가 되는 거죠. 다만 결막하출혈 자체는 안구 표면의 출혈이라서, 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망막이나 시신경 쪽 출혈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실명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결막하출혈은 눈 표면에 붉은 얼룩처럼 보여서 보기에는 놀랍지만, 통증도 거의 없고 시력 저하도 동반하지 않는 게 일반적입니다. 보통 1주에서 2주 사이에 출혈이 흡수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다만 자주,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안과에서 안압이나 혈관 상태를 한 번 점검받아보는 게 좋고, 동시에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혈압 자체를 관리받는 게 더 핵심적인 접근입니다. 안과에서 혈압 때문이라고 했다면, 결막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적인 혈압 조절이 우선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그러니 순서상으로는 내과에서 혈압을 정밀하게 체크하고 약물 조절이 필요한지 평가받는 쪽을 권해드립니다.혈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차—예를 들어 히비스커스차나 국화차 같은 것들이 있죠. 이런 차들이 어느 정도 혈압을 낮추는 데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는 연구들이 있긴 합니다만, 이미 약물로 혈압을 관리해야 하는 분이라면 차 한 잔으로 실핏줄 파열을 막아줄 만큼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결막하출혈은 순간적인 압력 변화로 발생하는 거라서, 평소 혈압이 잘 조절되고 있는 상태에서도 화를 심하게 내거나 갑자기 힘을 쓰면 터질 수 있습니다. 차는 보조적인 생활관리 수단으로 보시고, 혈압 조절의 핵심은 처방받은 약물 복용과 정기적인 혈압 체크라는 점을 기억해두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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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관리법알려주세요......
타투 직후에 피부가 빨갛게 되는 건 거의 모든 분들이 겪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피부에 바늘로 색소를 주입하는 과정 자체가 표피와 진피 일부에 미세한 손상을 주는 작업이라서, 신체가 즉각적으로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늘어나면서 발갛게 부어오르고, 약간의 열감이나 따끔거림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흔합니다. 보통 시술 후 며칠 동안은 이런 발적과 부종이 지속되다가 점차 가라앉는 게 일반적인 경과입니다.다만 시간이 지나도 빨간 기운이 줄어들지 않거나, 오히려 더 심해지면서 통증이 점점 강해지고 진물이나 농(고름)이 나오거나, 열감이 만져질 정도로 뜨겁고 부어오른다면 그건 단순 염증이 아니라 감염을 의심해야 하는 신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관리법은 생각보다 까다롭지 않습니다. 시술 직후 며칠간은 타투 부위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무향 약산성 비누나 순한 세정제로 부드럽게 씻어내고 물기를 자연스럽게 말리거나 깨끗한 천으로 톡톡 두드려 닦아주시면 됩니다. 그 후에는 타투 전용 연고나 보습제를 얇게 발라 피부가 마르지 않도록 해주는 게 좋고, 너무 두껍게 바르면 오히려 통기가 안 돼서 안 좋습니다.직사광선 노출은 피해야 하고, 수영장이나 목욕탕처럼 물에 오래 담그는 행위, 그리고 꽉 끼는 옷으로 마찰이 생기는 것도 회복 기간 동안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가렵다고 긁거나 딱지를 억지로 떼는 행동은 색소 손실이나 흉터로 이어질 수 있어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회복은 보통 2주에서 4주 정도 걸리는데, 표피가 아무는 데는 1주에서 2주 정도, 진피까지 완전히 안정되는 데는 그보다 더 오래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 시술받으신 거라면 지금의 발적은 자연스러운 첫 반응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 청결과 보습 위주로 관리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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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 잘 안풀리는법이 있을까요??
