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병이 나면 옮는다는데 혹시 가족들과 격리를 해야 할까요?
눈병, 특히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성이 상당히 강합니다. 아데노바이러스가 주된 원인인데, 눈 분비물이 손을 통해 다른 사람 눈으로 전파되는 경로가 가장 흔합니다.주변에 눈병 걸린 분이 없으셨더라도 공공장소 손잡이, 수영장, 화장실 등에서 충분히 감염될 수 있어서 경로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가족과 완전히 격리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몇 가지는 철저히 지키셔야 합니다. 수건과 베개는 반드시 따로 쓰시고, 눈을 만진 후에는 바로 손을 씻으셔야 합니다. 눈 분비물이 묻은 손으로 문 손잡이나 리모컨 같은 공용 물건을 만지는 것도 전파 경로가 됩니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고, 증상이 있는 동안은 수영장이나 사우나처럼 물을 공유하는 공간은 피하시는 게 맞습니다.전염력은 보통 증상 시작 후 2주 정도까지 유지되는데, 안과에서 처방받은 안약을 꾸준히 쓰시면서 위생 수칙만 잘 지키시면 가족 내 전파는 충분히 줄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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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과음을 구토를 많이해서 눈에 실핏줄이 터졌어요..
구토할 때 복압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결막 혈관이 터진 것으로, 결막하출혈입니다. 통증은 없고 시력에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솔직히 말씀드리면, 내일까지 눈에 띄게 좋아지기는 어렵습니다. 결막하출혈은 대부분 1주에서 2주에 걸쳐 자연흡수되는데, 처음 며칠은 오히려 번져 보이다가 서서히 옅어지는 경과를 밟습니다. 냉찜질은 출혈 직후 몇 시간 이내라면 약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미 시간이 지난 상태라면 큰 차이는 없습니다.당장 하실 수 있는 것은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정도입니다. 렌즈는 내일 착용 피하시고, 눈을 비비는 것도 삼가세요. 음주도 당분간 피하시는 게 맞습니다.점처럼 빨갛게 올라왔다고 하셨는데, 넓게 퍼진 출혈이 아니라 작은 점상이라면 결막하출혈보다 경미한 정도일 수 있어서, 예식 사진에서도 생각보다 덜 티날 수 있습니다. 시력 저하, 눈 통증, 분비물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안과 진료가 필요하지만, 지금 증상만이라면 경과 관찰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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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A 수치 증가 상담부탁드립니다.
걱정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상황을 정리해서 말씀드릴게요.CEA(암태아성 항원, carcinoembryonic antigen)는 대장암 추적에 주로 쓰이는 종양표지자인데, 사실 이 수치만으로 암을 진단하거나 배제하지는 않습니다. 건강한 성인, 특히 흡연자에서도 상승할 수 있고, 만성 염증, 간 기능 이상, 위장관 질환, 갑상선 질환 등 양성 원인으로도 올라갑니다. 6.7에서 12.7로 오른 것이 걱정스러우신 건 당연한데, 두 검사가 서로 다른 병원, 다른 시약, 다른 검사 장비에서 이루어진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기관마다 측정값이 다소 차이날 수 있어서, 이 수치 변화가 실제 상승인지 검사 간 차이인지를 먼저 같은 기관에서 재확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그리고 중요한 맥락이 있습니다. 작년 12월에 위·대장 내시경 모두 이상 없었고, 폐 CT도 깨끗했습니다. 간, 췌장 등 다른 수치도 정상이고요. 이 상황에서 CEA 단독 상승만 있다면, 무조건 암을 먼저 떠올릴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다음 주 복부 CT 예약은 잘 하신 겁니다. 거기서 간, 췌장, 복강 내 림프절 등을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같은 기관에서 CEA 재검을 하나 더 찍어보자고 담당 선생님께 말씀드려보세요. 남편분 흡연 여부도 진료 때 꼭 말씀드리시고요.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CEA 기저치 자체가 높게 유지되는 경우가 흔합니다.지금 단계에서 너무 앞서 걱정하실 필요는 없고, CT 결과 보고 나서 다음 스텝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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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세지아 모낭염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말라세지아 모낭염은 세균성 모낭염과 달리 곰팡이(진균) 감염이라서, 일반 항생제 연고는 효과가 없습니다. 오히려 잘못 쓰면 악화되는 경우도 있어서 약 선택이 중요합니다.약국에서 처방 없이 구매 가능한 것 중에는 케토코나졸 성분의 샴푸나 세정제가 있습니다. 니조랄 샴푸가 대표적인데, 가슴 부위에 거품을 낸 후 5분에서 10분 정도 두었다가 씻어내는 방식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매일 또는 격일로 1주에서 2주 정도 쓰시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연고 형태로는 케토코나졸 크림이나 클로트리마졸 크림도 약국에서 구하실 수 있고, 병변이 넓지 않다면 국소적으로 바르셔도 됩니다.생활 관리 쪽도 같이 신경 쓰셔야 합니다. 운동 후에는 가능한 빨리 샤워하고 땀이 피부에 오래 머물지 않도록 하는 것, 통기가 잘 되는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재발 방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말라세지아는 땀과 피지가 많은 환경에서 증식하기 때문에, 약을 쓰면서도 이 조건을 줄이지 않으면 반복됩니다.다만 2주 정도 사용해도 호전이 없거나, 병변이 넓어지거나, 가려움이 심해진다면 피부과에서 경구 항진균제를 처방받으시는 게 낫습니다. 외용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경우도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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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증상들... 아직 20대 초반인데 아무 질병 없겠죠? 만약 있다면 의심되는 질병과 병원 꼭 가야하는지 알려주세요..
