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에 베인 상처에서 계속 열감에 느껴져요
한 달이 지났는데도 열감과 팽창감이 남아 있다면, 단순한 회복 과정으로 보기 어렵습니다.손톱 밑이나 손톱 주변까지 같이 손상된 경우에는 손톱 기저부나 조갑주름(nail fold) 아래에 세균이 잔류하면서 만성적인 염증 상태가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겉으로는 아물어 보여도 내부에서 염증이 지속되고 있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생인손(조갑주위염, paronychia)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열감과 팽팽함이 지속된다는 게 그 가능성을 시사합니다.얼음 찜질은 급성 외상 직후에는 도움이 되지만,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만성 염증 상태라면 큰 의미가 없고 오히려 혈류를 떨어뜨려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습니다.지금 단계에서는 피부과나 외과에 한 번 가보시는 게 맞습니다. 손톱 아래 고름이 차 있거나 염증이 깊어진 경우라면 절개 배농이나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고, 손톱 변형 없이 잘 회복되려면 지금 적절히 처치하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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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8주차데 변비가 너무 심하고 소화잘 안되요!
선생님 안녕하세요?임신 중 변비는 거의 대부분의 임산부가 겪는 증상이라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원인은 명확합니다. 임신 초기부터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올라가는데, 이 호르몬이 자궁 수축을 억제하는 동시에 장운동도 함께 떨어뜨립니다. 여기에 입덧으로 수분 섭취가 줄거나 활동량이 감소하면 더 심해지고, 산전 철분제를 드시고 계시다면 철분 자체가 변비를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원인이기도 합니다.푸룬주스는 방향이 맞습니다. 거기에 더해 하루 물을 1.5리터에서 2리터까지 충분히 드시고,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와 통곡물을 늘려보세요. 걷기 같은 가벼운 활동도 장운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3일째 배변이 안 되고 있으면 산부인과 주치의께 말씀드려서 임신 중 안전하게 쓸 수 있는 변비약을 처방받으시는 게 낫습니다. 락툴로오스(lactulose) 계열 삼투성 하제나 차전자피(psyllium husk) 계열은 임신 중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됩니다. 본인이 판단해서 임의로 변비약을 드시는 건 권하지 않고요, 다음 산전 진찰 때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전화라도 먼저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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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테스기 결과 한번만 확인해주세요
사진에서 C(대조선) 자리에만 선이 보이고 T(검사선) 자리에는 선이 없습니다. 음성입니다.다만 관계 후 14일째, 생리 예정일 1주일 전이면 아직 hCG(인간 융모성 생식선자극호르몬) 수치가 충분히 오르지 않았을 시점이라 이른 검사에 해당합니다. 생리 예정일 당일 혹은 그 이후에 한 번 더 검사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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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하는애기에상처를많이받아요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그 자리에서 들으셨으니 더 마음이 아프셨을 것 같습니다.시력 문제로 불가피하게 앞자리에 앉으신 건데, 사정을 모르는 분들이 오해한 거지 선생님께서 잘못하신 게 전혀 없습니다. 그걸 머리로는 아셔도 감정이 따라가지 않는 게 사람 마음이라 쉽게 털어내기가 어려우시죠.혹시 요즘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많이 힘드시거나, 기분이 오래 가라앉아 계신 건 아닌가요? 그 부분이 걱정되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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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이 관절 통증에 도움이 되나요??
단식과 관절 통증의 관계는 실제로 연구가 있습니다. 단식 중에는 전신 염증 지표가 떨어지고, 일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단식 기간 동안 통증이 일시적으로 줄었다는 보고가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단식이 끝나면 대부분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단식 자체가 치료라기보다는 염증 기전을 잠깐 억누르는 정도로 보는 게 맞습니다.단식해도 통증이 안 줄었다면, 장 염증이 주된 원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지긴 합니다. 다만 단식 기간이 짧았다면 단정짓기 어렵고, 관절 통증의 원인 자체가 염증성이 아닌 구조적 문제, 그러니까 연골 손상이나 인대, 힘줄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보스웰리아나 난각막은 기본적으로 항염 경로를 통해 작용하는데, 통증의 원인이 염증이 아니라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퇴행성 변화나 기계적 손상이 주된 원인이라면 이런 영양제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요.어느 관절인지, 언제부터 아픈지, 움직일 때 아픈지 쉴 때도 아픈지에 따라 원인이 상당히 달라집니다. 영양제보다 먼저 정형외과나 류마티스내과에서 엑스레이라도 찍어보시는 게 순서상 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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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통증, 장과 보스유ㅔㄹ리아..