쌍꺼풀 테이프로 생긴 라인은 실제 쌍꺼풀이 완전히 만들어졌다기보다, 피부가 반복적으로 접히면서 일시적인 주름이 생긴 상태에 가깝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눈꺼풀이 붓고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라인이 잘 잡히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풀리는 일이 흔합니다. 원래 무쌍이었던 분은 눈꺼풀 피부 두께, 지방량, 눈 뜨는 근육과 피부가 붙는 구조가 쌍꺼풀이 잘 유지되는 쪽이 아닐 수 있습니다.잘 안 풀리게 하려고 테이프를 계속 오래 붙이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눈꺼풀 피부는 얇아서 접착제 자극으로 피부염, 색소침착, 처짐, 눈꺼풀 늘어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붙였다 떼는 과정에서 피부가 반복적으로 당겨지면 오히려 라인이 더 지저분해지거나 눈꺼풀이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현실적으로는 아침 붓기를 줄이는 정도가 도움이 됩니다. 자기 전 짠 음식과 야식, 과한 수분 섭취를 줄이고, 잠을 충분히 자고, 아침에는 눈을 비비지 말고 차가운 수건으로 짧게 진정시키는 정도가 좋습니다. 쌍꺼풀 테이프를 꼭 쓴다면 매일 오래 붙이기보다 필요한 날만 짧게 사용하고, 떼어낼 때는 물이나 리무버로 충분히 불린 뒤 천천히 떼는 것이 안전합니다.영구적으로 잘 안 풀리게 하는 방법은 결국 쌍꺼풀 수술밖에 없습니다. 다만 아직 10대라면 눈꺼풀 상태가 더 변할 수 있고, 미성년자는 보호자와 충분히 상의한 뒤 성형외과나 안과에서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쪽만 심하게 풀리거나, 눈 뜨는 힘이 약해 보이거나, 이마로 눈을 뜨는 습관이 있다면 단순 쌍꺼풀 문제가 아니라 눈꺼풀 처짐 여부도 같이 확인해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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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수치가 몇이면 위험군에 들어가나요?
애플워치에서 보이는 11에서 25라는 수치는 보통 “지난 1주일 동안 심장이 심방세동처럼 보인 시간의 비율”을 뜻합니다. 즉 심방세동 위험도 점수나 혈액검사 수치가 아니라, 착용 시간 중 불규칙 맥박이 심방세동 양상으로 추정된 비율입니다. 애플도 이 기능을 의사에게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사람에서 쓰는 기능으로 설명하고, 낮을수록 심방세동으로 보인 시간이 적고 높을수록 많다는 의미라고 안내합니다.따라서 11%에서 25%가 한두 번 나온 것만으로 바로 위험군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실제 심방세동이라면 낮은 수치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데 이 수치가 반복된다면, 애플워치 오류 가능성도 있지만 심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워치는 주기적으로 추정할 뿐 모든 부정맥을 잡거나 확진하지 못합니다.지금 가슴 두근거림, 숨참, 흉통, 어지럼, 실신감, 식은땀, 심한 피로감이 없다면 응급실로 바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수치가 반복해서 10% 이상 나오거나, 애플워치 심전도에서 심방세동으로 뜨거나, 안정 시 맥박이 빠르고 불규칙하다면 순환기내과에서 심전도와 24시간 심전도 또는 패치형 심전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심방세동은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고, 방치하면 혈전·뇌졸중·심부전 위험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20대 여성에서 고혈압, 당뇨, 심부전, 뇌졸중 병력, 판막질환 등이 없다면 뇌졸중 위험도 자체는 대개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위험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고, 먼저 진짜 심방세동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진료 시에는 애플워치의 심전도 기록, 심방세동 기록 화면, 증상이 있었던 시간대, 카페인·음주·수면부족 여부를 같이 보여주시면 도움이 됩니다.흉통이나 압박감, 숨이 차서 눕기 어려움, 실신, 한쪽 팔다리 힘 빠짐, 말 어눌함, 얼굴 비대칭, 시야 이상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미국심장협회도 심방세동에서 흉통·호흡곤란·어지럼·실신감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흉통은 응급상황으로 보아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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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털을 어떻게 밀어야 잘 안자랄까요