별거 아닌 증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꽤 오래된, 그리고 진행성 경과를 보이는 증상들입니다.무릎 통증 자체보다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힘이 갑자기 빠지면서 주저앉는 느낌, 이유 없이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것, 평지에서 발이 걸리는 느낌 — 이 세 가지는 단순한 관절 문제만으로는 설명이 잘 안 됩니다. 근력 약화나 신경근계(신경과 근육의 연결 체계) 이상을 같이 의심해야 하는 소견입니다.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의심해볼 수 있는 문제는 크게 두 방향입니다. 하나는 관절 자체의 문제로, 중학생 때 넘어진 이후로 생긴 반월상연골(무릎 안쪽 쿠션 역할을 하는 구조물) 손상이나 슬개대퇴 증후군(무릎뼈가 움직이는 방식에 이상이 생기는 상태), 혹은 당시 인대 손상이 불완전하게 회복된 것 등입니다. 다른 하나는 신경근계 쪽으로, 근력 약화와 반복적인 낙상, 보행 변화가 동반된다면 근육 자체의 문제나 말초신경 이상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0대 초반 여성에서 드물지 않게 발견되는 과운동성 결합조직 질환(관절이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움직이는 체질적 특성)도 감별 대상입니다.병원은 가셔야 합니다. 9점짜리 통증을 중학생 때부터 수년간 참아오셨다는 것 자체가, 이미 충분히 진료를 받으셔야 했던 상황이었습니다.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가 함께 있는 병원이라면 오히려 좋은 선택입니다. 먼저 정형외과에서 무릎과 발목의 구조적 손상 여부를 MRI 등으로 확인하고, 신경근계 이상이 의심된다면 재활의학과 혹은 신경과로 연결되는 흐름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한 병원 안에 두 과가 있으면 협진이 훨씬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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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 중에서도 저혈당이 잘 올 수도 있고
네, 맞습니다. 당뇨 환자분들 사이에서도 혈당 조절 양상은 사람마다 상당히 다르게 나타납니다.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은 SGLT-2 억제제 계열로,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차단해 소변으로 당을 배출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이 약은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저혈당 위험이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다만 지금처럼 인슐린을 병용하고 계신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인슐린 자체가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두 가지가 겹치면 혈당이 필요 이상으로 떨어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말씀하신 것처럼 고혈당과 저혈당을 반복하며 혈당이 들쑥날쑥한 패턴은 의학적으로 'brittle diabetes' 또는 혈당 불안정(glycemic variability)이라고 부릅니다. 특히 60대 이상 남성 환자분들은 인슐린 분비 능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식사량이나 활동량의 작은 변화에도 혈당이 크게 출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슐린 감수성도 시간대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용량을 맞아도 어떤 날은 충분하고 어떤 날은 과하게 느껴지는 일이 생깁니다.실제로 당뇨 환자 중에는 한쪽 방향으로만 문제가 생기는 분도 계시지만, 고혈당과 저혈당을 번갈아 경험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인슐린 용량 조정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식사 시간, 탄수화물 양, 운동 시점 같은 생활습관 요인들을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혈당이 이렇게 불규칙하게 움직인다면, 담당 내분비내과 선생님께 연속혈당측정(CGM) 착용을 여쭤보시는 게 좋습니다. 하루 24시간의 혈당 흐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인슐린 용량과 투여 시점 조정에 훨씬 유용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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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여러 곳 아픈데 어느 과 가야 하나요??