솔직히 말씀드리면, 둘 다 효과 면에서 근거 수준이 높지는 않습니다.보스웰리아(Boswellia serrata)는 그나마 연구가 좀 있는 편입니다. 5-LOXIN이나 AKBA 같은 성분이 류코트리엔 합성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항염 작용을 하고,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일부 무작위대조시험에서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이 보고되긴 했습니다. 다만 연구 규모가 작고 장기 데이터가 부족해서 임상 가이드라인에 공식 채택된 수준은 아닙니다. 난각막이나 UC-II(비변성 2형 콜라겐)도 비슷한 맥락인데, UC-II는 구강 면역 관용 기전을 통해 관절 면역 반응을 조절한다는 가설이 있고 소규모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역시 근거가 탄탄하지는 않습니다.가공식품을 끊는 건 보조 요법이라기보다 기본에 가깝습니다. 초가공식품은 전신 염증 지표인 CRP(C-반응단백)와 IL-6(인터루킨-6) 수치를 높이는 것과 연관성이 있고,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통해 관절 염증을 간접적으로 악화시킨다는 근거가 쌓이고 있습니다. 장-관절 축(gut-joint axis)이라는 개념도 류마티스 분야에서 점점 주목받고 있고요.결론을 내리자면, 식이 조절이 기반이 되어야 하고 보스웰리아 계열 영양제는 그 위에 선택적으로 추가하는 것이 합리적인 순서입니다. 다만 관절 통증의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접근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형외과나 류마티스내과에서 원인부터 확인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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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서 우연히 본건데 질문드려요 피부관련
사진 잘 봤습니다.팔 전체에 걸쳐 붉은색의 크고 작은 반점들이 불규칙하게 분포해 있고, 일부는 융합된 듯한 양상도 보이네요. 병변이 전완부(아래팔)에서 상완부(위팔)까지 꽤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색조가 선홍색에 가깝습니다.이 분포와 형태로 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건선(psoriasis)입니다. 건선은 팔 바깥쪽, 특히 팔꿈치 주변을 잘 침범하고 경계가 비교적 명확한 홍반성 판(plaque)을 형성하는데, 이 분의 경우 병변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처럼 보입니다. 화덕 작업처럼 열과 땀, 마찰이 반복되는 환경은 건선을 악화시키는 쾨브너 현상(Köbner phenomenon)을 유발하기 쉽기도 하고요.다른 가능성으로는 아토피 피부염의 성인형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아토피는 보통 팔 안쪽(굴측면)을 더 잘 침범하는데, 이 사진에서는 팔 전체적으로 분포해 있어 건선 쪽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립니다.드물게는 다형홍반(erythema multiforme)이나 혈관염성 병변도 이런 식으로 보일 수 있으나, 그쪽은 표적 모양 병변이나 자반 양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 사진만으로는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어쨌든 이 정도 범위라면 피부과에서 조직검사를 포함한 정식 평가를 받는 게 맞고, 치료 방향도 꽤 달라지기 때문에 감별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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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질환 있는 사람들은 애를 왜 낳는건가요?