면도로 다리털이 덜 자라게 만드는 방법은 사실상 없습니다. 면도는 피부 밖으로 나온 털만 잘라내는 방식이라 모근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굵게 자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잘린 단면이 뭉툭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빨리 자라는 것이 가장 불편하다면 면도보다 왁싱, 제모기, 제모크림이 더 오래갑니다. 왁싱이나 제모기는 털을 뿌리째 뽑기 때문에 보통 면도보다 유지 기간이 길지만, 통증·모낭염·인그로운헤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제모크림은 면도보다 조금 더 매끈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피부 자극이 있을 수 있어 먼저 작은 부위에 테스트하고 사용하셔야 합니다.면도를 계속하신다면 털이 덜 보이게 하는 방향으로 관리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마른 피부에 바로 면도하지 말고 샤워 후 털이 부드러워진 상태에서 쉐이빙젤이나 바디워시를 충분히 바르고, 날이 무딘 면도기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너무 세게 누르면 모공 주변이 자극되어 털자리처럼 검은 점, 붉은 점, 오돌토돌한 모낭염이 더 잘 보일 수 있습니다.면도 후에는 알코올 성분이 강한 제품보다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털자리나 닭살처럼 보이는 느낌이 있으면 각질과 모공 주변 색소가 겹친 경우가 많아서, 요소, 젖산, 살리실산 성분이 들어간 바디로션을 주 2회에서 3회 정도부터 조심스럽게 써볼 수 있습니다. 따갑거나 붉어지면 중단하셔야 합니다.레이저가 가장 오래가는 방법이긴 하지만 비용 부담이 크다면, 우선 면도 횟수를 줄이고 싶을 때는 왁싱이나 제모기를, 피부 자극이 걱정되면 제모크림을 부분적으로 시도해보는 정도가 현실적입니다. 다만 갑자기 다리털이 이전보다 많이 굵어지고, 생리불순·여드름·체중 증가가 같이 있다면 호르몬 문제도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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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외출을 한다면 피부를 보호하기 의한 방법에는 어떤것들이 있나요?
더운 날 피부를 보호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만 바르는 것보다 햇빛을 피하는 물리적 차단이 더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 강한 햇빛 노출을 줄이고, 챙이 넓은 모자, 선글라스, 얇고 촘촘한 긴팔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피부과학회도 그늘, 보호 의복, 자외선차단제를 함께 쓰는 방식을 권합니다.자외선차단제는 외출 15분에서 30분 전에 얼굴, 목, 귀, 손등까지 충분히 바르고, 땀을 많이 흘리거나 물에 닿으면 2시간 간격으로 다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은 넓은 파장 차단, 물에 강한 제품, 차단지수 30 이상이면 무난합니다. 피부가 예민하거나 눈 시림이 있다면 징크옥사이드나 티타늄디옥사이드 성분의 무기자차가 비교적 편할 수 있습니다.더운 날에는 땀과 마찰도 피부를 망가뜨립니다. 땀에 젖은 옷을 오래 입으면 땀띠, 모낭염, 접촉피부염이 생기기 쉬우므로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땀을 많이 흘린 뒤에는 가볍게 씻고 보습제를 얇게 바르는 편이 좋습니다. 샤워할 때 뜨거운 물이나 때밀이는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짧게 씻는 것이 피부장벽 보호에 유리합니다.피부뿐 아니라 열 손상도 같이 조심해야 합니다. 햇볕에 타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체온 조절에도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외출 전후로 물을 나누어 마시고, 어지럼, 심한 두통, 구역감, 근육경련, 식은땀, 의식이 멍해지는 증상이 있으면 그늘이나 실내로 이동해 몸을 식혀야 합니다. 열탈진과 열사병은 더운 날 야외 활동에서 실제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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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는 어떤 노화의 현상이 나타나나요?