증상들을 같이 보면 단순히 한 군데 문제가 아닐 수 있어서,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밤마다 미열에 식은땀, 소변이 뿌옇게 나오는 것, 왼쪽 신장 부위 통증, 가벼운 움직임에 숨이 차는 것, 그리고 10개월 넘게 생리가 불규칙한 것 — 이 조합이 함께 나타난다면 전신적인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자가면역질환, 만성 감염, 혈액 관련 질환, 내분비 이상 등이 이런 식으로 여러 증상을 동시에 만들어낼 수 있어요.10대에 이 정도 증상이 수개월째 지속됐다면 심각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내과 또는 소아청소년과에 가셔서 전반적인 혈액검사, 소변검사, 기본 영상 검사를 먼저 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신장내과, 류마티스내과, 산부인과 등으로 연결될 수 있어요.혼자 결정하기 어려우시면 보호자분과 함께 가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 당장 숨이 많이 차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응급실을 먼저 가시는 게 맞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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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자다가속이너무쓰려요잠을깨서잠을못자요새벽이심하네요이유가무엇이까요이디병원으로가야하나요약을무슨약을먹어야할까요걱정이너무크네요무슨병이라도생겟는지??
새벽에 속 쓰림이 심한 건 위식도역류질환이나 위염, 소화성 궤양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입니다.낮에는 음식이 위산을 중화시켜줘서 증상이 덜하다가, 새벽에 위가 비워지면 위산이 점막을 직접 자극하면서 통증이 심해집니다. 누운 자세도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기 쉬운 조건을 만들어요. 50대 남성에서 이런 증상이 새로 생겼다면 가볍게 봐서는 안 됩니다.소화기내과 또는 내과로 가시면 됩니다. 증상이 얼마나 됐는지, 체중이 줄었는지, 대변 색이 검거나 피가 섞였는지를 함께 확인하시고 가시면 좋습니다. 위내시경이 필요한 상황일 가능성이 높고, 50대라면 어차피 정기 검진 주기도 됩니다.당장 내일 병원 가시기 전까지 급하게 약을 찾으신다면,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제산제(겔포스, 알마겔 등)가 일시적으로 속 쓰림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새벽에 심하다면 자기 전에 드셔보셔도 됩니다. 다만 이건 임시방편이고, 진단 없이 위산억제제를 장기 복용하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걱정되시는 마음은 당연한데, 대부분은 치료가 잘 되는 질환입니다. 빨리 내시경 한 번 받아보시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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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저학년 난독증 검사결과지 해석좀 해주세요
결과지를 직접 보지 못해서 정확한 해석에는 한계가 있지만, 말씀하신 내용을 바탕으로 설명드릴게요.난독증 검사는 보통 음운 인식, 빠른 자동 이름 대기, 음운 기억, 읽기 유창성, 해독 능력 등 여러 하위 영역을 나눠서 측정합니다. 이 중 일부 영역에서만 경계 수준이 나왔을 때 "저위험군"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난독증 진단과 동일한 건 아닙니다. 저위험군은 말 그대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수준이지, 난독증이 있다고 확정하는 게 아니에요.책도 잘 읽고 문제집도 잘 푼다고 하셨는데, 이게 중요한 정보입니다. 난독증은 기본적으로 읽기 기능이 실제 일상과 학업에서 유의미하게 떨어질 때 의미가 있습니다. 검사 수치가 경계에 걸려도 실제 기능이 양호하다면 임상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아요. 반대로 검사는 괜찮은데 실제 읽기에서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고요. 검사 결과와 실제 기능을 함께 봐야 합니다.다만 초등 저학년은 읽기 발달이 한창 이루어지는 시기라, 지금 경계 수준이 나왔다면 방치보다는 관찰이 필요합니다. 검사를 진행한 기관이 병원이나 학습클리닉이라면 결과지를 가지고 담당 전문가에게 직접 해석을 요청하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소아청소년과나 소아정신건강의학과, 혹은 언어치료 전문기관에서 추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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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5주차 레티놀함류된 탄력크림...!
걱정되셨을 텐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중단하시면 됩니다.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레티놀이 임신 중 주의가 필요한 건 맞습니다. 비타민 A 계열 성분이 과량으로 체내에 흡수되면 태아 기형과 연관될 수 있다는 근거가 있어요. 다만 이건 주로 먹는 형태의 고용량 비타민 A나 이소트레티노인 같은 전신 약물에서 문제가 되는 겁니다. 피부에 바르는 레티놀 크림은 피부 장벽을 통한 흡수량 자체가 매우 적어서, 일반적인 사용 수준에서 전신 독성을 일으킬 만큼 혈중 농도가 올라가는 경우는 드뭅니다.임신 전부터 바르셨고 5주차라는 점에서 불안하실 수 있는데, 현재까지의 근거로 볼 때 외용 레티놀 크림을 임신 초기에 사용했다고 해서 태아 이상이 발생한다는 직접적인 임상 데이터는 없습니다. 예방적 차원에서 임신 중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 거지, 이미 썼다고 해서 위험하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지금부터 중단하시고, 다음 산부인과 방문 때 사용하셨던 제품과 기간을 담당 선생님께 말씀드려두시면 됩니다. 레티놀 대신 임신 중 안전한 성분으로는 나이아신아마이드나 펩타이드 계열 제품으로 대체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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