지금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혼자 버티지 마시고 바로 119나 112에 연락하시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주변에 가족, 친구, 동거인이 있다면 지금 바로 “혼자 있으면 위험할 것 같다”고 말하고 옆에 있어 달라고 하십시오.신경섬유종 같은 유전질환을 갖고 태어난 분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나”, “왜 부모가 나를 낳았나”라고 느끼는 것은 이상한 생각이 아닙니다. 분노, 억울함, 원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감정이 선생님 삶의 가치가 낮다는 뜻은 아닙니다. 유전질환은 본인 잘못도 아니고, 부모를 단순히 악의로만 판단하기도 어렵습니다. 당시 병을 몰랐거나, 발현 정도를 예측하지 못했거나, 임신 전 유전상담을 받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신경섬유종은 같은 유전 변이가 있어도 증상 정도가 사람마다 크게 다릅니다. 그래서 자녀 계획이 있는 사람은 유전상담, 산전검사, 착상 전 유전검사 같은 선택지를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 낳아도 된다”도 아니고, “절대 낳으면 안 된다”도 아닙니다. 다만 당사자인 선생님이 느끼는 고통은 매우 현실적이고,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닙니다.지금은 유전이나 출산의 옳고 그름을 결론 내릴 때보다, 선생님 안전이 먼저입니다. 자해할 수 있는 물건이나 약은 손 닿지 않는 곳으로 치우고, 혼자 있지 마십시오. 오늘 바로 정신건강의학과 응급 진료나 응급실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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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것이 혹시 발톱무좀일까요?
사진으로 확인했습니다.발톱 일부가 하얗게 변하고 들뜬 소견, 외상 병력 없이 두 발 서로 다른 발가락에 생겼다는 점이 조금 신경 쓰입니다. 발톱무좀(조갑백선, onychomycosis)에서 전형적으로 보이는 패턴 중 하나인 표재성 백색 조갑백선(superficial white onychomycosis)과 유사합니다. 발톱 표면이 하얗게 분필처럼 변하고 들뜨는 형태인데, 사진 소견과 맞습니다.다만 외상 후 조갑박리(traumatic onycholysis)나 건선(psoriasis)에 의한 조갑 변화도 비슷하게 보일 수 있어서 사진만으로 확정하기는 어렵습니다.무좀이 맞다면 바르는 항진균제만으로는 발톱 속까지 침투가 제한적이라, 피부과에서 확인 후 경구 항진균제(이트라코나졸 또는 테르비나핀 계열)를 수개월 복용하는 치료가 표준입니다. 자의로 약을 시작하기보다 피부과에서 직접 도말 검사나 진균 배양으로 확인받고 치료받으시는 게 맞습니다. 간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이라 진단 없이 복용하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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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발톱상처에 소독약 궁금합니다.
들으신 내용이 맞습니다. 과산화수소와 고농도 알코올은 세균만 죽이는 게 아니라 상처 회복에 필요한 섬유아세포까지 손상시켜서 오히려 치유를 늦춥니다. 현재 지침에서는 일반 상처에 이 두 가지는 권장하지 않습니다.고양이 발톱 상처는 얕아 보여도 파스튜렐라(Pasteurella multocida)나 바르토넬라(Bartonella henselae, 고양이 할큄병 원인균) 같은 균이 들어올 수 있어서 관리를 아예 안 하는 것도 맞지 않습니다. 실용적인 순서를 말씀드리면, 상처 직후에는 흐르는 물로 1분에서 2분 정도 충분히 씻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물 세척만으로도 세균 부하를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그 다음 항생제 연고를 바르시는 현재 방법은 적절합니다.소독제를 추가로 구비하고 싶으시다면 클로르헥시딘(chlorhexidine) 희석액을 권합니다. 포비돈보다 조직 자극이 적고 항균 스펙트럼도 넓습니다. 약국에서 클로르헥시딘 0.05% 희석액 형태로 판매하는 제품이 있고, 원액을 사서 희석해 쓰셔도 됩니다. 색도 없어서 옷에 묻는 걱정도 없습니다.한 가지 꼭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상처가 깊거나 붓고 발적이 생기거나 열감이 느껴지면 빠르게 내과나 응급실에 가셔야 합니다. 고양이 발톱 상처는 감염이 빠르게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서, 항생제 연고만으로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 오면 경구 항생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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