나이가 들면 피부는 얇아지고, 피지와 땀 분비가 줄며, 피부 장벽이 약해집니다. 그래서 예전보다 쉽게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며, 특히 팔·다리·등 쪽이 가렵고 하얗게 일어나는 건조성 피부염이 잘 생깁니다. 40대부터도 자외선 노출, 잦은 샤워, 비누 사용, 난방·건조한 환경이 겹치면 이런 변화가 빨리 느껴질 수 있습니다.상처가 잘 낫지 않는 것도 노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세포 재생, 콜라겐 생성, 혈류, 면역 반응이 예전보다 느려져 상처 회복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당뇨, 혈관질환, 흡연, 영양 부족, 반복적인 자극이 있으면 더 오래 갑니다. 고혈압 자체보다는 혈관 건강, 당 조절, 약물, 생활습관이 함께 영향을 줍니다.피부 노화로 흔히 나타나는 변화는 건조함, 가려움, 잔주름, 탄력 저하, 처짐, 색소침착, 검버섯, 멍이 잘 듦, 상처 회복 지연입니다. 피부 감각이 둔해지기도 해서 작은 상처나 화상을 늦게 알아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외선 노출이 많았던 얼굴, 목, 손등, 팔에는 색소와 주름 변화가 더 뚜렷하게 나타납니다.관리의 핵심은 보습과 자극 줄이기입니다. 샤워는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짧게 하고, 때밀이와 강한 비누 사용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 후 3분 이내에 크림이나 연고 제형 보습제를 바르면 건조와 가려움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로션보다 크림이나 연고 제형이 건조한 피부에는 더 효과적입니다.낮에는 자외선차단제를 꾸준히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 노화와 색소, 탄력 저하의 상당 부분은 나이 자체보다 누적 자외선 노출과 관련이 있습니다. 야외 활동이 있다면 차단지수 30 이상 제품을 사용하고, 모자나 긴팔로 보완하는 편이 좋습니다.다만 가려움이 전신적으로 심한데 발진이 거의 없거나, 밤에 심하게 가렵거나, 상처가 2주 이상 낫지 않거나, 진물·고름·열감이 있거나, 체중 감소·황달·소변색 변화가 동반되면 단순 피부 노화로만 보면 안 됩니다. 당뇨, 신장·간·갑상선 질환, 빈혈, 약물 반응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혈압약을 최근 바꾸었거나 복용 후 가려움·발진이 시작됐다면 처방한 병원에 같이 말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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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발가락 바로 옆 발가락이 저리거든요
한 발가락만 저리고, 바닥을 디딜 때 전기 오듯 찌릿하며 감각이 무뎌지는 느낌이 있다면 “피가 안 통한다”기보다는 그 발가락으로 가는 작은 신경이 눌리거나 자극되는 양상이 먼저 의심됩니다. 엄지발가락 바로 옆 발가락이면 발 앞쪽 신경 압박, 신발 압박, 발가락 사이 신경염, 중족골 주변 통증, 허리에서 내려오는 신경 자극 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대표적으로는 지간신경종, 흔히 모튼신경종이라고 부르는 질환이 있습니다. 보통 셋째·넷째 발가락 사이에 흔하지만 다른 발가락 주변에도 비슷한 신경 자극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발바닥 앞쪽 통증, 타는 듯한 느낌, 찌릿함, 발가락 저림이 특징이고, 꽉 끼는 신발이나 앞코가 좁은 신발에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발목 안쪽의 신경이 눌리는 발목터널증후군도 감별해야 합니다. 이 경우 발바닥이나 발가락으로 찌릿함, 저림, 화끈거림이 퍼질 수 있고 밤이나 오래 서 있을 때 심해질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나 허리 신경 압박도 가능합니다. 허리 통증이 뚜렷하지 않아도 엉덩이, 종아리, 발가락 쪽으로 저림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특정 자세에서 심해지거나,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악화되고 쉬면 나아지는 양상이 있으면 허리나 척추관 문제도 봐야 합니다.다만 실제 혈액순환 문제도 완전히 배제하면 안 됩니다. 발가락이 차갑거나 창백해짐, 푸르게 변함, 발등 맥박이 약함, 상처가 잘 낫지 않음, 걸을 때 종아리 통증이 생기고 쉬면 좋아짐이 있으면 말초동맥질환 평가가 필요합니다. 말초동맥질환은 다리 저림이나 약화, 발이 차가운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선 앞코가 넓고 쿠션 있는 신발로 바꾸고, 꽉 조이는 운동화·구두·깔창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맨발로 딱딱한 바닥을 오래 걷는 것도 줄이십시오. 증상이 1주에서 2주 이상 지속되거나 감각 저하가 뚜렷하면 정형외과나 신경과에서 진찰을 권합니다. 진료에서는 발가락 감각, 발등 맥박, 발바닥 압통, 허리 신경 검사 등을 보고 필요하면 엑스레이, 초음파, 신경검사, 혈당검사를 확인합니다.응급에 가까운 경우는 발가락 색이 갑자기 창백하거나 푸르게 변하고 차가워지는 경우, 통증이 급격히 심해지는 경우, 발목이나 발가락 힘이 떨어지는 경우, 대소변 이상이나 다리 전체 감각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기다리지 말고 당일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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